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가수 양동근이 TV에서 제 노래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State Of Mind)'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국 공연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스티비 원더를 잇는 천재 싱어송 라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가수 라울 미동(Raul Midonㆍ42)이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연합뉴스에 이메일로 전해온 소감이다. 그는 3월5~6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과 훌륭한 작곡 능력을 갖춰 천재 뮤지션으로 통한다. 네오솔 장르로 구분되는 그의 음악은 팝, 록, 재즈, 가스펠을 아우르며 라틴 리듬과 훌륭한 멜로디까지 갖추고 있다. 샤키라, 제니퍼 로페스, 리키 마틴 등 라틴계 팝스타들의 백보컬리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노라 존스의 음반을 만든 전설적인 프로듀서 아리프 마딘과 함께 작업할 기회를 얻어 본격 뮤지션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5년 비교적 뒤늦은 39세의 나이로 데뷔 음반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를 발표했고, 지난해 '어 월드 위딘 어 월드(A World Within A World)'를 선보이며 탁월한 음악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이하 이메일로 주고받은 일문일답. --뒤늦게 데뷔했다.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더 잘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줬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수 년 동안의 연습이 필요한 '스킬(Skill)'이다. 만약 내가 훌륭한 뮤지션이라고 일컬어진다면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내가 쉬지 않고 연습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데뷔를 미뤘다. --기타 연주는 어떻게 익혔나. ▲어릴 때 어머니의 친구가 우리 집에 기타를 놓고 갔다. 나는 기타를 집어든 후 거의 내려놓지 않을 정도로 빠지기 시작했다. --시각장애 때문에 원하는 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느낀 적은 없나. ▲보통 사람이 시각장애를 갖게 된다면 모든 것을 장벽으로 느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인내하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나는 앞을 볼 수 없는 것을 장애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리프 마딘과의 작업은 어땠나. ▲그는 내가 기타 연주자와 싱어로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다른 프로듀서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나에게 접근했다. 그런 것들이 내게 큰 영감을 줬다. --입으로 내는 트럼펫 소리로 유명하다. ▲어릴 때 나는 항상 노래를 불렀다. 음악적인 노이즈를 만들곤 했다. 아름다운 사운드를 연주하는 트럼페터 피터 밍거에게서 영감을 얻어 트럼펫 사운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음악 외에 관심 있는 분야는. ▲소설 등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추어 라디오 오퍼레이터로 전 세계의 라디오를 듣는 것을 즐긴다. 내 콜 사인은 KB5ZOT다. --백보컬리스트 경험에서 어떤 것을 얻었나. ▲샤키라와 함께 공연하면서 내 음악을 다음 단계로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백보컬리스트 활동을 그만두고 나만의 음악적 커리어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당신 음악이 갖는 매력은. ▲잘 모르겠다. 다만 내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팬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내게는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신체 장애 등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루려는 이들에게 조언한다면. ▲특히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하고 싶다. 꾸준하게 연습을 하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마음을 열고 가능한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 좋을 것이다.
(연합뉴스)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강세가 2주째 이어졌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러브(Love)'는 음악사이트 멜론(www.melon.com)이 23일 발표한 주간 인기가요 순위 '멜론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차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위권의 순위 변동이 적었다는 점. 박지헌의 '보고 싶은 날엔'이 2위, 소녀시대의 '키싱 유(Kissing You)'가 3위, 주의 '남자때문에'가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5위는 지난주 12위를 기록한 다비치의 '미워도 사랑이니까'가 차지했다. 빅뱅의 히트곡들은 이제 스테디셀러가 됐다. '마지막 인사'가 6위, '하우 지(How Gee)'가 7위, 지난해 8월 발표한 '거짓말'까지 17위에 오르며 변한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는 하동균의 '나비'로 11계단 올라 19위를 기록했다. 먼데이키즈&VOS&일락의 '그깟 사랑', 하하의 '너는 내 운명', 원더걸스의 '이바보'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온라인 가요 베스트 20 1.러브(브라운아이드걸스) 2.보고 싶은 날엔(박지헌) 3.키싱 유(소녀시대) 4.남자 때문에(주) 5.미워도 사랑이니까(다비치) 6.마지막 인사(빅뱅) 7.하우 지(빅뱅) 8.만약에(소녀시대 태연) 9.그깟 사랑(먼데이키즈&VOS&일락) 10.클래식(KCM) 11.너는 내 운명(하하) 12.이바보(원더걸스) 13.다시 시작해보자(김동률) 14.슬픈 발걸음(씨야) 15.여자는 사랑을 먹고(왁스) 16.새까맣게(엠투엠) 17.거짓말(빅뱅) 18.대낮에 한 이별(박진영) 19.나비야(하동균) 20.너 올 때까지(FT아일랜드)
