안양경찰서는 17일 지나가는 택시를 아무 이유없이 부수고 운전자까지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일명 타이거파 행동대원 서모군(18·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 등은 지난 16일 새벽 1시4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1번가 노상에서 경기35바 48××호 개인택시(운전사 전모씨·43)가 서행하자 빨리 지나가지 않는다며 차량을 부숴 2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전씨를 폭행한 혐의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생활정보지의 부동산 매매광고를 보고 찾아가 금품을 빼앗거나 아파트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꺼내 빈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자 3명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성남중부경찰서는 17일 생활정보지에 부동산매매광고를 낸 가정집에 찾아가 집주인을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씨(23·성남시 중원구 금강1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얼마전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사는 김모씨(23·여)가 생활정보지에 ‘집을 팔겠다’는 광고를 내자 지난14일 오후2시께 김씨 집으로 찾아가 ‘방을 보러왔다’고 속인뒤 김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현금 160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안양경찰서는 이날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이용,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가법)로 김모씨(20·의왕시 삼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구랍23일 오후5시35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S연립 이모(45)의 집 현관문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꺼내 침입한뒤 1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안양, 군포, 의왕 일대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무려 18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성·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미성년자등을 고용, 윤락을 알선한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단란주점 업주 이모씨(36·여·수원시 권선구 고색동)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4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매산로 1가 B단란주점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인 손모(16)과 임모(22)양을 고용해 윤락을 알선한 혐의다./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양평경찰서는 17일 반신불수의 어머니를 마구 때리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신모씨(28·양평군 서종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7일 새벽 3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55)가 반신불수의 어머니 정모씨(49)를 ‘병신’이라며 마구 때리는 것에 격분, 흉기로 아버지의 배를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다./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폐렴 조심하세요.” 예방백신도 소용없을 정도의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초기진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 ‘폐렴’으로 악화되는 환자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감기를 앓다가 고열이 가라앉지 않고 온몸이 쑤시며 두통에다 기침·가래가 멈추지 않으면 일단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달초 감기증세를 느낀 회사원 김모씨(33·성남시 분당구 야탑동)는 그동안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으나 오히려 더 머리에 고열이 나고 온몸이 쑤셔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진단을 받았다. 감기 초기진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됐다는 것이 의사의 진단. 이처럼 잘 낫지도 않는 이번 독감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인천 길병원에는 하루평균 50여명의 감기환자 가운데 3명 정도가 폐렴 진단을 받고 증세에 따라 입원까지 하고 있다. 동수원병원에도 이번 독감으로 인한 폐렴환자가 하루 2∼3명씩 진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안양 한림대성심병원과 분당 제생병원 등에도 감기를 치료하러 왔다가 폐렴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하루 1∼2명꼴로 생겨나고 있다. 인천 길병원 호흡기내과 박정웅과장은 “이번 감기에서 폐렴으로 악화되는 환자들을 보면 초기진료를 소홀히 하고 약국에서 약만 지어다 복용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일단 감기가 오래간다 싶으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폐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과장은 또 “특히 노약자나 평소 지병이 있던 환자들이 감기에 걸렸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16대 총선과 관련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확산에 편승,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이익단체들의 요구조건 수용여부를 둘러싼 낙선·당선운동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들 집단들은 출마예상자에게 자신들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한뒤 이에 적극적인 인사와 부정적인 인사를 흑백논리로 단정하는 경향을 보여 출마예상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17일 경기도내 출마예상자들과 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일부 이익단체들이 지구당사무실을 찾아 자신들의 이익과 관계된 문제를 공약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한뒤 긍정적일 경우에는 지지활동,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B시의 모지구당간부는“지난 13일 지구당사무실에 지역내 단일노조간부들이 찾아와 노조운영에 따른 각종 지원대책을 요구해 일부는 반영할 수 있지만 억지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자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영향을 주겠다며 돌아갔다”고 밝혔다. 