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로 성장해가는 첼리스트 장한나>

MBC 다큐멘터리로 3월4일부터 3부작 방송 (서울=연합뉴스)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자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송된다. MBC TV는 장한나의 지휘로 연주된 베토벤 3, 4, 5번의 연습과정 등을 다룬 '장한나 다큐 콘서트-베토벤'을 3월4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화요일 밤 12시30분 내보낸다.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12월2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장한나의 지휘로 열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9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포함해 연출자, 음향감독, 카메라 스태프 등 총 150여 명의 인원이 촬영에 동원됐다. 연출을 맡은 김승환 PD는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알려진 장한나가 자신이 생각하는 베토벤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집중했다"면서 "방송에서는 연주에 대한 장한나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한나는 "음악적 소통을 통해 '하나의 베토벤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신난다"면서 "이번 방송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해 7~8월에도 '지휘자 장한나' 관련 다큐멘터리를 3부작으로 방송한 바 있다. 당시에는 장한나가 지휘자로 데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보아 日 6집 한ㆍ일 동시 발매

(연합뉴스) 가수 보아(22)가 일본 6집을 27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했다. 6집 '더 페이스(The Face)'는 지난해 1월 발표한 5집 '메이드 인 트웬티(Made In Twenty)' 이후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음반으로 발라드, R&B는 물론 하우스, 펑크,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다. 이미 발표한 히트 싱글 '스위트 임팩트(Sweet Impact)' '루즈 유어 마인드(Lose Your Mind)' '러브 레터(Love Letter)' 등을 비롯해 보아가 직접 작곡한 '걸 인 더 미러(Girl In The Mirror)', 일본 유명 래퍼 와이즈(Wise)가 피처링 참여한 '마이 웨이, 유어 웨이(My Way, Your Way)' '어그레시브(Aggressive)'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 등 신곡 8곡까지 총 15곡을 수록했다. '더 페이스'는 CD, CD+2DVD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며 DVD에는 '스위트 임팩트' '러브 레터' '루즈 유어 마인드' '비 위드 유(Be With You)' 등 네 곡의 뮤직비디오는 물론 보아가 직접 음반 전곡을 소개하는 영상, 공연실황 등이 담겼다. 국내 발매 버전에 한해 보아의 이미지와 사인이 담긴 카드를 추가 수록했으며 두 가지 버전을 모두 구입한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한 명을 뽑아 6월28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보아 라이브 투어 2008~더 페이스(The Face)~' 공연 티켓 두 장을 증정한다. 보아는 27일 정오에 방송되는 후지TV 인기 버라이어티쇼 '와랏테 이이토모(웃어서 좋은 친구)'에 출연한다.

동방신기ㆍ보아, 에이벡스 주총 무대에 설까

(도쿄=연합뉴스) 일본 최대의 음반회사인 에이벡스(avex)의 주주총회가 사상 처음으로 6월22일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에이벡스는 지난해까지 7년째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에서 주주총회를 열었으며, 해마다 소속 가수들이 펼치는 주주한정 특별 라이브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에이벡스의 주주총회에는 6천38명이 참석해 7천163명의 소니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 에이벡스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3만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대규모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 말고도 동반자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현재 에이벡스의 주주는 3만5천382명이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지난 20년간 에이벡스가 빚어낸 히트곡을 담은 두 장짜리 CD음반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의 꽃인 특별 라이브 무대를 누가 꾸밀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특별 라이브에 참가했던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29)는 당일 전국 투어 오사카 공연이 잡혀 있으며, 고다 구미(25)는 라디오 방송 중의 '썩은 양수' 발언으로 현재 근신 중이라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26일자 주니치스포츠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방신기와 보아 등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새음반> '그래미 5관왕' 에이미 와인하우스 대표작 등

(연합뉴스) 팝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 음반 3장이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추천으로 새롭게 포장돼 국내 재발매됐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한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백 투 블랙(Back To Black)', 얼터너티브록의 역사를 새롭게 연 너바나(Nirvana)'의 명작 '네버마인드(Nevermind)', 모던 록의 대표 주자 U2의 걸작 '더 조슈어 트리(The Joshua Tree)'. 유니버설 뮤직은 지난 달부터 매달 차례로 소개하는 '명작(名作) 시리즈'로 이 음반 3장을 이 달분으로 꼽았다. 음반은 모두 임진모가 새롭게 쓴 해설과 함께 100자평, 추천곡 등을 담았다. 임진모는 와인하우스의 '백 투 블랙'에 대해 "낡은 1960년대의 멜로디가 빼어난 빈티지 솔로 화했다"고 100자 평을 남겼다. 2006년 말 발매된 이 음반은 와인하우스가 리메이크한 '큐피드(Cupid)' 등 7곡의 희귀 싱글을 담은 보너스 CD를 덧붙여 디럭스 판으로 선보인다. '네버마인드'는 너바나의 명반으로 얼터너티브록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Smells Like Teen Spirit)'가 들어있다. 비평가로부터 '1980년대 최고의 음반',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톱 10' 등으로 꼽힌 U2의 '더 죠수어 트리'는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등의 수작을 담았다.

<뉴욕필 평양공연에 취재진만 130명..불꽃튀는 취재경쟁>

(평양=연합뉴스) 평양에 불꽃튀는 취재경쟁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보도하기 위한 세계 주요 언론사들 간 취재경쟁 때문이다. 평양에 모여든 세계 언론사 기자만 130명. 북한 정부 관계자는 25일 뉴욕필의 이번 평양공연에 한국 기자 9명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80명의 기자들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유럽 방송사 취재 지원인력 50명까지 합하면 모두 130명의 취재진이 뉴욕필 단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포착하고 있다. 평양에는 AP와 로이터, AFP, dpa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물론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등 3대 신문사, 그리고 CNN, ABC, BBC, 폭스 뉴스, CBS 등 주요 방송사들이 모두 포함됐다. 또 미국의 양대 시사주간지인 타임과 뉴스위크 기자들도 취재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에서는 교도통신과 NHK 방송을 비롯해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이 평양 취재 현장에 나섰다. 특히 CNN의 여성 특파원인 알리나 조는 뉴욕필 평양공연을 보도하는 것 외에 부친으로부터 또 다른 '특명'을 부여받고 평양길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조 특파원은 "한국전쟁 때 삼촌 두 분이 실종됐다"면서 "취재 중간에 시간이 나면 삼촌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인 수키 김도 불꽃 튀는 취재경쟁에 동참했다. 김씨는 "미국내 2대 사회비평지로 통하는 하퍼스지의 청탁을 받아 뉴욕필의 평양공연에 관한 원고를 송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