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강 하구인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걸포동 일대 '영화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경기영상위원회로부터 '시네폴리스'(Cine Polis) 조성사업 대상지로 시가 지정됨에 따라 이달 중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위한 용역을 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도(道)로부터의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 토지.건물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 2016년 말 까지 시네폴리스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시가 구상중인 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민자를 포함해 총 사업비 1조7천400억원을 들여 한강과 접하고 있는 향산리 일대 278만여㎡에 주거와 연구.개발 기능 등을 갖춘 영상산업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촬영장 및 야외공연장, 상업.업무시설단지, 연구.개발단지, 금융단지, 주거단지, 공원 등이 배치된다. 특히 한강을 끼고 있는 쪽엔 '워터프론트'(물과 접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를 조성, 시민들이 물가에서 영화나 각종 공연 등을 감상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사업 예정지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영상산업이 비교적 앞선 서울, 경기 부천, 고양 등과도 인접해 있는 데다 한강을 끼고 있는 등 지리적으로 조건이 좋아 사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조성춘 기획팀장은 "시네폴리스에 한국 케이블TV협회 등 수도권 영상 관련 산업과 기관, 단체 등의 입주가 예상된다"면서 "조성사업이 끝나면 농촌지역이란 김포의 이미지가 21세기 영상문화산업의 전진 기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죄송합니다. 화가 나서 그랬습니다. 진짜 죽이려고 한 게 아니라 사고였습니다" 피자 배달부인 엘비스(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는 여자친구 맬러리(펠 제임스)의 손을 잡고 얼마 전 자신이 죽인 시체를 버렸던 습지에서 참회의 기도를 올린다. 눈물이 떨어질 듯 충혈된 엘비스의 눈을 쳐다보는 맬러리의 시선은 한결 편안해 보인다. 살인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참회하고 주님의 곁으로 돌아왔으니 이제 엘비스는 용서를 받았을 테고 죽은 자는 편히 잠들면 되는 것. 맬러리는 다시 눈을 감고 기도한다. "죽은 이가 평화롭게 주님의 나라에 갔을 걸 믿습니다" 맬러리의 바람대로 엘비스는 어쩌면 신에게서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은 한없이 자비로우신 분이며 엘비스는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있으므로. 하지만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아직 맬러리는 모르고 있지만 사실 엘비스는 맬러리의 배다른 동생이며 그가 죽인 사람은 맬러리의 오빠이자 자신의 동생인 폴(폴 도노)이다. 영화 '더 킹'이 던지는 질문과 그 질문을 던지는 태도는 직설적이고 도발적이다. 신이란 정말 존재하는 것인가, 종교는 단지 용서를 받기 위한 도구일 뿐인가, 신이 용서할 수 있는 잘못은 어디까지인가. 영국 출신 신인 감독 제임스 마시가 던져주는 답변은 다분히 회의적이다. 이후 몇 차례 살인을 더 저지른 엘비스는 끝까지 종교에 의지하는 아버지에게 "당신의 신에게 해결하라고 해보시지"라며 빈정댄다. 엘비스는 이제 폴의 자리를 대신 차지할 속셈이다. `젊은 날 한 때의 실수'로 자신이 태어나게 한 아버지의 가정에 들어가 '진짜' 아들이 되는 것이다. 사실 해군에서 제대한 엘비스는 자신의 친아버지 데이비드(윌리엄 허트)에게 외면을 당했던 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가 태어나 처음 보는 아들인 엘비스에게 들려준 말은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는 차가운 반응이었다. 지금 데이비드에게 소중한 것은 새로 꾸린 가정과 종교 생활, 그리고 취미로 하는 사냥 정도일 뿐 젊은 날 한 때의 방탕함이 낳은 실수인 엘비스일 리 없다. 과거의 방탕한 생활은 이미 아주 오래 전 회개를 통해 용서를 받고 끝이 난 일일 뿐이다. 감독은 직설적인 질문과 함께 신에 대해 비관적인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내비치지만 소재와 주장 자체가 워낙 도발적이어서 감독의 견해가 관객들에게 강요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감독은 관객과 등장인물을 일정거리 떨어뜨려 놓은 채 잔잔하게 줄거리를 풀어가며 관객들에게 차분히 신과 종교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이 투 마마',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젊은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거미여인의 키스'의 노장 윌리엄 허트 역시 무거운 주제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소화했다. 2005년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평론가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았지만 한국에는 5일 뒤늦게 개봉한다. 18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27일 열리는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신인 감독과 공포ㆍ스릴러 장르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5일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영화 '추격자'가 최다인 11개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10개 부문의 '세븐데이즈'와 8개 부문의 '궁녀'가 뒤를 이었다. 영화사 비단길이 만든 '추격자'는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한 나홍진 감독의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출력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 전직 형사가 연쇄 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의 정통 스릴러 장르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김윤석ㆍ하정우), 여우조연상(서영희) 등 11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스릴러 '세븐데이즈'는 '구타유발자들'로 주목받았던 원신연 감독의 본격적인 상업영화. 변호사(김윤진 분)가 딸을 납치한 범인을 쫓는 과정을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보여줬다. 