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10주년 투어 서울공연에 톱스타 대거 출연

(연합뉴스) YB(윤도현밴드)가 지난해 10월에 시작한 결성 10주년 기념 전국 투어의 서울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이 자리에는 김장훈, 김제동, 김C, 노홍철, 지현우, 바비킴,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10년을 맞은 YB를 축하할 예정이다. YB는 29일 오후 8시, 3월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YB 10주년 기념 전국 투어 IN 서울 앙코르-투 비 컨티뉴드(To Be Continued)'를 개최한다. 전국 투어의 엔딩 무대는 3월15~16일 경남 진주 문화예술회관에서 꾸민다.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평소 게스트와 이벤트보다 노래와 연주 자체에 비중을 둔 YB지만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는 축하사절단의 참여로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함없는 오랜 친구 김C를 비롯해 2005년 '네 남자와 떠나는 뽕빨나는 바캉스' 공연 때 뽕빨브라더스란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해 보컬로 활약한 노홍철도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윤도현은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분들이 1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선뜻 모이기로 했다"며 "이들은 단순한 게스트가 아니라 관객에 이은 또 하나의 주인공일 정도로 공연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544-1555, 02-521-1808

<맹자로 조용필 분석한 박사논문 나왔다>

(연합뉴스) '가왕(歌王)' 조용필(趙容弼)의 노래를 맹자 사상으로 분석한 박사 논문이 나왔다. 25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협동과정에서 공연예술학 박사학위를 받는 홍호표(洪昊杓ㆍ51) 동아일보 어린이동아팀장(부국장급)의 논문 '조용필 노래의 맹자적(孟子的) 특성(特性)에 관한 연구(硏究)'다. 동아일보 대중음악 담당기자 출신으로 가수 1인과 그의 히트곡 100곡 안팎에 담긴 메시지를 맹자 사상의 틀에서 분석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접근이다. 연구자는 논문에서 "조용필이 낳은 슈퍼스타 현상의 본질을 맹자적인 사상 체계를 근본 틀로 분석했다"며 "그가 전 연령, 전 계층이 좋아하는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한 바탕을 규명하고 현대적인 의미에서 좋은 대중가요 모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맹자 사상을 바탕으로 연구한 것은 한(恨)이 중요 축인 조용필의 노래가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며 맹자와 한국인의 정서적 뿌리가 연결돼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맹자 사상을 "인간의 본성이 선하고 그 본성이 인의예지(仁義禮智)이며, 수양을 통해 순선(純善)한 본성을 되찾아 만물일체(萬物一體)임을 깨닫고 실천하면 왕도(王道)가 실현된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에 조용필의 노래를 맹자 사상 체계에 따라 천인(天人)관계, 시련과 고난, 수양, 실현과 영광으로 나눠 분석했다. "조용필 노래에서 '꿈'은 현실이며 '너'와 '나'는 개체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노래에 자주 등장하는 동심과 우정, 자연, 사랑과 이별도 '내가 곧 하늘'의 차원에서 표현됩니다." 이어 고난이 필수로 등장하는 그의 노래는 상투적인 남녀간의 사랑과 이별을 넘어 우주와 인간 본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이란 큰 테두리 안에서 발현된다며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예로 들었다. 또 그의 노래에는 '네 탓'이 없고 '내 탓' '우리 탓'으로 표현되며 '너'와 '나'를 가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용필의 경우 가수 자신의 과욕과 수신의 과정이 노래를 통해 드러난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결국 진정한 슈퍼스타의 탄생은 가수의 '수신(修身)'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한 뿌리'에서 나오는 노래여야 계층의 문제를 극복하는 '중(中)의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수는 대중과 한마음이어야 히트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늘날 슈퍼스타 현상은 왕도(王道) 실현으로 파악됩니다. 이익 추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대중은 순선한 정을 찾고 한마음으로 살기를 원하며 이러한 대중의 마음이 곧 천심입니다. 대중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꿈을 담은 노래와 인물에 자연스레 끌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는 이번 연구가 가사 중심으로 분석됐다는 한계도 스스로 지적했다. "똑같은 멜로디, 리듬도 누가 노래하느냐에 따라 음악 자체가 달라져요. 계량화하는 방법도 문제가 됩니다. 결국 가요는 조용필의 말대로 '마음에 있는 것을 하는 것'이므로 '누가 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가수의 수양 정도가 음악의 질과 차원을 판가름하는 것입니다."