(연합뉴스) 영화 배우와 가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니퍼 로페스(Jennifer Lopez)가 쌍둥이 엄마가 됐다. AFP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피플지를 인용해 로페스가 자정을 갓 넘긴 시간에 건강한 남아와 여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38살인 로페스가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뉴욕 롱 아일랜드 소재 한 병원에서 2.7㎏의 사내 아이를 먼저 낳고 약 10분 뒤에 2.5㎏의 여아를 출산했다. 로페스의 매니저 시몬 필즈는 "로페스와 남편 마크 앤서니가 감격과 기쁨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자신의 임신 소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다 작년 11월께 남편과 공동 콘서트 투어를 하던 중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임신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2006년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한 독일인 청년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떠돌며 화제를 모았다. 청년은 이 영상에서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의 흥을 돋우며 서툰 우리말로 '바람과 나' '아니 벌써' 등 한국 가요를 열창했다. 주인공은 독일 록가수 막스 코플러(Max Kofflerㆍ30)다. 화제가 된 영상은 그가 2004년 '독일인이 부르는 한국 가곡의 밤' 행사에 초청돼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던 장면 등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은 2006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관심에 힘입어 그는 지난해 9월 KBS 추석특집 프로그램 '글로벌 카메라'에 출연했고, 12월에는 독일 베를린장벽기념관 개관행사에 참가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한국에 대한 사랑과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가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한국에 와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다. 16일 서울 홍익대 인근 롤링홀에서 공연을 했고, 23일에도 홍익대 인근 클럽 DBDG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가요를 부른 것에 대해 "운명적인 만남이었다"면서 "한국이 나에게 다가왔다"고 한국과의 인연이 필연적이었음을 강조했다. 마치 '전생의 인연'이라도 체험한 듯한 말투였다. 독일에서 나고 자란 그는 사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에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음악을 좋아해 6세 때 바이올린과 기타를 배우고 15세 때 밴드를 조직한 후 록가수의 길을 걸어갔을 뿐이었다. 그렇게 흘러가던 그의 인생에 '한국'이라는 '돌발 변수'가 불쑥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당시 공연을 마친 후 아침 신문을 펼치다가 재독한국대사관이 주최하는 '한국 가요 경연대회' 광고를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끌렸어요. 느낌이 좋았죠. 대회에서는 가곡 '언덕에서'를 불렀는데 한국 관계자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셨습니다. 그래서 그해 베를린시가 개최한 '한국 대중가요 100년-한국 환상곡'이라는 행사에도 나설 수 있었어요.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가요 30곡의 악보를 마련해줬고, 그 중에서 '아니 벌써'와 '바람과 나'를 골라 무대에 올랐지요." 2004년에는 가요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한국을 직접 찾았다. '독일인이 부르는 한국 가곡의 밤' 행사에서 '아니 벌써'와 '바람과 나'를 다시 열창했다. 이번에는 데뷔 후 첫 정규음반 '타부(Taboo)'를 발매한 기념으로 내한했다. 음반에는 '컬러스(Colors)' 등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기반으로 한 록음악 10곡을 실었다. 한국에 대한 그의 관심은 이 음반의 재킷에도 잘 드러난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화가 오정근이 직접 그려 준 그림을 이용해 꾸몄다. 방한 길에는 독일 잡지 '슈피겔'의 기자와 동행했다. 이 기자는 코플러의 한국 공연 과정을 르포 형태의 기사로 다룰 예정이며, 두 사람은 22일 판문점도 방문한다. "독일도 분단을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의 분단 상황에 가슴 깊이 공감하고 있어요. 많은 독일인이 한국의 통일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이 통일이 되면 휴전선과 평양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어요." 