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홈스가 부모의 참석 없이 톰 크루즈와 결혼식을 올릴지도 모른다고 MSNBC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케이티 홈스와 톰 크루즈의 결혼식은 이달 말 혹은 8월 초에 사이언톨로지 지도자인 데이비드 미스케이비지의 주례로 사이언톨로지 의식에 따라 이루어질 예정. 이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케이티 홈스의 부모가 실제 결혼식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크루즈의 친구가 주간잡지 라이프 앤 스타일 위클리에 밝혔다고 한다. 크루즈와 홈스 커플의 대변인은 이 같은 소문을 부인하지만 이 잡지는 홈즈 가족 친구의 말을 인용, 홈스 부모가 딸의 결혼식 장소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버지 마틴 홈스는 "케이티는 제대로 된 가톨릭 결혼식을 할 수 있으며 그러면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기꺼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케이티 홈스는 처음엔 가톨릭식 결혼식을 원했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이언톨로지를 부인할 경우 톰 크루즈와의 관계도 끝날 것이라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케이티 홈스는 크루즈와 만난 이후 사이언톨로지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극장에서 영화 볼 때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예의 없는 것들은 누구?"를 묻는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앞 좌석을 발로 차는 것들"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예의 없는 것들'(감독 박철희, 제작 튜브픽쳐스)이 네티즌 789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서 "앞 좌석을 발로 차는 것들"이라는 답변이 49%(162표)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위는 "영화 볼 때 전화 받는 것들"로 25%(84표)를 차지했다. 이밖에 "반전, 결말 말하는 것들"과 "늦게 들어와 화면 가리는 것들"이 각각 13%의 지지를 얻었다. 신하균ㆍ김민준 주연의 '예의 없는 것들'은 제목 그대로 '예의 없는 것들'만 골라 처리하는 독특한 킬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느와르로 8월24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 성우 양지운(58)이 40년 성우 생활의 노하우를 담은 책 '당신의 감춰진 매력, 목소리로 업그레이드하자'(이한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시작, 영화 '리쎌 웨폰'과 KBS 1TV '체험, 삶의 현장', MBC TV '과학 수사대 CSI 마이애미' 등 숱한 프로그램을 통해 매력적인 목소리를 과시해온 양지운은 2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가필드2'의 더빙에도 참여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양지운은 목소리를 호감 있게 만드는 방법, 생활과 연결된 언어습관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부록에서는 후배 성우와 성우 지망생들을 위한 도움말도 곁들였다. 그는 성우를 '목소리 디자이너'라 칭하며, '목소리 디자인'을 위해서는 발성훈련ㆍ대화기술ㆍ언어습관 교정ㆍ배경 지식 축적 등을 총괄해 정확한 의사 전달과 감정 표현 및 공감대 형성 능력을 가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는 자신과 듣는 상대의 심신까지 치유하는 경지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302쪽, 1만2천원. /연합뉴스
7년 전 성체험 고백서를 낸 뒤 방송 활동이 뜸했던 서갑숙이 SBS 100부작 사극 '연개소문'(극본 이환경, 연출 이종한)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25일 제작진 관계자에 따르면 서갑숙은 '연개소문'에서 신라시대 스캔들의 주역 '미실' 역을 맡아 내달 둘째주 방송분(11회)부터 브라운관에 등장한다. 미실은 신라 진흥왕부터 3대 왕과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실을 좌지우지했던 인물. 미실의 수양딸 천관녀는 박시연이 연기한다. 1999년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출간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갑숙은 그 뒤 간간이 영화와 연극 무대 등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드라마 출연은 2001년 SBS '이 부부가 사는 법'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여름 극장가에 ‘사람이 아닌 존재’들의 경합이 한창이다. 이에 공포영화를 떠올리는 이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얘기다. 애니메이션의 옷을 입은 상상 속 인물부터 고양이,물고기,집,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마음껏 자신을 뽐내고 있다. 개봉 예정인 ‘가필드2’(27일) ‘몬스터 하우스’ ‘게드전기’(이상 8월10일) 등 만화의 주인공들을 살펴보자. ◇몬스터 하우스=“우리 앞집이 살아 움직이는 괴물이라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첫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집을 캐릭터로 삼은 최초의 작품이다.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한 발 더 진보한 기술력은 집을 눈,코,입뿐 아니라 사랑의 비밀까지 간직한 생명체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여배우 캐서린 터너의 음성이 삐걱대는 나무 소리 등과 합성돼 생명력을 더한다. ◇가필드2=‘뚱뚱한 몸과 졸린 눈,꿍꿍이 있는 미소’의 고양이 가필드는 여전하다. 