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6)가 올해 처음 국내 무대에 오른다. 비는 16일 오후 7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롯데면세점 주최로 열리는 '2008 롯데 DFS 패밀리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1만5천석 규모로 치러질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교류의 해'를 기념해 개최되며 이승환, 양파, 일본 출신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등이 함께 한다. 이날 비는 엔딩 무대에 올라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이 두(I Do)' 등 히트곡 7곡을 선사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 체류했던 비는 1월 중순 입국해 광고를 촬영하고 태안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13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할리우드 차기작이자 첫 주연작인 '닌자 암살자(Ninja Assassin)' 출연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인으로서 해외 문을 계속 두드리고 싶다"고 밝힌 비는 롯데면세점 행사를 통해 각국 팬들과 접촉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주관하는 한국 이미지 디딤돌상 수상자로 내정된 비는 19일 오후 6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지휘자 정명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등에 이어 한국 문화를 알린 공로상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36)이 미국서 기자회견을 열고 'The JYP Tour'를 아시아 대표 가수들의 뮤직 페스티벌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와무시어터(Wamu Theater at Madison Square Garden)에서 'The JYP Tour' 첫 공연을 펼칠 박진영은 20일 오전 10시 뉴욕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매리어트 마르퀴스(Mariott Marquis)에서 현지 언론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미국 데뷔를 위해 그가 현지에서 키우는 임정희(J Lim), 민(Min), 지-소울(G-Soul)과 국내에서 히트한 그룹 원더걸스가 함께 한다. 또 민의 음반을 공동 제작할 미국 유명 힙합 프로듀서 릴 존(Lil Jon), 임정희의 음반을 공동 제작할 미국 유명 힙합듀오 아웃캐스트의 빅보이(Big Boi)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The JYP Tour'에는 박진영을 중심으로 그가 국내와 미국에서 키우는 애제자들이 총 출동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진영은 이 공연을 향후 아시아 대표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뮤직 페스티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아시아 음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정욱 부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엔 임정희, 민, 지-소울 등 미국 데뷔를 앞둔 가수들이 함께 오르며 향후 중국, 일본 등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아시아계 가수들도 무대를 꾸밀 계획"이라며 "아시안이란 걸 강조해 미국 팝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진영은 기자회견에서 릴 존과 손잡고 5월 미국에서 데뷔시킬 민의 음악을 소개하고, 빅보이와 손잡은 임정희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The JYP Tour'는 뉴욕에 이어 3월8일 LA 윌턴 시어터(Wiltern Theater)로 이어지며 이후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기그룹 신화가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1998년 3월24일 데뷔한 신화는 3월29일 오후 6시, 30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신화 10th 애니버서리 라이브 인 서울(Anniversary live in Seoul)'을 무대에 올린다. 18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판매한다. 이번 공연은 신화가 2년여 만에 국내에서 여는 콘서트로 10년간 성원해 준 팬들에게 향수와 새로운 추억을 불러일으키겠다고 한다. 10~30대를 주요 팬층으로 아우르는 신화의 공식 팬클럽 신화창조는 현재 9기를 모집 중이며 장수 팬클럽으로 손꼽힌다. 최근 10주년 티저 홈페이지(www.shinhwa10th.com)에 콘서트 안내와 스팟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으며 곧 스팟 영상 2탄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신화는 1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3월 발매될 9집 녹음에 매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석을 추억하는 한 사진작가가 그를 기억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신문사 사진기자 출신인 임종진(38) 씨는 1992년부터 1천회 공연이 열린 1995년 여름까지 찍은 김광석의 사진, 짧지만 여운이 남던 인연을 계기로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를 모아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랜덤하우스)를 발간했다. 부제는 '사진하는 임종진이 오래 묻어두었던 나의 광석이 형 이야기'다. 책의 1부는 김광석과 임씨의 이야기, 2부는 김광석과 그를 추억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몄다. 특히 김광석의 고교 시절, 영정(影幀), 무대 위에서 희미하게 찡그리거나 하회탈처럼 환하게 웃는 사진은 김광석 팬들의 가슴 한구석을 아련하게 만드는 선물이다. 임씨는 프롤로그에서 사진을 배우며 처음 재미에 푹 빠졌을 당시 김광석과의 만남을 떠올린 후 "사진은 어떤 즐거움의 행위이고, 또한 어떤 나눔의 형식을 통해 대상 자체와 소통의 기운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 첫 모델이 바로 김광석이었음을 이젠 스스로 인정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기억의 필름을 들춰내고 싶었다"고 했다. 책에 실린 사진은 누구나 원하는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다. 올 봄 캄보디아로 떠나는 임씨는 수익금을 캄보디아 아이들의 학자금과 무료사진관 운영에 쓸 예정이다.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되겠다고 마음 먹은 덕택이다. 이를 실천하는데도 김광석의 노래가 큰 힘이 되었다고. 또 사진들은 '歌人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란 타이틀로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에 전시될 예정이다. 316쪽. 1만3천원.