다음 음반에는 한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도 수록할 생각이다. 2004년 한국을 방문한 후 직접 작곡한 '사랑해 서울'이다. "곡이 완전하게 완성되지 않아 이번 음반에는 담지 못했어요. 대신 이번 공연에서는 '아니 벌써' 등 한국 노래를 두 곡 부릅니다." 그와 함께 내한한 밴드 멤버 미하일 후크(Michael Hug, 베이스)와 스테판 쉘린(Stephan Schellin, 피아노)은 "한국 관객의 열정과 반응이 대단했다"고 말했고, 클레멘스 코흐(Clemens Koch, 기타)는 "한국 밴드의 연주를 들었는데 유럽 음악과 느낌이 비슷해 좋았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인기 그룹 아라시(嵐)의 리더 오노 사토시(大野智ㆍ27)가 21일부터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힐즈의 '스페이스 오'에서 첫 개인전인 '프리스타일(FREESTYLE)'을 열고 있다. 자니즈 소속 연예인이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은 오노가 처음으로 개막일에 맞춰 아라시의 신곡 '스텝 앤 고(Step and Go)' 홍보를 겸한 기념행사도 함께 치러졌다. 전날 밤 12시까지 설치 작업을 도왔다는 오노는 "바쁠수록 작품을 만들고 싶어진다. 만들고 있으면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기분이 든다"며 "10년 걸려 만들어 온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분이 최고"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곡 홍보를 마친 아라시의 동료 멤버 사쿠라이 쇼(櫻井翔ㆍ26)는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고 있을 줄 몰랐다. 추가 전시회도 부탁하고 싶다"고 칭찬한 뒤 피겨를 만드느라고 검게 물든 오노의 손톱을 가리키며 "TV에 그대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오노의 첫 개인전에는 초등학교 때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흑인을 모티브로 한 피겨 100개, 신년 연휴 때 제작한 6×3m 크기의 거대한 스프레이 벽화 등 약 200점이 전시되고 있다. 2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컬 댄스 피아노 애크러배틱 등 만능재주꾼 (서울=연합뉴스) 비ㆍ보아ㆍ세븐 등 스타 군단에 합류할 차세대 재목(材木)이 등장했다며 가요계가 반색하고 있다. 윤하의 소속사인 스탐엔터테인먼트가 초등학교 6학년생을 6년간 트레이닝시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해 데뷔시킨다. 올해 서울 상계고등학교 3학년이 될 아주(본명 노아주ㆍ18).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이승기의 직계 후배인 셈.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뽀얀 외모에 애크러배틱으로 단련된 댄스 실력, 미성의 음색으로 데뷔 전부터 인터넷에선 그를 지지하는 팬 카페가 여러 개 생겨났다. 아주는 처음 언론사 인터뷰를 해본다며 쑥스러워했지만 꼼꼼하게 답변하는 폼새에 6년간 쉬지 않고 연습에 매달린 성실함이 묻어 있었다. 방송 첫 무대를 앞두고 댄스 연습 중 착지 동작에서 발등을 다치는 고생도 했다. 데뷔 싱글 '퍼스트 키스(1st KISS)' 수록곡은 팝에 록을 기반으로 한 밴드 사운드를 가미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한다. --캐스팅 된 과정은. ▲초등학교 6학년 때 4호선 명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데 지금의 소속사 이사님에게 길거리 캐스팅됐다. '한번 오디션 볼 생각이 있느냐'며 명함을 주셔서 사나흘 만에 찾아갔다. 오디션 때 노래는 두곡, 춤은 '막춤'을 선보였다. 수 차례 단독 혹은 그룹으로 재오디션을 봤다. 그후 두 달 있다가 '트레이닝을 시작해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6년간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들었다. 애크러배틱까지 배웠다니 무척 독특한데. ▲보컬, 댄스, 피아노, 애크러배틱까지 여러 분야의 트레이닝을 매일 밤 늦게까지 받았다. 애크러배틱은 이미지를 강하게 키우는 것과 함께 체력을 보충하고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것이었다. 쿵후, 카포에이라(브라질 전통무술) 등 수련을 거친 후 뮤지컬 '점프(JUMP)'의 전 트레이너로부터 애크러배틱을 배웠다. 핸드 스프링(도움닫기를 하여 두 손을 땅에 짚고 몸을 회전하여 넘는 동작)이 자신 있는 동작이다. --음색이 너무 앳되다는 평도 있는데. ▲변성기는 지났는데(웃음). 보컬은 1년간 발성 연습만 했다. 어느 정도 노래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할수록 부족한 게 많더라. 학교에서 수업 들은 후 연습실로 와 매일 레슨을 받았다. 방학 때는 신사역 인근 숙소에 살며 연습했다. 데뷔 직전에는 차 안에서 반주용 음악을 틀어놓고 틈틈이 연습했다. 발성이 좋은 윤하 누나가 조언도 해줬다. --중도하차할까, 고민하진 않았나. ▲매일 똑같은 것만 반복해서 '내가 자질이 안되나, 가수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잠수 탄 적이 있다. 그것도 딱 하루(웃음). 기본 연습만 2~3년 하니 답답했고 소홀하게 되자 꾸중도 들었다. 돌이켜보니 기본기를 탄탄하게 배운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윤하와 데뷔 전 함께 연습한 것인가? 피아노 연습도 도와줬다는데. ▲내가 소속사에 들어와 함께 연습한 지 몇 달 안돼 윤하 누나는 일본으로 떠났다. 피아노를 배우게 된 것도 윤하 누나를 보면서 욕심이 났기 때문이다. 처음엔 소속사 몰래 집 인근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이후 학원을 강남으로 옮기며 소속사에도 얘기하고 때론 윤하 누나가 가끔 레슨도 도와줬다. 윤하 누나의 열정, 완벽주의를 본받게 되더라. 자극이 됐다. --타이틀곡 '첫키스'란 제목은 본인의 나이,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우연히 작업실에서 만난 화요비 누나가 내 음반에 관심을 가져주며 언젠가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 몰랐다. 