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구읍 뱃터에 어민복지센터 건립

인천국제공항의 해상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영종도 구읍 뱃터에 주차장과 어민복지센터가 건립된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공사 현장을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량과 영종·용유지역을 찾는 행락 차량들로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영종 구읍 뱃터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 오는 7월부터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에따라 내년까지 19억5천여만원을 들여 중산동 189의34 일대 1만722㎡의 공유수면에 500여대의 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는 공영주차장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공유수면매립 승인 신청을 했다. 이 일대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따른 피해 보상이 완료된 선박 피항지로 공영 주차장이 들어서면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는 또 이 곳에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어장 상실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어민복지센터를 건립, 영종·용유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 및 수산물을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영종 구읍 뱃터 주변에는 주차장이 없어 불법 주차차량들로 뒤범벅돼 매년 행락철때마다 집단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며 “내년에 공영 주차장이 마련되면 주차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환경단체 경인운하 전면취소 집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환경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은 1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동 경인운하건설㈜ 본사 앞에서 오는 7월 예정된 경인운하 공사계획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환경단체들은 “경인운하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지난 94년 강원도 속초 청초호 공유수면매립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해 1개월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는 등 그동안 수많은 문제를 야기했다”며 “이같은 업체가 시행한 환경영향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또 “이 업체가 경인운하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동시에 수주한 것에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공사가 취소될 때까지 계속적인 항의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이와함께 “다음주말께 시민·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시민연대회의를 구성, 경인운하 건설에 따른 환경·경제·교통적 측면의 타당성을 전면적으로 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조사결과 부정적인 결론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할 경우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대서명에 들어가는 한편 부천·서울지역 환경단체 등과 연합 조직을 구성,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무단횡단, 과속인한 사망사고 급증

인천시 전역에서 무단횡단과 과속에 의한 사망사고가 크게 늘고 있어 시민들의 교통의식 개혁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IMF 이후 차량이 증가하면서 올들어 4월말까지 모두 9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 지난해 같은기간 51명에 비해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교통법규 미준수와 기초질서 사범에 대한 미온적 단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시49분께 계양구 계산2동 K식당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손모씨(47)가 임학사거리에서 사이클경기장 방면으로 과속질주하던 대구27무61××호(운전자 박창익·36) 소나타 차량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또 5일 오후 9시30분께 부평구 산곡동 산곡소방파출소 앞 길에서 무단횡단하던 이모양(16)이 백운로터리에서 한양사거리 방향으로 가던 인천 31바 33××호(운전자 박강수·33)레간자 택시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앞서 같은날 오전 8시15분께 계양구 작전동 k주유소 앞 길에서는 과속으로 달리던 인천35나35××호(운전자 김종복·24) 아반떼 승용차에 이모씨(68)가 치여 숨졌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IMF 이후 차량증가(6.4%)와 운전면허소지자(13.8%)가 크게 늘고 사망 통계기준도 바뀌어 사망자가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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