<숭례문 부활기원 가요제 열린다>

(연합뉴스) 불에 타 사라져버린 국보 1호 숭례문의 부활을 기원하는 가요제가 열린다. 2002 월드컵 홍보연주단인 아트엔젤스 오케스트라의 황주성 단장은 숭례문에 불이 난 지 꼬박 1년이 되는 내년 2월 10일 오후 8시 숭례문 주변 공연장에서 '숭례문 가요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숭례문 소실로 애통해하는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숭례문의 부활을 기원하는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는 숭례문 가요제에 참가하려면 오는 11월 30일까지 '숭례문닷컴' 홈페이지(www.soongremoon.com 또는 www.20080210.com)에 악보와 음악파일 등을 올려 신청하면 된다. 작품은 반드시 창작곡이어야 하며 숭례문을 아름답게 표현한 곡일수록 입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황 단장의 설명이다. 황 단장은 이와 관련, 최근 '숭례문 가요제 ARTTAINMENT'를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국보 제141호인 '다뉴세문경'((多紐細紋鏡) 테두리 안에 숭례문 단청을 채운 뒤 크리스털체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보다 한단계 높은 문화를 의미하는 '아트테인먼트'에 '숭례문 가요제'를 결합해 표기한 이 상표는 국내 최고의 국보 거울을 통해 우리 선조들께 용서를 빌자는 뜻이 담겨 있으며 단청은 숭례문의 부활을 의미한다. 황 단장은 "가수와 성악가들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숭례문을 예찬한 음악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무슨 문화를 얘기할 수 있느냐"라며 ""늦었지만 숭례문 가요제를 통해 '문화제일주의'가 경제도 살리고 국민의 자존심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 단장은 숭례문을 홍보하는 '숭례문닷컴'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11일 '숭례문닷컴'을 인터넷 도메인으로 등록했으며 황 단장은 홈페이지에 숭례문 창건 당시부터의 숭례문 역사를 담은 사진, 각종 동영상, 3D 영상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숭례문 관련 자료들을 게시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인순이, 97~08년 히트곡 모아 베스트 음반 발매

(연합뉴스) 음악인생 30주년을 맞은 인순이(51)가 그중 10년을 정리한 베스트 음반 '앤솔로지(Anthology) 97~08'을 발표했다.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80년대 스탠더드 팝 싱어로서 입지를 다진 인순이는 90년대 R&B, 힙합과 같은 새로운 장르의 신세대 뮤지션과 만나면서 다양한 역량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이번 음반엔 음악적 변신이 시작된 90년대와 2000년대 히트곡이 담겼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한정판과 하이라이트곡을 한 장에 간추린 일반판을 함께 발매, 골수팬과 가요팬은 취향대로 구매해 즐길 수 있다. 음반 속지에는 수록곡이 담겼던 당시의 음반 재킷이 함께 소개됐다. 이적, 김동률, 박근태, 조PD, 최준영 등 장르를 뛰어넘은 유명 작곡가들을 한 음반에서 만나는 맛도 있다. 카니발(김동률ㆍ이적)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지난해 디지털 싱글로 발표, 크게 히트한 '거위의 꿈'은 CD에 처음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2004년 음반 'A To Z'에 담겼던 '투나잇(Tonight)'을 리믹스 버전으로 새로이 편곡한 것이며 같은 음반에 수록된 조PD와의 듀엣곡 '친구여'도 반갑다. 이밖에도 97년 '퓨처 & 메모리스(Future & Memories)'에 수록된 '밤이면 밤마다', 97년 '인순이 가스펠 I'의 '돌로로사(Dolorosa)', 2001년 '마이 턴(My Turn)'의 '텔 미(Tell Me)' '사랑가' '최면', 2003년 '재즈(Jazz)'의 '러브(Love)' 등 20여 곡이 수록됐다. 모든 수록곡은 리마스터링을 거쳐 음질의 퀄리티에 신경썼다. 현재 인순이는 3~4월께 발표할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