가사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 노래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곡이다.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키스 신이 있었는데 포옹 신, 손을 잡는 장면까지 모두 어색해 두시간은 족히 찍은 것 같다. 감독님이 매니저 형을 붙잡고 시범을 보여주는데 남자로서 은근히 자존심도 상하더라(웃음). --올해 가요계 차세대 스타, 유망주로 첫손에 꼽히는데. ▲부담은 되지만 꿈꿔왔고 여전히 꿈꾸고 있다. 힘들어 포기하려다가도 연말 시상식에 선 선배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 힘이 됐다. 곧이 곧대로 열심히 하는 성격이다. 노래할 때 감정이 묻어나지 않을까 영화도 보며 최대한 많은 걸 흡수하려 했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가수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몰랐다. 짧은 머리의 친구들과 달리 난 헤어 스타일을 잡기 위해 머리를 다소 길렀는데 일부 친구들은 '왜 쟤만 저렇게 머리를 기르냐'고도 불평했다.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었지만 학교에 양해를 부탁드렸다.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친구들 중엔 테리우스라고 불러주기도 했다. --이승기와 함께 고등학교를 다녔나. ▲이승기 선배가 졸업 후 입학했다. 학교에서도 굉장히 성실한 선배로 소문 나 있다. --가족 소개를 해달라. ▲개인사업 하시는 아버지, 주부인 어머니, 난 1남2녀 중 장남이다. 여동생 한 명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데 오빠에게 힘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다. 막내 여동생은 이제 갓 돌이 지났다. 하하. --100% 라이브로 활동할 것인가. ▲그럴 것이다. 최근 비방용으로 케이블 채널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격렬한 춤을 추면서 노래하니 보완해야 할 점이 많더라. 노래 도중 퍼포먼스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완벽을 기하기 위해 더 연습할 것이다. 애크러배틱을 하다가 발등을 다쳐 부상도 걱정된다. 수 년간 노력한 만큼 대중에게 내 실력을 인정받는 게 소망이다.
(연합뉴스) "(비, 세븐의 미국 진출과) 가장 큰 차이점은 그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프로듀서와 레이블에 보내진다는 점이죠. 그러나 민은 미국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레이블인 JYP USA에서 우리의 음악으로 데뷔합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매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진영(36)이 미국 유명 프로듀서 릴 존과 합작해 미국에 데뷔시킬 민(Min)의 진출 방식이 새로운 모델임을 강조했다. 레이블 JYP USA를 설립했고 이 회사의 시스템은 미국을 기반으로 하지만 마케팅 툴은 미국 레이블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설명이다. 박진영은 "우리는 더 이상 CD가 팔리지 않는 나라인 한국에서 왔다"며 "디지털과 온라인 마케팅, 전방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모델 등을 이용할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민을 데뷔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스템, 음악, 레이블을 함께 론칭하는 것이다. 단순히 미국 프로듀서에게 보내지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음악을 만든다. 미국 노래와는 다른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벌써 민의 노래 10곡을 만들었고 그 중 두 곡은 29일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민은 그를 가장 잘 아는 한국의 프로듀서, 미국 톱 프로듀서의 합작품이며, 릴 존과 함께 일하는 자체가 좋은 느낌과 희망을 전달해준다"고 말했다. 그러자 릴 존은 "음악에는 인종적 경계가 없다고 생각된다"며 "나와 박진영은 민의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민의 음반이 올해 안에 발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싱글은 몇 달 안에 발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JYP 아카데미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민의 장점에 대해선 "많은 가수들이 자신이 슈퍼스타인 줄 알고 태도도 성실하지 못하지만 민은 내가 설명하는 걸 잘 듣고 이해하고 수행한다. 프로듀서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 외에도 박진영이 미국에서 데뷔시킬 임정희(J Lim), 지-소울(G-Soul)과 국내에서 인기 있는 그룹 원더걸스가 참석했다. 'The JYP Tour'는 29일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와무시어터에서 시작, 3월8일 로스앤젤레스 윌턴 시어터로 이어지며 앞으로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인기그룹 빅뱅이 다시 한번 태국 음악채널 MTV 인터내셔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빅뱅의 '올웨이즈(Always)'는 2008년 7째주(9~15일)에 이어 8째주(16~22일)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 2주 연속 인기를 이어갔다. 