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동안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영화배우 진재영이 다시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매니저로 일하던 친오빠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진재영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연예계에 전해지자 최근 10여개의 매니지먼트사들은 진재영에게 잇단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재영은 지난 2002년 영화 ‘색즉시공’에서 도도하고 섹시한 치어리더 여대생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었으며,2003년에는 ‘낭만자객’에 출연하는 등 영화 배우로서의 자질을 다져왔다. 최근 진재영 영입 의사를 밝힌 A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진재영은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많은 회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면서 “우리도 높은 금액의 계약금을 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10여개의 매니지먼트사들은 진재영에게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식이 일일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나섰다. 강의 내용은 ‘반FTA’. 9일 오전 9시30분 서울 구로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최민식은 학생들에게 ‘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영화란 무엇인가 최민식은“보통 영화는 사람들이 7000원을 내고 즐기는 취미 생활이다. 그런데 나의 경우엔 영화를 보고 나면 장면, 대사, 미술 등의 잔영이 오래 갔고 어떤 영화는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연극이나 영화를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대학 진학할 때 연극영화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영화라는 매체가 누구에게는 가벼운 취미생활이기도 하고 어떤 누군가에는 미래의 진로를 결정짓는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 최민식은 “영화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냐. 멀어졌을 때, 없어졌을 때 그 때서야 소중함을 알게 된다”며 화제를 스크린쿼터로 옮겨갔다. 스크린쿼터가 무엇인가 최민식은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스크린쿼터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스크린쿼터 축소가 한미 FTA(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며, ‘자국의 영화를 1년에 146일 동안 극장에서 의무상영한다’는 강제조항이 7월1일부터 73일로 축소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우리 관객에게 ‘한국영화만을 의무적으로 봐라’라는 강제조항이 아니다. 146일이라는 것은 10편의 영화 중 4편의 한국영화를 보장하는 것이다. 6편의 외국영화는 자유롭게 극장에 걸 수 있다”면서 “다만 책,CD 등은 서점 등의 공간에 동시에 진열이 되고 소비자들은 그것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런데 영화는 독특한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극장에 걸려 관객과 만날 수 있고, 상영되지 못한 영화는 폐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영화산업에서는 배급이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초코파이, 한국은 찰떡파이 최민식은 “만일 스크린쿼터 없다면, 한국에서 관객 1000만을 넘어설 정도로 호응이 좋은 ‘왕의 남자’를 미국이 내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내리지 않으면 ‘반지의 제왕’ ‘고질라’를 주지 않겠다고 강압하면 극장주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어 “극장주는 영화인인 동시에 영화인이 아니다.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직업의 특성상, 경영 원리상 그러한 마인드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들이 이해하가 쉽도록 실례를 들어 스크린쿼터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실감나게 전했다. “동네 가게 주인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찰떡파이를 가게에 들였다. 나름대로 맛이 있고 기존 제품과 다른 풍미에 사람들이 반응이 좋아 잘 팔렸다. 그런데 어느날 초코파이 업체에서 와서 ‘찰떡파이를 가게에서 치워라. 그렇지 않으면 초코파이를 주지 않겠다’고 압력을 가했다. 가게 주인들은 대형 업체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이후 가게에서 찰떡파이는 보기 힘들게 됐다.” 최민식은 “현재는 ‘조폭 마누라’같은 상업적이고 오락적인 영화도 있고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등 진중한 메시지의 영화도 있다.