(연합뉴스) 1998~2001년 4년 동안 미국 그래미 최우수 남성 록 보컬상을 싹쓸이한 대형 록가수 레니 크래비츠(Lenny Kravitzㆍ44)가 4년 만에 신작 '잇 이스 타임 포 어 러브 레볼루션(It Is Time For A Love Revolution)'을 발표했다. 러시아계 유대인 아버지와 바하마 출신 어머니를 둔 그는 1989년 데뷔 음반을 발표한 후 록 펑크 솔 레게 블루스 재즈 등을 아우른 독특한 음악을 선보였다.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하는 그는 1970년대 록 음악의 감성이 묻어난 곡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존 레논이 프린스를 만났다'는 평을 받았다. 그래미상을 필두로 한 평단은 물론 대중으로부터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아 유 고나 고 마이 웨이(Are You Gonna Go My Way)', '록 앤드 롤 이스 데드(Rock And Roll Is Dead)', '아메리칸 우먼(American Woman)' 등의 히트곡을 냈다. 크래비츠는 최근 음반 발매를 기념해 아시아 매체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지금은 우리 모두가 의식을 바꾸기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평화 및 서로 돕는 방향으로 일하며 주위에 사랑이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신작 음반의 제목에 얽힌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음반에서는 데뷔 초기 시절의 사운드를 새롭게 펼쳐냈다. 그에게 큰 영향을 준 정통 록 음악의 흔적을 반영했다. 특히 '이프 유 원트 잇(If You Want It)'에서는 레드 제플린의 영향을 느낄 수 있으며, '윌 유 매리 미?(Will You Marry Me?)에서는 지미 헨드릭스의 감성이 전달되고, '댄싱 틸 돈(Dancin' Till Dawn)'에서도 1970년대의 편안한 록 사운드 분위기를 전한다. 그는 지미 헨드릭스, 프린스처럼 무대에서의 기타 연주를 중시하는 것에 대해 "라이브 공연에서 기타는 연주하면서 움직이기에 최상의 악기"라며 "만약 내가 키보드나 드럼을 연주했다면 무대 뒤에서 한 아름의 장비 뒤에 갇혀 마음껏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싱글 '아일 비 웨이팅(I'll Be Waiting)'은 피아노와 기타의 조화가 인상적인 발라드로 귀를 사로 잡는다. 이 곡은 영화 '데스 노트 L:새로운 시작'에도 삽입됐다. 그는 "나는 내 음악 안에 가능한 더 많은 사랑, 긍정, 좋은 감정을 담고 싶다"며 "만약 내 음악이 누군가를 변화시키거나 그들이 어떤 시기를 견뎌내게 도와준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 롱 앤드 새드 굿바이(A Long And Sad Goodbye)'에서는 최근 사망한 그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담았고, '백 인 베트남(Back In Vietnam)'은 베트남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한 곡이다. 총 14곡. 이처럼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으며, 1989년 '피어(Fear)'라는 곡에서 그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구가 우리를 없애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가수 이문세(49)가 가요계 명콤비이던 작곡가 이영훈의 별세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60년 출생해 연극 음악으로 출발한 이영훈은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그녀의 웃음소리뿐'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이문세의 히트곡을 주로 쓴 작곡가로,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14일 오전 3시 세상을 떠났다. 이문세는 1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MBC FM4U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를 침울하게 가라앉은 음색으로 진행해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오늘 제 목소리가 안 좋다고 하시는데 오늘 세상을 뜬 작곡가 이영훈 씨 때문"이라며 "초콜릿을 받아야 되는 날, 제 파트너 이영훈 씨를 잃었다"고 슬픔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1986년 이문세의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시작으로 2001년 13집까지 함께 한 단짝이다. 또 프로그램 말미에는 "오늘 사연들은 의지 있고 밝은 내용들인데 왜 내가 이렇게 슬프게 읽었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새벽 3시에 음악 파트너이면서 20년 이상 친구인 이영훈 씨가 대장암이 발병한 후 전신에 암세포가 퍼져 결국 세상을 떠났다. 너무 마음이 무겁고 슬퍼 방송을 못할 뻔했다. 2시간 내내 울 수 없어서 이 악물고 방송하니 더 힘들다"고 말했다. 