이미 '더티 캐시(Dirty Cash)' '거짓말'로 동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빅뱅은 지난해 9월 말 태국에서 처음 싱글 음반을 낸 이후 5개월 만에 세 곡을 정상에 올려놓는 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올웨이즈'는 지난해 발표한 빅뱅의 미니음반 1집 수록곡으로 발표 당시 '거짓말'과 함께 타이틀곡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라디오와 공연에서만 선보였을 뿐 따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지 않아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빅뱅이 프로모션차 태국을 방문한 이후 현지 팬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올웨이즈'로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아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좋은 소식을 듣게 돼 빅뱅도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빅뱅은 3월28~29일 도쿄 JCB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가수 김동률(34)이 '가장 초대하고 싶은 선배'로 뽑혀 21일 오후 2시 모교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특별 강연을 한다. 연세대 학생회 측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의 일환으로 '가장 초대하고 싶은 선배 명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동률 씨가 1위에 뽑혀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간 대학 강단에 한번도 서보지 않은 김동률은 초청을 정중히 거절했지만 후배들의 간청에 마음을 돌렸다. 1993년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김동률은 97년 휴학계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한 싱어송라이터. 그는 "후배들에게 대학 생활을 이렇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강의할 계획"이라면서 "친한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는, 인생을 조금 더 산 사람으로서 조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5집 '모놀로그(Monologue)'를 발표한 김동률은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보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처럼' '출발' 등 여러 곡이 음악사이트에서 사랑받아 TV 출연 없이 현재 음반판매량 6만 장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은 뉴욕에서 시작되는 'The JYP Tour'를 아시안 음악페스티벌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박진영은 이날 맨해튼 메리엇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The JYP Tour'를 앞으로 아시아 각국의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아시안 음악페스티벌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면서 아시아계에서 시작하겠지만 앞으로 미국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 JYP Tour'는 오는 29일 뉴욕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와무시어터에서 시작, 3월8일 로스앤젤레스 윌턴 시어터로 이어지며 앞으로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박진영은 이어 지난 4년 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면서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민(Min)과 임정희(J Lim), 지-소울(G-Soul)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누가 가장 먼저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10여곡이 넘는 곡을 이미 준비했으며 수개월 안에 싱글을 발표할 예정인 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유명 힙합 프로듀서로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릴 존이 민의 음반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정희와 지-소울의 경우 2곡 정도 준비가 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미국 프로듀서들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아시아와 미국의 프로듀서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악과 미국인이 좋아하는 음악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음반업체 고위 관계자로부터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가수 지망생을 뽑을 때 재능보다는 태도와 열정을 중시한다는 박진영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가수들이 적게는 4년 많게는 7년의 훈련과정을 거친다면서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민 등은 지난 수년간 하루 8시간 씩 영어공부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걸스는 이번 공연에 대해 행복감과 감사함 속에서 공연에 임할 것이라면서 텔미라는 음악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해 줄 걸로 생각하고 즐겁게 공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이날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지-소울과 함께 이번 공연 무대에 서는 할렘보이스 콰이어에 1만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