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돈 되는 영화일까’ ‘투자사나 극장주들이 좋아할 영화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인들 나름대로 자체 검열을 하게 돼 한국영화의 다양성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 ‘오아시스’ ‘파이란’ ‘여자 정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처럼 작품성있고 해외관객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수준있는 작가주의 영화까지 모든 다양한 한국영화가 존재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영화인들도 잘못했다” 최민식은 “어떤 분들은 ‘스크린쿼터 축소돼도 좋은 영화 만들어라 봐주겠다’ 하시는데, 극장에 걸 수가 없는데 어떻게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관객들은 영화의 생산과 배급시스템을 잘 모른다. 그냥 7천원을 내고 즐기면 됐다. 그런데 그 생각이 잘못이었다. 우리 영화인들이 미리 미리 영화의 산업 구조적 측면, 스크린쿼터의 소중함에 대해 홍보를 했어야 한다는 후회도 든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이 돼서야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황급하게 말씀 드리고 있다”며 위기에 닥쳐서야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라는 영화계를 자성했다. 해외에서도 부러워하는 문화주권 최민식은 길지 않은 경험이라는 겸손한 단서를 붙이며 해외영화제 다니며 외국기자들이나 영화 관계자들과 나눈 얘기를 꺼냈다. 해외 영화인들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기간에 급격히 성장하고 좋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었느냐’며 부러움의 눈길로 한국영화의 상황에 대해 물어오면 그는 2가지 이유를 돌려줬단다. 첫째 ‘스크린쿼터’라는 자국의 영화를 보호하려는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었고, 둘째 군사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시절에 영화계 말단 스탭으로 일하며 와신상담했던 사람들이 민주화화 함께 수면 위로 떠올라 자기의 목소리와 색깔을 내기 시작한 덕분이라고. 최민식은 외국 사람들이 ‘문화주권, 영상주권을 버티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 대단하다’ ‘야, 한국 사람들 징하다’라고 말할 때 뿌듯했다고 전하며 스크린쿼터 사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왜 ‘작은’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를 원하나 최민식은 미국이 한국의 ‘작은’ 영화시장을 한미 FTA를 통해 장악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미국의 패권주의 일방주의에 맞서서 ‘문화는 교역의 대상이 아니다, 문화적 예외조항으로 둬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지난해 유네스코에서 148개국이 ‘세계 문화다양성 협약’에 가입했다는 것을 들었다. 이 때, 미국과 이스라엘은 문화적 예외조항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미국영화를 틀지 않는 나라가 없다, 이슬람권 등 종교적 색채가 강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85%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이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시장을 먹으려는 이유가 뭐냐”고 하더니 “그것은 경제적 이득만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에 대한 지배를 원하는 것이다”라고 자문자답했다. 최민식은 자신은 반미주의자가 아니라면서 미국영화를 좋아하고 마틴 스콜세지, 프란시스 코폴라 등 미국 출신의 감독을 좋아하지만 ‘지나친 독과점’은 문제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우리는 세계에 넘쳐나는 미국영화를 통해 미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방법, 생각하는 방법을 알게 모르게 쇄뇌당해 왔으며 바로 그것이 문화적 패권주의다.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 방식과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 ‘영화가 밥 먹여 주냐, 영화 안 본다고 죽냐’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다. 그러나 생존권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음악, 문학 등을 통해 정신적 풍요로움과 성숙함을 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고 호소했다. 꼼꼼히 따져보고 내줄 거 내주자 최민식은 햄버거도 먹지 않고 팝송도 듣지 않고 살자는 것이 아니라 교류와 개방을 하되 반드시 잃지 말고 지켜나가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는 것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라고 호소했다. 