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계산택지개발지구내 여객자동차 정류장용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계산택지지구내 여객자동차 정류장용지 5천664평을 1백55억원에 3년6개월 분할 납부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계산택지지구는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수도권외곽순환도로 , 철도, 지하철, 경인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이 집결되는 곳으로 수도권과 전국의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배후의 부평, 서구 등 인천북부권에는 인구 110만명이 상주하고 있고 중동 아파트 단지 등 신도시가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도시개발본부는 기존의 370여 여객터미널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조건 등 적극적인 홍보를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22일 오후 9시6분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128 임문주택개발내에서 기계과열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 공장과 기계류 등을 태워 1천만원 상당(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회됐다. 경찰은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공장내 코일제조 기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어 올랐다는 이 회사 경비원 조모씨(53)의 진술에 따라 기계과열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중이다./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우)은 23일 오전 본청 대강당에서 정상천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경 창설 4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상규 치안감 등 7명에게 훈·포장이, 정영민 총경 등 24명에게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이 각각 수여됐으며, 정태경 경정 등 689명이 해양수산부장관 및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 목포해양경찰서는 전국 12개 해경서 중 최우수 관서로 뽑혀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 동부경찰서는 23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이모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께 남구 주안2동 K호프집에서 채팅으로 만난 황모씨(21·여)와 술을 마시다 황씨가 전화를 받기위해 자리를 비운사이 가방을 뒤져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3장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4차례에 걸쳐 모두 4천39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내년부터 실시되는 변호사 수임료 제한 철폐가 오히려 변호사 수임료 인상을 초래, 시민들의 소송비용 부담이 증가하는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23일 인천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공포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등의 정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변호사 수임료 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는 변호사법 제19조 조항이 내년 1월1일부터 삭제된다. 이에따라 현재 일정금액 혹은 일정비율 이상의 수임료를 받지못하게 한 변협의 내부규정도 자동적으로 철폐될 전망이어서 내년부터 변호사들은 의뢰인과의 계약에 따라 제한없이 수임료를 정할수 있게 된다. 현재 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가 각각 5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돼있고 민사사건도 소송금액에 따라 일정비율 이상의 수임료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어 이를 지키지않은 변호사에 대해서 변협은 정직·과태료 등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자유경쟁을 제한하는 제도를 폐지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일부 변호사들의 상식을 벗어난 과다 수입료 요구를 견제할 장치가 없어져 수임료 인상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말했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어느 은행이 돈도 안받고 수표먼저 건네준단 말입니까.” 택시운전을 하는 설모씨(41·인천시 연수구 청학동)는 요즘 도무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J은행 인천연수지점에서 1만원권 20장을 주고 바꾼 10만원권 수표 2장이 졸지에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은행측은 이날 공과금을 납부한 뒤 수표를 바꿨던 설씨가 공과금만 내고 수표에 대한 20만원은 내지 않았다며 설씨가 가져간 수표를 지급정지 시켰다. 1일 정산 결과 20만원의 착오가 생긴데다 이날 20만원을 거래한 사람이 설씨 1명인 점, 창구 직원이 설씨에게 20만원을 받지 않은 사실을 기억해 낸 점, 수표인수 확인 과정에서 설씨가 수차례에 걸쳐 말을 바꾼 점 등이 수표를 정지시킨 은행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설씨는 문제의 돈이 아내 몰래 숨겨둔 비자금인 상태에서 은행측의 확인전화 통화 시 아내가 옆에 있어 제대로 말 할 수 없었다고 반론하고 있다. 설씨는 특히 “돈도 안받고 수표부터 내줬다는 은행측의 주장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지않는 어불성설” 이라며 “은행측이 자신들의 실수를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다” 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시내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월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과외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오후 3시께 부평구 산곡동 모 아파트단지 상가 건물에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4∼5명이 모 입시학원 강사로부터 과외를 받은 뒤 건물을 나오고 있었다. 