다만 똑같이 생긴 ‘프린스’의 등장으로 다소 위축된 감이 있다. 프린스는 영국 칼라일 성의 상속자인 초특급 럭셔리 고양이. 대형 침대 위에서 전속 요리사들이 가져오는 고급 요리를 맛보고,마차를 타고 정원 산책하기가 주된 일상이다보니 가필드에 비해 우아하고 도도하다. ‘왕자와 거지’처럼 처지가 바뀐 둘의 반응이 관람 포인트. ◇게드전기=지브리 스튜디오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나의 모든 작품은 여기서 시작됐다”고 말해온 르 귄의 판타지 고전 ‘어스시의 바법사’를 그의 장남 미야자키 고로가 연출을 맡아 극화했다. 주인공은 한 때 풍요로웠지만 이제는 피폐해진 나라 ‘엘란드’의 왕자 ‘아렌’. 정체불명의 그림자에 쫓겨 집을 떠난 그는 대현자 ‘게드’를 만나 악의 정체를 밝히는 모험을 떠난다. 활발한 듯 해도 마음 속에 싹트는 어둠에 고뇌하는 인물이다. ◇포켓몬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포켓몬’ 시리즈의 주연은 단연 피카츄였지만 이번엔 만만치 않은 마나피가 등장했다. 마나피는 전설 속 바다의 신전 아크셔의 비밀을 푸는 단 하나의 열쇠. 출생과정도 남다르다. 다른 포켓몬들은 야생에서 길들여지지만 마나피는 바다의 왕자답게 알에서 탄생한 것. 2D가 기본인 가운데 잠수함 등은 3D영상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카=매근한 차체에 세련된 빨간색,거칠 것 없는 속도를 자랑하는 레이싱계의 무서운 신인 라이트닝 매킨. 태어날 때부터 레이싱 챔피언을 꿈꿔왔다. 목표만 향해 달리다보니 점점 외토리가 돼가던 그는 국도변의 쇠락한 라디에이터 스프링스에 우연히 들어서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알고보면 잘못을 빨리 깨닫고 고칠 줄 아는 순수한 인물,아니 자동차다. 언뜻 어색할 것 같은 자동차의 의인화도 성공적이지만 실사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의 배경이 더욱 눈길을 끈다. ◇파이스토리=맑고 큰 눈동자에 여려보이는 물고기 파이.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험한 바다로 나온 그는 여자친구 코딜리아를 위해 상어 트로이와 대결을 펼친다. 한미합작으로 이뤄진 제작 과정에서 캐릭터 개발은 한국이 맡은 때문인지 응석받이 어린애같다가 차츰 당당해지는 파이의 모습이 친숙하고 정겹다.
섬뜩한 티저 예고편으로 주목을 끈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감독 임대웅, 제작 오죤필름ㆍ화인웍스)가 그 못지않은 지하철 광고판을 등장시켰다가 철수하는 해프닝을 치렀다. '스승의 은혜'는 10일부터 TV를 비롯해 신문, 지하철, 거리 벽보 등에 마치 초등학생이 피로 쓴 듯한 "선생님, 왜 그러셨어요"라는 문구의 광고물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 광고에 대해 시민의 항의전화가 빗발쳐 결국 21일 서울메트로(구 서울지하철공사) 측은 제작사에 이 광고를 철수시킬 것을 공식적으로 알려왔다. 제작사는 "서울메트로는 공공안전 시설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이처럼 공포감을 조성하는 광고는 집행하기 힘들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8월3일 개봉하는 '스승의 은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16년 만에 재회한 제자들이 가슴에 응어리진 스승에 대한 원한을 되살리는 이야기다. /연합뉴스
배우 이상아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ㆍ이해준, 제작 싸이더스FNHㆍ반짝반짝)를 통해 11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성 전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우승 상금을 목표로 씨름판으로 간 뚱보 소년 오동구(류덕환 분)의 이야기인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이상아는 동구의 친구 같은 엄마 역을 맡았다. 숱한 하이틴 영화의 주연을 꿰찼던 이상아는 1995년 '아빠와 보디가드'를 끝으로 TV 활동에만 주력했다. 이해영ㆍ이해준 감독은 "극중 엄마 역으로 왕년에 잘 나갔고, 활동은 활발하게 하지 않아도 여전한 미모를 가진 배우를 물색하다 이상아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극중 이상아의 "엄마, 옛날에 되게 예뻤다!"는 대사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동구 엄마의 직업은 놀이공원 내 장난감 판매원으로,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 의상이 전혀 낯설지 않은 소녀 같은 외모의 소유자다. '천하장사 마돈나'는 8월24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네 명의 백인 여성들이 웃고 있는 모습. 영화 ‘돈 많은 친구들’ 포스터는 자연히 미국 드라마 ‘섹스&시티’를 연상시킨다. 이 드라마의 감독 니콜 홀로프세너가 연출한 작품이기도. 그러나 그처럼 여자들의 끈끈한 우정을 그렸으리라 생각하면 오산. 오랜만에 만난 여자 동창들끼리 단체관람을 했다가는 뒤풀이가 썰렁해질 수 있는 영화다. ‘우정 이면에 돈이 있다’는 지적이 워낙 날카롭기 때문이다. 영화는 오랜 친구인 올리비아,제인,크리스틴,프래니가 함께 식사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싱글인 올리비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남편과 함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셋은 각기 남편에게 친구들을 흉보기 시작한다. 이 대사를 통해 올리비아는 멀쩡한 교사직을 그만두고 가정부로 생계를 잇고 있으며 제인은 잘나가는 디자이너지만 매사 불평불만이 많고 남편은 동성애자로 의심된다는 것,크리스틴은 남편과의 불화가 심각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프래니는 씀씀이를 은근히 과시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얼마나 부풀려진 애긴지는 알 수 없지만. 