작년 9월부터 갑자기 ‘한미 FTA’에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해 급속도로 자유무역과 개방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토록 전 산업분야에 걸쳐서 모든 것을 개방할 때는 꼼꼼히 따져보고 실익을 계산해서 어떤 것은 내주고 어떤 것은 지켜야하는 지를 판단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영화라면 영화인들, 쌀이라면 농민들의 얘기를 들어봐 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는 하나하나 깐깐하게 따져보지 않고 급하게 졸속으로 한미 FTA를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문화주권과 직결되는 영화, 국민의 건강과 보건에 직결되는 소고기 수입 및 배기가스 기준치와 관련한 부분을 미리 내준 것은 어이없다”면서 “정부는 미리 내준 것이 아니라 미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하원의원들이 부시에게 쓴 편지를 통해 ‘한국이 알아서 미국에 받쳤다’는 것이 밝혀졌다.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분개했다. “무관심은 금물, 관심을 가져달라” 최민식은 특강 말미에서 “미국은 자선사업을 하는 나라도 ‘천사의 나라’도 아니다. 철저하게 자신의 국익을 위해 움직이고 그를 위해 한국을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이런 나의 생각과 여러분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다른 것은 상관없지만 무관심은 걷어달라, 도대체 한미 FTA, 스크린쿼터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학생들에게 열과 성을 다해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미 FTA는 중차대한 국가적 대사다. 체감하지 못할 뿐이지, 미국의 의도와 계획대로 체결되고 나면 그 피해는 여러분들에게 간다. 내 말은 잊더라도 이제부터 인터넷에 들어가서 한미 FTA, 스크린쿼터 등에 대해 공부를 해달라. 그리고 여러분 마음 속에 생긴 의견을 인터넷 여기저기에 올려달라. 많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표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민식이 강사로 나선 ‘한미 FTA 저지 공동수업’은 교수노조,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등 27개 단체가 참여하는 ‘한-미 에프티에이 저지 교육공동대책위’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9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까지 지방의 4개 학교에서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내 머리가 나쁜가?” 영화를 보다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런 생각에 빠질 수 있다. ‘메멘토’(2000)처럼 애초부터 관객과의 두뇌싸움을 전제로 한 영화라면 이런 자괴감도 나쁘지는 않다. 영화가 끝난 다음에라도 곰곰히 영화를 복기하면서 전체를 이해하는 순간 쾌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바탕 웃고 말아야 할 코미디 영화를 보고도 그런 자괴감이 든다면? 눈치껏 따라가지 못한 관객 탓도 있겠지만 영화의 잘못이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문식 주연의 코미디 ‘공필두’(감독 공정식·제작 키다리필름)는 여러 인물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이런 한계로 아쉬움을 준다. 영화는 뒤로 갈수록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면서 소동을 일으키다 단번에 해소되는 소동극 형식을 취하려 했다. 그러나 개연성의 부족으로 유쾌한 소동보다는 혼란에 가깝다. 줄거리는 어수룩한 형사 공필두(이문식)가 금괴 밀매 사건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여기에 만수파 넘버2 태곤(김수로),그의 애인 민주(김유미),민주와 하룻밤을 보낸 모델 용배(이광호),용배를 쫓는 사채업자 천사장(김뢰하),금괴를 찾는 만수파 보스(박정학),그를 뒤쫓는 강검사(유태웅),경찰을 꿈꾸는 중국집 배달소녀(최여진) 등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문제는 영화의 핵심인 공필두부터 이 소동 속에 뛰어든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필두는 노총각인 자신을 결혼시키려 위독하다는 거짓말을 한 아버지(변희봉) 탓에 수술비 2000만원을 구하려 백방으로 뛰어다니다 만수파를 배신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태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필두가 부둣가에서 거래를 하는 만수파를 혼자 덮치자 태곤은 밀수품인 금괴를 가지고 도망친다. 이 때 현장을 덮친 검·경 수사팀에 필두는 체포되고 금괴 밀매에 가담했다는 누명을 쓴다. 이대로는 비리 경찰로 낙인 찍히고 아버지의 수술비도 마련할 수 없게 된 필두는 몰래 빠져나가 태곤을 뒤쫓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필두의 행보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태곤을 찾는 순간 누명도 벗고 아버지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영화의 설정으로는 태곤을 찾아봤자 둘이 물밑 거래를 한 사실을 되돌릴 수는 없고,2000만원을 정산받는다 해도 애초부터 멀쩡한 아버지가 그 덕에 사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태곤은 영화 초반에 사고로 죽고 만다. 태곤의 시체가 담긴 차 트렁크에는 대량의 금괴가 함께 들어있지만 필두 입장에서는 이를 발견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그럼에도 영화는 필사적으로 태곤을 찾는 필두에다 역시 왜 바쁘게 움직이는지 모를 인물들까지 중첩되면서 뭐가 뭔지 모를 소용돌이에 빠진다. ‘마파도’(2005)에 이어 두 번째 주연을 맡은 이문식 만큼은 ‘꽃미남이 아니어도 주연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이름도 없는 배달소녀로 나와 웃음을 주는 최여진 등 다른 배우들도 자신의 장면에서는 확실히 연기해낸다. 그런 호연들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11일 개봉. 15세가.
