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 SBS SDF 공연 총감독에 위촉돼

(연합뉴스) 고졸 학력으로 대학의 정식 강사로 임명돼 최근 화제가 된 음악인 남궁연(41)이 SBS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인 '서울디지털포럼(SDF)'의 모든 공연ㆍ행사의 기획을 책임지는 총감독으로 위촉됐다. SBS 보도국 미래부는 SDF의 영문 홈페이지(http://sdf.sbs.co.kr/en/index.sdf)를 통해 뮤지션이자, 프로듀서인 남궁연을 '소셜 디렉터(Social Director)'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남궁연은 SDF에서 라디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사로 참여한 데 이어, 드러머로서 참가자들과 즉흥 연주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 SBS 관계자는 "지난해 공연을 본 참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러한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미국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콘퍼런스와 같은 규모로 공연과 행사를 기획하게 됐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남궁연 씨를 기획자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남궁연은 "지난 8개월간 전세계 유명 콘퍼런스들을 연구, 분석해 한국의 기술력과 예술을 접목하고 나아가 참가자들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올해 SDF의 주제는 '상상력-기술, 정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우주 저 너머까지'. 5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그는 "이번 공연과 행사의 주제를 'A.R.T(ART,TECHNOLOGY & RELATIONSHIP)'로 설정,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에서 탈피해 참가자들이 첨단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예인이 방송국의 직함을 갖게 된 초유의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라며 웃은 남궁연은 "올해 행사를 정말 멋지게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JYP 사단' 미주투어, 뉴욕서 성공적 첫발>

(연합뉴스) 박진영이 주축인 JYP 사단이 미국 뉴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의 와무시어터에서 열린 'The JYP Tour'에는 박진영을 비롯, 미국 데뷔를 앞둔 민(Min)ㆍ지-소울(G-Soul)ㆍ임정희(J Lim)와 그룹 원더걸스까지 무대에 올라 4천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 진행자인 미스 인포(Miss Info)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콘서트의 첫 무대는 민이 장식했다. 민은 첫곡으로 박진영과 릴 존(Lil Jon)이 함께 쓰고 인기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안무가인 플라이(Flii)가 안무한 곡 '댄스 라이크 디스(Dance Like This)'와 '보이프렌드(Boyfriend)'를 열창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지-소울은 할렘 소년 합창단과 함께 자신의 프로듀서가 될 R.켈리의 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R&B 발라드곡 '2 Used 2'로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임정희는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의 곡을 R&B 버전으로 재현한 '이매진(Imagine)'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를 선사했다. 관객 반응을 절정으로 이끌어 낸 원더걸스는 데뷔곡인 '아이러니(Irony)'와 1집 수록곡인 발라드곡 '가져가'에 이어 히트곡 '텔 미(Tell Me)'까지 총 세곡을 불렀다. 한국 공연과 마찬가지로 1~7집의 히트곡을 모은 박진영의 무대는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구성됐다. 박진영은 객석을 향해 "4년 전 미국에 와서 미국 슈퍼스타에게 곡을 판 첫 아시아 작곡가가 됐고 처음 아시아 레이블을 설립했다"며 "이제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인, 아시아계 미국인 팬들의 관심이 큰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획은 아시아 팝스타를 만드는 것"이라며 "자동차는 혼다, 야구는 노모 히데오가 그 포문을 열었듯 나도 아시아 팝스타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사는 것이 정말 멋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단순히 백인이나 흑인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안이라는 자체로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시아 팝스타를 만들어 낼 때까지 'JYP Tour'는 계속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데프 잼(Def Jam) 레코드의 설립자인 러셀 시몬스(Russel Simmons), R.켈리의 음반 레이블인 자이브 레코드의 부사장 웨인 윌리엄스(Wayne Williams), 저스틴 팀버레이크ㆍ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인 좀바(Zomba)의 부사장 제프 펜스터(Jeff Fenster), 유명 작사가 타지 잭슨(Taj Jackson) 등 명망있는 미국 팝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람했다. 'The JYP Tour'는 8일 LA의 윌튼 시어터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