예전에는 다 비슷했을 네 명이 지금은 각기 다른 처지에 놓인 것이 영화의 핵심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결혼과 취직 등 일상사를 겪다보면 틈이 생기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출산과 육아를 거치는 여자들 사이에서는 변수가 더 다양한 편이다. 돈을 빌리려다 싸우고,고민을 털어놓다가 자존심 상하며 그런 가운데서도 둘만 모이면 나머지 친구들을 흉보며 ‘그보다는 내가 낫지’라고 자위하는 상황들은 결국 ‘돈’의 차이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영화는 꼬집는다. ‘돈 많은 친구들’은 결말에 이르러 고민들이 자연히 해결되는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인물들은 문제가 뭔지 끝까지 모르거나 새로운 결정에 확신이 없고,현실을 벗으려 의심스러운 길로 뛰어든다. 그런 애매모호함이 영화의 단점이자 강점이다. 시트콤 ‘프랜즈’의 히로인 제니퍼 애니스톤(올리비아),‘파고’(1997)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맥도먼드(제인),최근 ‘카포티’에 출연한 캐서린 키너(크리스틴),존 큐색의 누나이기도 한 조앤 쿠색(프래니) 등 쟁쟁한 여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우연히 줍게 된 유실물로부터 죽음이 찾아온다는 설정의 일본 공포영화 '유실물(감독 후루사와 겐)'이 전 세계 6개국의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9월30일로 개봉이 예정된 일본보다 한발 앞서 27일 한국에서 선보인다. 25일자 일본 산케이스포츠 신문은 "사와지리 에리카 주연의 영화 '유실물'이 한국에서 100개가 넘는 스크린에 걸린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실물'은 일본 공포영화 사상 가장 많은 5억 엔이란 파격적인 제작비와 함께 2년의 기획기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일본 영화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배급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고교생의 우정이라는 주제에 이끌려 수입을 결정했으며 인기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의 매력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일본 영화 '박치기'에서 이름을 알린 사와지리 에리카는 케이블TV 채널J에서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1리터의 눈물'에서 난치병을 앓는 15세 소녀의 강인한 삶을 연기해 '일본의 문근영' '일본의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된 '유실물'의 포스터가 일본에 역수출된 것도 화제를 모은다. 오싹하고 섬뜩한 비주얼과 '버려진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마라'는 인상 깊은 카피가 시선을 끌며 평소 간과하기 쉬운 유실물을 공포의 소재로 재해석하고 있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실물'의 일본 제작사인 쇼치쿠는 "강하고 임팩트 있는 비주얼에 반해 포스터 수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SBS 수목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가 30∼40대 여성들의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TNS미디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3,4회가 방영된 ‘돌아와요…’는 평균 2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회 시청률보다 5% 가까이 오른 수치다. 또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도 14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 올랐으며 드라마 부문에서는 ‘연개소문’에 이어 7위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어느 멋진 날’은 11.0%,KBS2 ‘투명인간 최장수’는 14.5%의 시청률을 보이는 데 그쳐 ‘돌아와요…’가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돌아와요…’의 인기몰이 비결은 심혜진 박진희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0대 아줌마와 20대 여성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극 설정상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하면 자연스레 흡인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박진희의 능청스런 아줌마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을 높이는 데 한 몫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도 “박진희의 리얼한 연기가 일품이다” “박진희의 연기를 새롭게 보게 됐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MBC 대하사극 ‘주몽’은 시청률 39.4%로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 드라마 부문에서는 KBS2 ‘상상플러스’가 시청률 22.7%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가운데 KBS2 ‘VJ 특공대’가 8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VJ특공대’의 시청률(20.5%)은 KBS2 ‘개그 콘서트’(18.8%),SBS ‘웃찾사’(18.4%) 등 예능 프로그램보다도 높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