이 영화는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으며 비슷한 성격의 영화인 '추격자'와 시나리오상, 촬영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서 맞붙게 됐다. 영화사 아침 제작의 '궁녀'는 신인 김미정 감독의 공포 스릴러로, 여우주연상(박진희)과 촬영상, 의상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김 감독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내의녀가 궁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배후를 캐는 과정을 짜임새 있게 그려 '추격자'의 나 감독과 함께 신인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에 후보 지명된 '행복'(감독 허진호ㆍ제작 영화사 집)과 '즐거운 인생'(감독 이준익ㆍ제작 영화사 아침)의 뒤를 이어 6개 부문에 오른 '경축! 우리사랑'(제작 아이비픽쳐스) 역시 오랫동안 단편을 만들었던 오점균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경축! 우리 사랑'의 주연 배우 김해숙은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동시에 '무방비도시'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전문 심사위원단과 일반 심사위원단은 16~27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후보작들을 심사한 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배우 유지태가 만든 단편영화가 일본 단편영화제인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Short Shorts Film Festival, SSFF)가 마련한 '10명의 마에스트로'전에 포함됐다. 아시아 최대규모 단편영화제인 SSFF는 설립 10주년인 올해는 다음달 6일 도쿄 하라주쿠의 라포레 뮤지엄 등에서 개막, 전세계에서 응모한 3천여 편 중 추려낸 25개국 영화 약 80편을 14일까지 상영한다. SSFF는 10주년 기념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영화감독들이 만든 단편영화들을 찾아내 상영하는 '10명의 마에스트로' 전을 기획했다. 여기에 홍콩의 왕자웨이(王家衛), 미국의 조지 루카스와 로버트 저메키스, 브라질의 월터 살레스, 프랑스의 뱅상 카셀,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三池崇史) 감독 등이 만든 단편영화들과 함께 유지태의 작품도 포함됐다. 유지태는 2006년 제8회 SSFF의 스페셜 프로그램 부문에 자신의 연출작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를 출품했다.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아 작품 심사를 맡고 '한일 단편영화의 상황과 현재'를 주제로 한 토크쇼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임상수(46) 감독의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이 무삭제본으로 영국에서 선보인다. 영국에서 29일 개막해 6월24일까지 한 달 남짓 열리는 제3회 타이거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런던에 온 임 감독은 "유신 반대 시위와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장례식 장면을 담은 4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포함된 무삭제본 영화가 상영되고 DVD로 출시된다"며 "무삭제본 상영은 올 초 일본에 이어 영국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영어권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영어자막 DVD가 출시됨으로써 '그때 그 사람들' DVD는 전 세계 시장에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타이거영화제는 '그때 그 사람들' DVD를 출시할 '서드 윈도 필름스(Third Window Film)'가 후원해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 아시아의 화제작들을 선보이는 영화제다. 이 영화제에는 임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과 함께 심형래 감독의 '디워', 이형곤 감독의 '구미호 가족' 등 한국영화 3편이 초청받았다. "요즘 한국 영화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 영화 시장의 활로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는 임 감독은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파리의 어떤 한 여자'를 만들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파리에 머물고 있다. 임 감독은 "새 영화는 여러 색깔의 남성들과 사랑을 나누며 파리에서 혼자 사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에로틱 코미디물"이라며 "'9.11 테러'와 런던 '7.7 테러' 이후 전 세계적 화두가 된 인종, 이민 문제를 백인의 시각이 아닌 유색인종의 시각에서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주인공은 프랑스어를 잘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여배우뿐만 아니라 중국 여배우까지 확대해서 캐스팅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임 감독과 촬영감독, 편집기사를 제외하면 전원 외국인이다. 임 감독은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한국 감독이다. '그때 그 사람들', '바람난 가족' 등 임 감독 영화 4편이 프랑스에서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때 그 사람들'은 2005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을 받았다. "프랑스가 다른 나라 문화에 개방적인 데다 내 영화가 프랑스 사람의 정서와 맞는 것 같다"는 임 감독은 "프랑스에서 영화를 제작한다는 게 언어적, 문화적 위험 부담을 안고 있지만 재미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1일 파리로 돌아가는 임 감독은 올 가을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내년 봄쯤 영화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인권영화제가 30일 저녁 개막작 `파벨라 라이징'(메트 모카리 등) 상영을 시작으로 1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영화제에서는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삶을 그린 '철을 먹는 사람들'(샤힌 딜리아즈), 노숙인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거리에서'(박종필), 결혼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세리와 하르'(장수영) 등 작지만 알찬 영화 29편이 상영된다. 올해 인권영화제는 주최 측이 극장을 대관받지 못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일정 대부분이 진행된다. 