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대 화제작 '괴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두나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그의 출연작 두 편이 동시에 명동CQN 극장에서 상영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괴물'이 27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하는데 앞서 그가 작년에 출연한 일본영화 '린다린다린다'가 20일부터 명동CQN에서 앙코르 상영에 돌입한 것. '괴물'은 물론 명동CQN에서도 상영된다. 배두나는 "한 영화관에서 동시에 두 편의 주연작이 걸리다니 정말 놀랍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당분간은 명동CQN에서 살며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웃었다. 그의 기쁨은 단순히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선보이는데 머물지 않는다. 이 두 편 모두 평단의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뿌듯한 것. '괴물'이 기대작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 그런데 '린다린다린다' 역시 일본은 물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박찬욱 감독님, 김지운 감독님, 허진호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이 한꺼번에 보러오셨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몰라요. 저뿐만 아니라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님도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 하셨죠." 배두나는 "'린다린다린다'가 관객들의 요청으로 재상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일도 있구나' 하며 무척 기뻤다"며 "그와 함께 '괴물'도 선보이니 갑자기 다작 배우가 된 느낌"이라며 웃었다. /연합뉴스
미국의 TV 뉴스가 등장한지 40년만에 여성들이 앵커, 기자로 눈부신 활약을 보이는 반면 남성들은 스포츠, 일기예보 등 전통적인 남성의 영역을 제외하고는 점점 더 TV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여성들이 지난 1960년대 처음 TV 뉴스에 등장했을 때 만해도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일종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지금은 남성 단독 앵커나 두 남성 앵커를 보는 것은 거의 드물며, 적어도 남녀 혼성 앵커이거나, 단독 여성 앵커, 아니면 두 명의 여성 앵커들이 뉴스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 이러한 추세의 상징적인 예는 NBC방송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를 진행했던 케이티 커릭(49)이 오는 9월부터 CBS 저녁 메인뉴스의 단독 앵커를 맡은 것에서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방영되는 NBC 계열 WRC의 저녁 5시 뉴스가 웬디 리커, 수전 키드에 의해 진행되는 것 처럼 두 명의 여성 앵커를 보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폭스 뉴스가 운영하는 워싱턴 등 수도권 방송인 WTTG-Fox5의 뉴스감독 캐서린 그린은 뉴스에서의 남성 퇴조 현상에 대해 "요즘은 강한 여성 앵커를 찾는 것 보다 강한 남성 앵커를 찾는게 더 힘들어졌다" 면서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뉴스룸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지원자들의 경력서를 살펴본 결과 여성 지원자가 3대 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ABC의 워싱턴 지역 방송인 WJLA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녀 앵커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그 뒤 여성 역전 현상이 심화돼 지난해에는 드디어 미국 전국 TV 뉴스 앵커의 57%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라디오 TV 뉴스 제작자 협회에 따르면 이러한 역전 현상은 앵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즉, 전국 TV 뉴스 기자들 중 58%가 여성이며, 뉴스 PD의 66%, 뉴스 작가의 56%가 여성이라는 것. 더 나아가 향후 방송 등에 진출할 대학 신문방송학과 졸업생들의 3분의 2가 여성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월커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에서 방송 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크레이그 앨런 교수는 "방송 프로그램 수업때 보면 학생들 중 남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젊은 남성들은 (방송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남성은 거의 추방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TV 뉴스에의 남성 진출이 부진한 것은 과거 매력적이었던 TV 뉴스 산업이 이제는 저임금에 미래 보장도 제한된 저성장 분야로 여겨지면서 남성들이 타분야로 진출하려 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물론 주요 방송국 앵커들의 경우 연봉이 수백만 달러, TV 기자들도 20만 달러 이상 벌기도 하지만, 미국 전체 TV 뉴스 산업의 일자리가 2만5천개 밖에 되지 않아 결국 초심자들은 3류 방송국에서 연봉 2만 달러를 받고 일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귀네스 팰트로의 3색(色) 연기에 빠져보세요"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더욱 성숙미를 뽐내고 있는 할리우드 간판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의 대표작 3편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온미디어의 디지털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은 팰트로가 주연한 대표영화 '졸업' '엠마'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3편을 모아 24~26일 밤 10시 차례로 방송한다. 24일 방송되는 '졸업'은 팰트로가 스타덤에 오르기 전인 1996년 출연한 작품이다. 