지난 7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검색 대왕’ 코너에 방송된 모유 수유 장면 등 일부 동영상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지적이 나오자 제작진은 “모유 수유 동영상을 선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몰상식하다”고 반박했다. 검색 대왕은 한 주 동안 인터넷에서 가장 화제가 된 동영상들을 소개하는 코너로 지난 7일 첫 회에서는 물구나무 서서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이 방송에 노출됐다. 이어 한 남자가 방귀를 뀐 뒤 깔대기로 땅콩을 받아 먹는 동영상도 소개됐다.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저녁시간에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거북했다" "공영 방송이라기보다 엽기 인터넷 사이트 같았다"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이 뭐가 야하냐" "독특한 소재인만큼 잘 다듬으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일밤 조희진PD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히려 수유 장면을 선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몰상식하다"면서 "다른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오히려 더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방귀 동영상에 대해서는 “효과음이 지나쳐 (시청자들을) 거북하게 만든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논란으로 인해 코너 전체가 매도를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조PD는 “앞으로 주의하겠으며 다음 방송에서는 엽기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음악성을 기반으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트리오, 안트리오가 그들의 독립 프로덕션 레이블 L.A.M.P 의 첫 음반 ‘Lullaby for my favorite insomniac’의 5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6월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87년 ‘타임’지 커버 스토리에 ‘미국의 아시아계 천재 소녀들’이라는 타이틀로 주목 받기 시작한 이들은 혁신적인 접근과 노력으로 신선한 무대를 창조한다 알려져 있다. 고전적인 클래식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든다. 특히 도내에서의 만남은 제2의 노라 존스라 불리는 한국 출신의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Susie Suh)가 게스트로 출연해 더욱 화제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00회 이상 연주회를 갖는 안트리오 세자매는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그리고 쌍둥이인 피아니스트 루시아와 첼리스트 마리아로 구성됐다. 각각 9세 및 7세가 되던 해에 피아노 트리오로 결성, 데뷔했으며 1981년에 도미해 줄리어드에서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1년 6개월 후 마리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과도 협연해 화제를 낳았고 안젤라는 도로시 딜레이, 이착 펄만 등 유수의 교수진을 사사했으며 1991년 세계적 권위의 콜먼 콩쿠르에서 우승, 나움버그 실내악 경연대회에서 최종 결선에 오르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수지 서는 에픽 레코드에서 발매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통해 듣는이로 하여금 감성에 찬 여행으로 인도한다. “저는 저의 첫 앨범이 저의 목소리와 기타 반주와 가사에 맞추어 정직하고 진실한 앨범이 되기를 원했어요.” 앨범의 조직적인 기악 편성은 부드러우면서도 멜로디를 완벽히 소화하는 그의 목소리를 뒷받침한다. 앨범에서는 10개의 자아성찰적이면서 친숙하고 호소력 깊은 노래를 만들어냈다.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8개월에 걸쳐 녹음됐고 그래미상 수상자인 글랜 발라드(앨리니스 모리셋, 마이클 잭슨, 노다웃 담당)에 의해 프로듀싱 되고, 스콧 캠벨(데이브 매튜스 밴드, 쉘비 라인)에 의해 편곡·믹싱됐다. 글랜 발라드는 처음 몇 개의 노래만 프로듀싱 할 계획이었다는 후문이었으나 결국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그녀의 윤기 나는 목소리에는 세계를 상대할 수 있는 지혜로운 힘이 들어있다. … 그녀의 가사에 담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에 담긴 갈등을 잡아낼 줄 아는 능력에 매혹 당했다.” 