낮 시간에 일부 상영작이 세종로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리기는 하지만 객석 규모는 70석으로 작은 편이다. 주최 측은 '등급분류'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에 거부감을 느낀 극장들이 상영관을 빌려주지 않자 결국 야외에 상영관을 마련했고 이를 위해 관할 혜화경찰서에 집회 신고까지 해 놓은 상태다. 현행법으로는 모든 영화가 등급분류나 등급분류 면제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때에는 상영자와 극장 모두 처벌을 받지만 영화제 측은 이런 등급분류 체계를 검열로 규정해 등급분류를 받지않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영화제에서 등급 심의제도에 대해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관객과 전문가가 모여 심의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며 관련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영비법)'의 개정도 추진한다.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씨너스 이채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정하는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이란 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씨너스 이채는 1관을 '미니씨어터'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하고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페르시아의 바람이 분다-이란 영화 특별전'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상영작은 이란 출신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 '체리향기'를 비롯해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천국의 아이들', 제58회 베니스영화제 특별감독상을 수상한 바박 파야미 감독의 '비밀투표', 제53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사미라 마흐말마프 감독의 '칠판' 등 7편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부대행사로 극장 1층에서 '웰컴 투 페르시아!'전을 함께 열어 이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연합뉴스) 효도르나 크로캅의 영향을 받았을까? 90년대 쿵후 스타 전쯔단(甄子丹)이 이종격투기 기술로 무장해 돌아왔다. 전쯔단은 1990년대 '황비홍2'와 '신용문객잔'으로 등장한 스타. 2000년대에도 '블레이드2', '상하이 나이츠' 같은 할리우드 영화나 '칠검', '연의 황후' 등 홍콩 액션물에 출연해왔지만 주무기는 줄곧 쿵후였다. 이런 그가 씨름의 최홍만과 유도의 추성훈이 그랬듯 신작 '도화선(導火線)'에서는 이종 격투기를 신무기로 장착했다. 암바(팔 꺾기)나 니바(무릎 꺾기) 혹은 플라잉 니킥(날아 무릎차기)을 날리는 전쯔단의 새로운 액션은 팬들에게 낯선 만큼이나 자신에도 모험이었을 듯. 하지만 전쯔단은 자신의 주무기인 쿵후 못지 않게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무난히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는 하드보일드한 형사 액션물의 전형을 틀로 하고 있다. 배경은 네온사인을 뒤로 한 거대 도시. 차갑고 슬픈 배경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고독한 주인공들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거대한 악에 맞선다. 여기에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직전이 시간적 배경이어서 한시대를 풍미했던 홍콩 누아르의 추억을 돌이키게 한다. 의리로 무장한 선 굵은 캐릭터들이 패배가 예정된 결말에도 불구하고 적진으로 돌진하는 홍콩 누아르 특유의 비장미도 갖췄다. 주인공은 마형사(전쯔단)와 윌슨(구텐러ㆍ古天樂) 투톱이다. 마형사는 정의감은 뛰어나지만 악당을 보면 `힘 조절'을 못하는 다혈질의 형사. 사건 한 건당 부상자 발생수가 2.8명에 달할 정도니 경찰 내 징계위원회에 밥 먹듯 드나드는 형편이다. 마형사의 파트너인 윌슨은 베트남 출신 토니 형제들이 보스인 갱 조직에 잠입해 있다. 생일날 축하해줄 사람 한명 없는 처지였지만 지금은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 주디(판빙빙)와 사랑에 빠져 있다. 윌슨은 베트남 형제들의 신임을 얻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이들을 체포하기 직전 스파이라는 것을 들키게 돼 불구가 되고 주디까지 다친다. 여기에 재판을 앞둔 토니 형제들이 증인과 경찰관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주디까지 납치하자 마형사는 이들의 아지트에 찾아가 정면 승부를 벌인다. 줄거리는 다소 부실한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는 액션과 영상의 스타일, 캐릭터의 강렬함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잘 짜여진 거리 격투신은 생동감이 넘치고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앙각의 카메라 앵글은 액션에 비장함이라는 세련된 옷을 입혔다.
(연합뉴스) 성의학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유쾌하게 다룬 영화채널 OCN의 10부작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이 10월 일본에서 방영된다. 온미디어는 30일 "'경성기방 영화관'이 국내 방영이 끝나기도 전에 일본 케이블 위성채널 소넷에 판매됐다"면서 "일본 최대 DVD 배급사 포니캐년을 통해 올해 안에 DVD도 발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성기방 영화관'은 국내 방영을 마치고 현재 일본에서 방송 중인 '메디컬 기방 영화관'의 시즌2로 제작된 작품이다. 소넷 측은 "일본 내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아 '경성기방 영화관'를 구매하게 됐다"면서 "'경성기방 영화관'은 10월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시네마테크부산은 6월11일 오후 7시30분 김수용 감독이 1967년에 제작한 영화 '안개'를 무료로 상영한 뒤 영화 전문가로부터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듣는 '영화 사랑방'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고, 배우 신성일과 윤정희가 열연한 '안개'는 우리나라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수 정훈희의 데뷔곡이기도 한 OST '안개'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영화 사랑방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진기행 교수가 진행을 맡았는데 진 교수는 "'안개'는 우리나라 영화의 주된 경향이던 이야기 중심에서 주인공의 심리적 세계를 세련되게 표현해낸 실험영화"라고 '안개'의 영화사적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