또 "아침 가족이 위로해주고 이영훈 씨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사랑에 이 악물고 방송했다"며 "밸런타인데이, (이영훈 씨는) 사랑하는 사람 기억하라고 오늘 같은 날 갔나 보다. 세상과의 헤어짐은 즐거운 약속이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이영훈 씨 잘 가시라"고 맺었다. 이문세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영훈의 빈소를 찾을 예정이며, 발인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 연가' '옛사랑' 등 이문세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이영훈 씨가 대장암으로 14일 오전 3시 별세했다. 향년 48세. 이영훈 측은 "2006년 초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하며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계속 음악 작업을 했다"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이 있다. 이영훈은 1985년 이문세와 만난 뒤 명콤비를 이루며 대중음악계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했다. 1986년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시작으로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최근 자신의 히트곡을 여러 가수들에게 재해석해 다시 부르도록 한 음반 '옛사랑'을 발표했고, 별세 전까지 자신의 히트곡으로 만들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을 준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합뉴스)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 넘버원 코리안, 가이즈, 워디쉬 등의 밴드들이 기름 유출사고가 난 태안 지역 살리기에 동참한다. 이들은 인터넷프로토콜텔레비전(IPTV)의 전 단계 서비스에 해당하는 하나TV 전용프로그램 '고고싱' 제작진과 함께 '서해안 피해지역 돕기-우린 지금 태안으로 갑니다'의 특집 녹화방송에 참여한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나TV 본사에 집결해 태안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 후 서울 명동과 강남역 일대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치고 태안으로 출발한다. 16일 출연진과 스태프가 만리포 일대에서 방제 작업을 벌인 뒤 성금을 전달하고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KBS 2TV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공식 타이틀곡이 생긴다. 3월 정규 음반을 발표할 프로젝트 그룹 모노토닉(Monotonik)의 '크레이지(Krazy)'란 노래가 '미녀들의 수다' 배경음악으로 선정됐다. 데뷔 전 신고식을 치르는 모노토닉은 그룹 엠씨더맥스의 멤버 제이(Jay)와 그룹 비트겐슈타인 출신 빈크(Vink)가 만든 일렉트로니카 그룹. 이들의 그룹 결성 소식에 데뷔 전부터 블로그 방문자가 5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노토닉의 소속사는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의 '크레이지'가 프로그램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공식 타이틀곡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곡에는 가비엔제이의 시현이 보컬, DJ 렉스가 디제잉 피처링을 했다. '미녀들의 수다'는 세계 각국 미녀들이 출연해 한국 생활 체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토크 프로그램으로 에바, 사오리, 자밀라, 도미니크 등의 스타를 배출했다. '크레이지'는 14일부터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18일 방송부터 '미녀들의 수다'에 삽입된다.
(연합뉴스) 가수 이범학(42)이 1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다. 1991년 '이별 아닌 이별'로 데뷔해 같은 해 지상파방송사 가요 프로그램과 시상식을 휩쓴 이범학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1992년 2집 '마음의 거리'를 낸 이후 16년 만이다. 소속사 우신엔터테인먼트 이승종 대표는 "개인적으로 이범학의 팬이었다"며 "계약금과 함께 별도로 1억 원의 선인세(先印稅)를 지급했다. 현재 음반 작업이 70% 진행됐으며 가을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MBC 10대 가수상에 뽑힌 것을 비롯해 KBS '가요 톱10', SBS '인기가요'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던 이범학은 "처음 데뷔하는 순수함으로 팬들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