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인 카를라 브루니(40) 여사의 3집 앨범이 당초 예상과 달리 빅히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음반회사 측은 7월 11일 출시된 브루니 여사의 새 앨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콤 시드리앙 네테)이 발매 한 달 만에 프랑스 내에서 16만5천장, 해외에서 1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음반회사인 나이브는 4일 이런 수치는 실제로 일반에 팔린 기록이 아니라 음반 소매점에 배포된 물량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파트리크 젤니크 나이브사(社) 사장은 브루니 여사의 음반 판매량은 지금까지 8만장 정도라면서 "판매량이 소매점에 배포된 전체 음반 물량의 절반에 그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젤니크 사장은 이 앨범이 처음 출시될 당시에 음반 대리점 등에 넘긴 음반은 10만장이었으며 지금은 17만6천장 가량이 각 소매점에 배포돼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나이브사는 브루니 여사의 앨범이 출시된 뒤 한 달 간의 판매량을 실제 수치보다 두 배 이상 뻥튀기해 인기몰이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이 된 셈이다.
슈퍼모델 출신인 브루니가 2002년 가수로 데뷔한 뒤 처음 낸 앨범 '누군가 내게 얘기했어'는 2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었다. 2007년 출시한 2집 '노 프로미시즈'는 판매량이 8만장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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