수지는 안트리오의 ‘Lullaby…’ 음반에서 ‘All I Want’라는 곡으로 참여했고 이 밖에 안트리오는 박진영, 데이비드 보위, 마이클 니만, 켄지 번치 등의 곡을 수록했다. 문의 (031) 783-8021~7, 230-3200/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드라마 팬인데도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납니다.” SBS ‘하늘이시여’가 인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애초부터 딸을 며느리로 삼는다는,일반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인데다 이를 풀어가는 방식까지 갈수록 보편적 정서와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영선(한혜숙)이 결혼 전 낳아 입양시킨 딸 자경(윤정희)을 의도적으로 의붓아들 왕모(이태곤)와 결혼시키는 내용부터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키우지 못한 딸이니 가까이서 보고 싶은 욕심”이라 설명했지만 어려서부터 손수 키운 의붓아들을 남처럼 여기는 부분,또 그 동생인 친딸 슬아(이수경) 입장에서는 피를 나눈 언니와 오빠가 결혼한 셈인데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 정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다 최근 자경의 친아버지와 할머니인 홍파(임채무),란실(반효정)이 자경의 존재를 알고 난 후부터는 더욱 공감을 못얻고 있다. “혈육을 찾아오겠다”는 둘의 의지 앞에 영선이 처음에는 “사실이 밝혀지면 자경이 이혼당한다”며 함구를 당부했지만 곧 “호적상으로만 정리돼 있으면 세상 사람들 보기에 이상하지 않다”는 계산 하에 홍파와 영선의 결혼이 추진되고 있는 것. 심지어 영선·홍파의 결합 후에 왕모·자경 부부를 데리고 와 한 식구를 이루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고 있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친어머니가 돼버리는 자경,평생 의지해온 어머니가 하루 아침에 자신을 사위로 대하는 상황에 놓일 왕모의 혼란은 혈연의 중요성과 세간의 이목보다 못하게 취급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팬들은 “호적에서 이름이 빠진다고 영선이 왕모를 키우고 슬하의 아이를 낳은 게 없었던 일이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t2892),“드라마가 갈수록 이상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jaomoo),“이제 그냥 포기하는 심정으로 본다”(jmoon94) 등 비판성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작가한테 세뇌당한 것처럼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합리화하면서 따라가다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crys0419),“내 생각이,내 사고가 잘못됐나? 머리에 쥐가 난다”(csu6161) 등 가치관에 혼란을 느낀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눈빛이 매우 강렬했고 움직임이 기민했습니다. 에너지가 큰 배우라고 느꼈어요. 저도 일본에선 텐션이 강한 배우인데…‘동급’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일본의 국민배우로 불리는 다케나카 나오토가 영화 <올드보이>를 통해 만난 배우 최민식을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대표배우가 4일 전주영화제에서 만났다. 이미 지난밤 막걸리를 나누며 작품을 함께 하자고 깊은 밀어까지 나눴다는 두 배우에게는 강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다르지만 많이 닮아보였다. “배우의 존재감을 깨닫게 해주는 배우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도드라지게 표현하면서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매우 빼어난 영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민식 역시 다케나카 나오토를 높이 평가했다. 4일 낮 12시 지프인포메이션센터에서 열린 배우마스터클래스 기자회견에서 두 배우는 자신들을 초청해준 전주영화제에 고마움을 전하고 영화관을 털어놓기도 했다. “배우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는 것이 최선이지만 대중들과 직접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와 관객이 작품을 놓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돼 영광스럽습니다”(최민식) “영화는 꿈입니다. 영화를 만들고 함께 보는 것은 꿈을 공유하는 일입니다. 특히 영화는 언어장벽을 초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매력있습니다.”(다케나카 나오토) 코미디언 출신으로 배우와 감독을 넘나드는 다케나카 나오토에게 자신의 성격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변이다. “내성적이고 소심합니다. 그렇지만 배우는 자신을 떠나는 직업입니다. 그러니까 적성에 맞다고도 할 수 있겠죠? 영화촬영현장에서 연기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배역은 관계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상대방의 반응이나 움직임에 따라 연기합니다. 아니 연기가 아니라 느낌을 표현하죠. 영화를 찍으며 저의 여러가지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두 배우 모두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이 영화인듯 했다.