무기력한 삶을 사는 청년(데이비드 쉬머)이 우연히 첫사랑(귀네스 팰트로)과 재회하면서 삶의 활기를 찾고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멜로물로, 풋풋하고 발랄한 팰트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다. '졸업'과 같은 해에 개봉된 '엠마'(25일)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30년대 영국 상류층을 무대로 주변인들을 커플로 이어주는 영리하고 예쁜 아가씨 엠마가 정작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혼란을 겪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 우아하고 기품있는 팰트로만의 매력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26일에는 25세의 팰트로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가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남기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으로 1999년도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함께 7개 부문(작품, 여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미술, 의상, 음악상)을 휩쓸었다. 팰트로는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시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강인하고 당찬 여성상을 그려냈다. /연합뉴스
오스카상 후보에 2차례 오르는 등 10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잭 워든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향년 85세. 지난 1957년 `12명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워든은 1971년 TV영화 `브라이언의 노래'에서 풋볼코치 역할을 맡아 열연하며 에미상을 탔고 1975년과 1978년 워렌 비티의 작품(Shampoo, Heaven Can Wait)에 출연, 연거푸 오스카상 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1982년 상영된 `심판(The Verdict)'에서 폴 뉴먼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워든에 대해 배우 로드 스타이거는 "우정과 명예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에 하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월화는 MBC, 수목은 SBS, 주말은 KBS.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 대결 구도가 '삼각분할' 체제로 접어들었다. 어느 한 방송사도 절대 강자가 없이 요일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방송사가 달라 가히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든 것. 일단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방송 16회 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한 MBC TV '주몽'(극본 최완규ㆍ정형수, 연출 이주환ㆍ김근홍)의 절대 강세가 두드러진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주몽'은 시작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 17회가 진행된 현재 4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경쟁사 드라마를 압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2TV '미스터 굿바이'와 SBS TV '101번째 프로포즈'는 '주몽'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수목드라마에서는 SBS의 '돌아와요 순애씨'(극본 최순식, 연출 한정환)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40대 아줌마 순애(심혜진)와 20대 스튜어디스 초은(박진희)의 영혼이 사고로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돌아와요 순애씨'는 박진희의 능청스러운 아줌마 연기에 힘입어 같은 시간대의 KBS2 '투명인간 최장수'와 MBC '어느 멋진 날' 등 경쟁사 드라마를 따돌리고 쾌속 질주중이다. 주말연속극에서는 KBS가 패권을 장악했다. 딸부잣집 가정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KBS 2TV '소문난 칠공주'(극본 문영남, 연출 배경수)는 이달 들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SBS '하늘이시여'가 장기집권하던 주말드라마의 패권을 KBS로 가져왔다. '하늘이시여'의 바통을 이어받은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과 탤런트 유진이 청와대 요리사로 나오는 MBC 주말연속극 '진짜진짜 좋아해'는 10~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문난 칠공주'의 아성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오랜 친구로 전위 예술가이자 존 레넌의 부인인 오노 요코가 백남준의 생일을 맞아 작곡한 '시크릿 피스 2' (secret piece Ⅱ)가 21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허쉬혼 미술관에서 처음 연주됐다. 