이 학생들은 월 80만∼90만원을 주고 1주일에 4시간씩 월 평균 16시간 정도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구 동춘동 일대 고급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주택가에서도 겨울방학을 맞아 이처럼 중학교 저학년이나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개월에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 이모씨(46·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연수구 일대 오피스텔에는 고액과외 용도로 임대한 사무실이 수두룩하다” 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남동구 구월동과 만수동, 서창동 신흥주택단지에서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인천YMCA 관계자는 “입시위주의 교육풍토가 고액과외를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며 “이때문에 교육현장에서도 부익부·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하대학교(총장 노건일)가 등록금조정위(학생·대학 공동구성)를 통한 등록금 조정약속을 어긴채 일방적으로 2000년도 등록금을 14% 인상키로 하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하대는 2000년도 신입특차생 1천957명에 대해 99년도보다 14%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오는 25일 발부할 예정이라고 최근 총학생회측에 통보했다. 이에대해 총학생회는 23일 열린 학원발전추진협의회(학생·대학 공동구성)에서 등록금 산출을 위한 등록금조정위의 심의절차를 어긴 행위라며 고지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학측은 대학이 등조위에 예·결산서를 우선 공개, 등조위에서 수입과 지출 및 2000년도 사업에 대한 검토작업 소비자물가지수 변동 공공요금 변동 등을 고려해 적정한 등록금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차생의 등록일시가 내년 정시입학생과 동일해 학교측이 특차생에 대해 서둘러 예납고지서를 발부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했다. 특히 재단적립금은 지난 97년 기준으로 323억6천700만원에서 98년엔 이보다 30여억원 많은 353억3천2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협의없는 등록금 인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등록금 인상문제는 전국적인 상황이므로 이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이날 협의는 결렬됐다. 이와관련 총학생회측은 “학부모들의 어려운 경제여건이나 민주적인 대학운영 과제를 전혀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대해 설득과 투쟁을 병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외국에서 방사선 등으로 살균 처리된 수입 농축산물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이에대한 국내 검역·관리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국립동식물검역소와 식품전문가 등에 따르면 농축산물 수출국들이 병해충 박멸을 위한 메칠브로마이드 훈증법에 대해 자국내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 외국에서 농축산물을 방사선 등으로 살균처리해 수출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방사선처리는 코발트-60이나 세슘-137같은 방사선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 등을 농축산물에 쬐어 0-157, 살모넬라균 등을 박멸하는 것으로 미국 중국 등 세계 30여개 농축산물 수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방사선처리 허용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농축산물 부패나 발암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도 국립동식물검역소 등은 수입농산물에서 병해충이 검출되지 않으면 그대로 통관시키는 등 방사선처리 여부를 검사하지 않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시중에 유통되는 수입농축산물에 대한 방사선 처리여부 자체를 조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정부차원의 방사선 검지 기술로 검역과 조사체계를 마련, 유통제품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농축산물 등을 수출할 경우 방사선 처리여부를 표기토록 하고 있으나 수입국이 이를 꺼리는데다 국제적인 협조체계가 이뤄지지 않아 수출국들이 이를 거의 지키지 않고 있다” 며 “이때문에 방사선처리 농축산물의 국내 유통규모나 방사선처리 선량 등을 전혀 알 수 없다” 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한국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한 23일 인천지역에서 선광공사 영진공사 인천항만도선공사 인천항만예인선 등 4개 지역업체 조합원 28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당초 산하 300여개 사업장 중 47개 사업장 6천여 조합원이 이날 하루 파업을 강행키로 결의했으나 각 사업장 사정으로 4개 업체만 실제로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치 않은 나머지 노조는 근무 전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내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노조 간부 등 2천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5대 요구사항 관철 및 배신정권 규탄 2차총파업 투쟁 실천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인천항 관련 노조 파업으로 우려됐던 해상운송 업무 마비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들과 도선사들이 예·도선업무를 계속해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