최소리를 아시는지? 한국 헤비메탈 그룹 원조격인 백두산의 드러머 출신 최소리는 해외에선 타악기 연주자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국내엔 잘 알려지 있지 않은 게 사실. 소리금, 도자기북 등의 악기를 독자적으로 창안할 정도로 타악기에 관해선 일가를 이룬 그가 월드컵을 맞아 응원가 ‘아리랑 파티’를 발표했다. ◇ 이 기사는 쿠키방송 홈페이지(http://kuki.stoo.com/vod.html)에서 동영상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아리랑 파티’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응원가 아리랑을 기본 가락으로 한 경쾌한 응원곡으로 태평소, 해, 향피리, 사물놀이 등 우리 악기 소리와 트랜스풍 전자음의 조화가 돋보인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춰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노래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최소리는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고,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는 종종 아리랑을 잊지만, 외국에선 오히려 한국 하면 아리랑을 생각한다. 월드컵을 맞아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 아리랑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랜스는 독일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음악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의 음악, 또 현시대의 음악을 접목함으로써 친숙함을 높이려 했다”고 덧붙였다. “대중성만 최고인가” 쓴소리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앞다퉈 월드컵 응원가가 발표되고 있다. 최소리는 이 노래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소리는 “이동통신사들과 가수들이 경쟁적으로 응원가들을 내놓고 있다. 응원가를 발표한 사람으로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뗐다. 먼저 어떤 노래는 한 달만에 만들어졌을 정도로 ‘급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한민국 국민 앞에,세계인의 축제에 내놓는 노래다. 그저 부르기 쉽고 응원하기에만 적합하면 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아리랑 파티’는 악기를 만드는 등 사전준비 작업을 제외하고도 원곡을 만들고 응원가 버전으로 편곡하는데 꼬박 4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가의 대중성도 중요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도 소중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축제의 장에서 불려질 노래인 만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데 최근 쏟아지는 노래들엔 그러한 고민의 흔적이 없다는 것. “따라 부르기 쉽고 대중적인 노래를 잘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재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월드컵이니까 앨범 내는 김에 한 곡 만들어 넣고, 광고 등에 쓰여 돈 되니까 빨리 하나 만들고 이런 방식은 안된다”면서 “뮤직비디오 하나에도 한국의 가락과 춤, 한국의 악기 소리, 한국의 풍광을 닮으려 노력했다”면서 국적 없이 상업적 이익에만 몰두한 응원가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도현이든 싸이든 버즈든 선물로 주겠다” 월드컵을 놓고 이동통신 업체들이 소모적 경쟁을 벌이고 여러 가수들이 월드컵 관련 노래를 발표하고 있지만 뾰족하게 ‘대표 응원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리랑 파티’가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로 갖췄다고 해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월드컵 때 응원가로 불리기는 쉽지 않다. 최소리는 이를 타개할 복안이 있는 지 묻자 “나뿐 아니라 각계의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4년을 고생해 만들었지만 윤도현이든 싸이든 버즈든 부르기만 하겠다면 선물로 기꺼이 줄 의향이 있다. 그들이 부르면 금세 퍼져나가 경기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가로 부르게 될 테니 말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나아가 세계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지난 3월 발매된 최소리 7집 ‘아리랑 파티’에는 오리지널 버전, 월드컵송 유럽 버전, 월드컵송 버전, 오케스트라 버전, 클럽 믹스 버전 5가지로 변주된 ‘아리랑 파티’를 비롯해 최소리의 소리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기’ ‘격외선당’ ‘번민’ ‘히로시마의 기억’ ‘비단길’ 등이 수록돼 있다.
