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지의 부동산 매매광고를 보고 찾아가 금품을 빼앗거나 아파트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꺼내 빈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남자 3명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성남중부경찰서는 17일 생활정보지에 부동산매매광고를 낸 가정집에 찾아가 집주인을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씨(23·성남시 중원구 금강1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얼마전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사는 김모씨(23·여)가 생활정보지에 ‘집을 팔겠다’는 광고를 내자 지난14일 오후2시께 김씨 집으로 찾아가 ‘방을 보러왔다’고 속인뒤 김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현금 160만원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안양경찰서는 이날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이용,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특가법)로 김모씨(20·의왕시 삼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구랍23일 오후5시35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S연립 이모(45)의 집 현관문 우유투입구에 넣어둔 열쇠를 꺼내 침입한뒤 1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안양, 군포, 의왕 일대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무려 18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성·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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