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건설경기 크게 호전 전망

3월 중 국내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총 3조9천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6.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월간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21.6% 증가한 1조6천810억원으로 예상됐는데 토목은 작년 같은달 보다 19.6% 늘어난 1조2천84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건축은 28.4% 증가한 3천970억원으로 추정됐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30.1% 증가한 2조2천570억원으로 전망됐는데 토목은 작년 같은달 보다 41.2% 늘어난 4천24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건축은 아파트 분야의 발주 증가세가 이어져 27.8% 증가한 1조8천330억원으로 예상됐다. 건협은 이같은 공공 및 민간부문의 공사발주 증가세에 대해 정부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 발주계획 물량의 97%를 1·4분기 중에 집행할 방침으로 있는데다 용인지역의 공급물량이 4만여가구에 이르는 등 민간건설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공시설공사의 조기집행을 위한 예산배정, 발주절차 등을 감안할 때 실제 건설업체와의 계약은 2·4분기 이후로 넘어가는 물량도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협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시설공사 조기발주 시책과 민간아파트 경기회복 조짐에 힘입어 국내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신용카드사 각종 경품 봇물 사행심조장

신용카드 복권제가 오는 26일 첫 실시되는 가운데 카드업계가 각종 경품을 내걸며 고객 유치경쟁에 돌입, 소비자들의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일반시민과 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 조세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176억원 예산을 책정해 매월 마지막주 추첨을 통해 11만1천518명에게 매달 16억원의 당첨금을 지급하는 신용카드 복권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고객확보를 위해 추가로 고액의 축하상금을 지급하는 등 경품을 내걸고 있어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본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A사는 국세청 복권추첨일 다음주에 이용회원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해 중형차인 빅매그너스 1대, 10만원권 주유상품권을 50명에게 제공하며 국세청 신용카드 복권추첨시 1등 당첨자가 다이너스회원일때 자체추첨을 통해 1등 3명에 각 3천만원, 2등 5명에 자동차를, 3등 10명에게 유럽 7박8일권을 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당초 영수증 복권추첨에서 회원이 1등에 당첨할 경우 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었으나 관계당국의 과대한 경품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에 다소 경품 규모를 줄였다. B사는 국세청 신용카드 복권추첨에서 자사 회원이 1등에서 4등까지 당첨되지 않으면 누락된 등위에 대해 전산추첨, 당첨자에게는 국세청이 주관하는 신용카드 복권상금인 1등 1명 1억원, 2등 2명 3천만원, 3등 5명 1천만원, 4등 10명 500만원과 같은당첨금을 줄 계획이다. 이밖에 C사는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특별경품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카드사마다 고객확보를 위해 현금, 자동차 등 경품을 내걸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경인지역 기업체 일손구하기 어렵다

최근 경기호전에 힘입어 경기·인천지역 주요공단의 공장가동률이 IMF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선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생산인력부족으로 주문을 받고도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등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제조업체 생산직 임금까지 오르고 있다. 24일 반월·시화·인천 남동공단 및 도내 인력공급업체에 따르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반월 및 시화·인천 남동공단의 공장가동률이 IMF이전 수준인 75%대를 훨씬 넘어 각각 85.5%, 80.5%, 81.8%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상당수의 제조업체들이 일감이 크게 늘었으나 생산인력부족으로 주문을 받고도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시화공단 염색 가공업체인 Y사의 경우 일감이 크게 늘었으나 3D업종에 따른 생산직의 이직이 한달 평균 3∼4명에 이르러 인력수급도 어려워 고육지책으로 예비인력을 배치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반월공단내 삼보컴퓨터를 비롯 전자·기계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심화돼 여자생산직 임금(일당·8시간근무기준)이 2만8천원, 남자는 3만2천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평균 10∼20% 상승했다. 인천 남동공단내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J사는 지난해말부터 주문량이 50%이상 증가해 기술직 인력 5명을 확충하기 위해 취업알선센터에 구인신청을 3개월째 내고 있으나 인력확충이 안되고 있다. 평택공단내 프레스 금형전문업체인 ㈜S사는 지난해말부터 일감이 밀려 구인광고 등을 통해 생산직 직원을 수시모집하고 있으나 근로조건 등에 대한 전화문의만 오는 상태로 구인이 어렵게되자 외국인 산업연수생 8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경기·인천지역 상당수 제조업체들의 경우 사정은 마찬가지로 원활한 인력수급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수시채용제를 실시하는 등 대책마려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이동통신 등 벤처기업들의 급속한 사업 확장으로 인력공급업체에 전문인력주문이 밀려들고 있으나 전문인력이 서울지역에 편중돼 있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소재 인력공급업체인 미래개발 관계자는“3D업종은 아예 기피를 하는데다 잔업없이 8시간 근무 등 근로조건이 양호해도 하루 근무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허다한 상태”라고 말했다./박승돈·류제홍기자 sdpark@kgib.co.kr

상장 中企도 세제혜택등 균형발전 방안

증권거래소 상장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코스닥 등록 중소기업과 같은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빠르면 4월부터 증권거래소의 점심시간휴장제도가 폐지돼 거래시간이 연장된다. 또한 다음달중 증권거래소 수수료율을 인하,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박창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23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증권시장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엄낙용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증권거래소가 건의한 시장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상장 중소기업의 경우 코스닥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이익금의 50%를 사업손실준비금에 산입해 법인세 과세를 5년간 이연해주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매매시간의 단절없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빠르면 4월중 점심시간 휴장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래대금의 10만분의 9에 해당하던 거래소 수수료율을 10만분의 8로 낮춰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으며 상장기준도 대, 중, 소기업별로 차별화해 상장이 보다 쉬워지도록 하는 한편 상장요건에 미래가치가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연합

은행 저금리 인터넷 대출 유치 치열

시중은행들의 인터넷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2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대출시 우대금리를 비롯해 인지세 면제, 무서류 인터넷서비스 등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인터넷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를 창구보다 최고 1.5%포인트 인하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인터넷을 통한 관련대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인터넷을 통하면 연 9.5∼12.5%의 금리가 적용돼 영업점을 통한 대출금리 11∼13%보다 훨씬 낮아지게 됐다. 한미은행은 창립기념일인 오는 3월16일부터 인터넷신용대출에 대해 창구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서류작성없이 모든 신용대출 업무를 인터넷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외환은행도 내달 중순부터 인터넷 대출에 대해 신청 즉시 가부를 승인하는 리얼타임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 주택, 하나은행 등 지난해 7월이후 인터넷신용대출로 재미를 본 은행들도 금리우대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인터넷 신용대출은 은행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출신청하기 전에 인터넷상으로 은행의 승인율, 대출금리, 대출가능금액 등을 꼼꼼이 따져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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