가수 비의 팬카페 ‘비나무’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걷어 각 언론사에 잔칫집 단골 메뉴인 떡을 돌렸다. 지난달 30일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비가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다. 연한 노란색과 흰색 시루떡에 하트 무늬가 새겨진 축하 떡이 배달된 언론사는 국민일보 등 신문사 17곳과 방송사 8곳이다. 떡 돌리기를 주도한 팬 그룹은 20∼50대의 ‘누나팬’과 ‘어머니팬’들이다. 타임 100인 선정 이후 팬카페(http://cafe.daum.net/benamoo) 게시판에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한국식으로 떡을 만들어 돌리자는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미코모’라는 아이디의 회원은 게시판에 “내 동생이 이렇게 장한 일을 했는데 떡을 돌리는 게 당연하다”며 떡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했다. 다른 회원들도 “그냥 가만있기엔 너무 경사스런 일이다”“마음 같아선 세상사람 모두에게 다 떡을 돌리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리며 동의했다. 이틀만에 20∼50대 팬 200여명이 1만여원씩 떡값을 보내왔다. 카페 주인장 김모(31)씨는 “타임 100인 선정에 다들 기분이 좋아 떡 잔치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한 어머니 팬은 자녀와 함께 돈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좋은 일은 함께 나눠야 값진법”이라며 “앞으로 떡 돌릴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파크를 일으키며 불붙은 심지가 타들어가고 ‘따라라∼따라라∼따다’ 하는 음악이 들려오면 관객들은 생각한다. “이번엔 어떤 불가능한 임무가 펼쳐질까?”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이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사실 이번 영화는 시작 전부터 ‘불가능한 임무’를 띠고 있었는지 모른다. 1,2편을 본 관객들은 특수요원들의 완벽한 팀플레이,상상을 뛰어넘는 첨단 장비,반전을 감춘 시나리오,여기에 톰 크루즈의 대역없는 액션과 멋진 미소까지 더욱 짜릿한 재미를 기대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이를 만족시키려 나서는 자체가 무모한 셈이다. 하지만 영화는 임무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간다. TV에서 인기 스파이 시리즈를 만들어온 신예 감독 J.J.마이어스가 연출한 이번 영화는 2편이 할리우드와 홍콩 액션을 버무린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다소 엇나갔던 것에 비하면 훨씬 ‘미션 임파서블’답다. 전편에도 나왔던 컴퓨터 전문가 루더(빙 레임스) 외에 새로 투입된 젠(매기Q)과 데클란(조나단 뤼스 마이어스)이 이단(톰 크루즈)과 새 팀을 이룬다. 매기Q는 최근 네티즌 사이에 ‘내 이름은 김삼순’의 스타 대니얼 헤니의 연인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던 홍콩 배우여서 반갑다. 다만 두 요원에게 별다른 전공과 개성이 부여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액션이다. 베를린,바티칸,LA,상하이로 바뀌는 배경 위로 카메라는 시종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80층 높이 건물 꼭대기의 기울어진 단면 위로 떨어져 정신없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이단의 모습은 어지럼증을 일으킬 정도. 허리에 와이어를 묶은 이단이 바닥에 닿을 듯 빠르게 낙하하는 1편의 유명한 장면이 재현돼 재미를 주는데 그 사이 장비가 좋아졌는지 손이 아프도록 줄을 당기는 팀원은 필요없다. 그러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첨단 장비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섭섭할만하다. 굳이 꼽자면 화장품 거울 속 카메라로 얼굴을 찍어 전송하면 그 자리에서 입체 가면을 깎아내는 기계가 새롭다. CCTV 앞에 사진을 붙여 경비원의 눈을 속이거나 맨홀 위에 차를 세우고 바닥을 열어 빠져나가는 설정 등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진부하다. 이런 결점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눈물까지 흘리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모습이 스펙터클한 화면과 어우러져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 일선에서 물러나 요원교육을 담당하던 이단이 줄리아(미셸 모나한)와 약혼 파티를 여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급히 찾아온 상사가 건넨 1회용 카메라에는 이단의 제자였던 린지 요원이 국제 암거래상 오웬(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납치됐다는 동영상이 ‘5초 후 소각된다’는 경고와 함께 들어 있다. 고민하던 이단은 새로운 팀과 함께 린지 구출에 나서지만 실패한다. 이에 분노한 이단은 바티칸의 행사에 참석한 오웬을 납치하지만 뒤쫓아온 사설 특수부대에게 그를 빼앗길뿐 아니라 줄리아마저 납치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 오웬의 전언은 48시간 안에 정해진 곳에서 ‘토끼발’이라는 물건을 빼내오지 않으면 줄리아를 죽이겠다는 것. ‘불가능한 임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3일 개봉. 15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