또 S시 모의원 사무실은 택시관련 이익단체로 부터 완전월급제 실현·증차 등 지역내 현안문제 해결요구를 받은뒤 거절하자“타후보와 연대하겠다”고 돌아가 지구당 간부를 보내 재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또 수원영통소각장 주민대책위는 지난 13일“소각장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주민과 호흡하고 뛸 수있는 후보를 선정해 당선시켜 주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해 이 지역 출마예정자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S시 모지구당위원장도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단체가 포함된 협의회로부터 자신들의 환경정책을 받아줄 것을 요구받는 등 도내 출마예상자들 사무실에는 낙천·낙선운동에 편승한 이익단체들의 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 S시의 모현역의원은“NGO들의 목소리가 높아가면서 이익단체의 요구도 그냥 거절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시민단체와 달리 자신들의 이익을 요구하고 보이지 않게 압력을 가하는 이익단체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식·이재규기자 jschoi@kgib.co.kr
오는 7월부터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의료보험카드에 ‘단골약국’이 명시돼 의료기관에서는 환자가 원하는 단골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하게 된다. 대한약사회는 단골약국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단골약국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 15일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약사회는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의 의보카드에 약국명칭과 의료보험기관 지정번호, E메일주소, 팩시밀리번호를 표시해 환자가 원할경우 의료기관이 발급한 처방전을 직접 단골약국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국자율로 고객카드를 등록 교부토록 하고 카드소지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약사회는 이와함께 약국 의보를 이용하는 환자를 단골약국 이용환자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복지부에 요청했다. 단골약국 제도는 오는 7월 의약분업 때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약국을 단골약국으로 지정, 단골약국이 환자개인별 약력을 관리하고 투약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홍성호 전경기도의회의장이 16일 오전 아주대병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화성군 남양출신인 홍 전의장은 법무부·대검·수원지검을 거쳐 법무사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용주사신도회장,수원 라이이온스클럽회장,민자당 중앙상무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91년 실시된 제3대 경기도의회의원 선거에서 도내 최다득표로 당선돼 내무위원장을 지냈으며 제4대 경기도의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선돼 의장을 역임했다. 발인 18일 오전9시 화성군 비봉면 남전1리. 연락처 (0331)215-1522
고양시가 건설업체의 요청에 따라 백석동 출판단지를 주거단지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요진산업(대표 정지국)이 지난 98년 12월 당초 출판단지를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유통업무설비시설용지로 사용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시세보다 35% 싸게 매입했다. 이에따라 요진은 15일 고양시청 상황실에서 출판단지 3만3천580평에 약3천500세대가 입주하는35∼55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겠다며 지방의원 및 시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요진은 출판용지를 ‘미래형 다기능 복합타운’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용도변경후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될 경우 1천100억원대의 지방세 세입증대 효과와 2천400명의 장기고용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일산신도시 조성에 참여했던 안건혁 서울대 교수는 고용창출을 위해 지정된 출판단지를 토공이 아파트 건설업체에 매각한 것은 잘못이며 출판단지 개발이 불가능해졌으면 용도를 변경한후 매각했어야 옳다고 지적했었다. 또 지난해 6월 시가 토지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협의회를 개최했을때도 국제종합전시장과 연계되는 유통업무시설이 입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구유발억제를 위해 공원조성을 조성하거나 충분한 여론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한편 시와 요진은 오는 2월 시의회 의견청취 및 공람공고 등을 거쳐 도가 승인할 경우 2003년말 준공을 목표로 4월 착공 및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인천 동인천동 화재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인천시의회에 청원서를 제출, 지리하게 끌고 있는 보상협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가족 대책위측은 지난 15일 시의회 청원을 통해 “동인천동 화재참사 사고 80일이 지났음에도 시와 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아니라 시와 유가족회 사이에 의견 접근도 안돼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시와 정부가 사고 책임을 인정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어 “손해배상금은 과거의 모든 재난사고의 선례와 같이 유가족인 피해자가 선임한 손해사정인이 심사·사정한 결과를 시가 선임한 손해사정인이 심사·검증해 그 결과를 수용하고 손해배상금을 결정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재난사고의 예방에 대한 홍보사업과 희생자들의 추모사업을 위한 기념관 건립 및 사업추진 법인의 설립, 기금 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청원소개의원인 신맹순 의원은 “청원인들의 애절한 호소가 받아들여져 하루빨리 영혼을 달래고 81명의 부상자 쾌유와 그 가족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