허쉬혼 미술관측은 또 백남준의 생일(7월20일)을 계기로 그의 조카이자 자문이었던 켄 하쿠타씨를 초청, 백남준의 예술을 재연케 했으며 백남준을 "세상을 바꾼 예언자"라고 소개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기렸다. 오노는 백남준과 1960년대 뉴욕에서 전위예술 운동 '플럭서스(Fluxus)'의 핵심 멤버로 만나 40여년간 교류해온 친구 사이로, 지난 4월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백남준 추모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백남준은 생전에 오노를 상대로 퍼포먼스를 하면서 그의 치마를 가위로 찢은 적이 있다. 이날 오노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그의 곡을 연주한 더블 베이스 연주가 앨런 폰 쉔켈은 "백남준의 타계를 아쉬워 하는 오노의 우정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노의 추모곡을 자신의 웹사이트(http://www.solobass.org/)에도 올렸다. 오노의 추모곡은 더블 베이스를 활로 현을 켜 연주한 것이 아니라 드럼채로 현을 두드려 나오는 경쾌하고도 빠른 음으로 표현됐다. 조카 하쿠타씨는 올해 74번째 생일을 맞지 못하고 타계한 삼촌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6년 백남준이 제작한 '미국 국기' (U.S. Flag) 앞에서 2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1961년 독일에서 초연된 백남준의 작품 '바이올린과 끈'을 재연했다. '바이올린과 끈'은 바이올린을 땅에 내려 놓고 뒤돌아선 자세로 끈으로 끌면서 산책하는 퍼포먼스로, 하쿠타씨는 관객들에게도 체험 기회를 맛보게 했다. 그는 70개의 브라운관으로 만들어진 작품 '미국 국기'에 해리 트루먼에서 빌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전직 대통령들과 특히 존 F. 케네디 전대통령과 염문이 있던 여배우 마릴린 몬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백남준은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스캔들을 좋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쿠타씨는 올 가을 스미스소니언과 함께 백남준을 기리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백지영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백지영의 '사랑 안 해'는 음악사이트 벅스(bugs.co.kr)가 집계하는 인기 가요 순위 벅스차트에서 7월 네째 주에도 1위를 차지,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역시 백지영이 부른 SBS TV 드라마 '나도야 간다'의 O.S.T '꿈일까 봐'도 16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3월 입대한 김종국은 군 복무 중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 지난 주보다 22계단 높은 11위에 '사랑한다는 말'을 올렸다. 여름이 절정에 이르면서 신나는 멜로디와 리듬을 강조한 '여름 노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PD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부른 '홀드 더 라인'과 캔의 '맨발의 청춘'은 7위와 17위에 각각 랭크됐다. 20위 권 밖에서는 모던록 밴드 러브홀릭의 '그대만 있다면 이 17계단을 껑충 뛰어오르며 26위를, 3년 반 만에 5집을 선보인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이 음원 공개 직후 4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벅스는 1주 동안의 스트리밍, MP3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토대로 매주 벅스차트를 발표한다. ◇온라인 가요 베스트 20 1.사랑 안 해(백지영) 2.남자를 몰라(버즈) 3.러브 올(H7미인) 4.그래서…(타이푼) 5.내 사람(SG워너비) 6.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스윗소로우) 7.홀드 더 라인(조PD, 브라운아이드걸스) 8.마이 스타일(업타운) 9.떠나지 마(이승철) 10.I Go(럼블피쉬) 11.사랑한다는 말(김종국) 12.들리나요(정재욱) 13.그 남자 그 여자(바이브) 14.불꽃(장혜진) 15.눈물샘(별) 16.꿈일까 봐(백지영) 17.맨발의 청춘(캔) 18.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신화) 19.여인의 향기(씨야) 20.웃는 거야(서영은) /연합뉴스
최근 잇따라 공개된 멜로 영화 두 편의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제작 영화사봄ㆍ전원사)과 김해곤 감독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제작 굿플레이어)으로 두 포스터 모두 남녀 주인공의 생생한 표정과 동작으로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두 편 모두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김승우는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생겼다. 우선 '해변의 여인'은 "우리, 연애는 하지 말자"는 문구를 사이에 두고 김승우와 고현정이 대단히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고현정은 내숭 100단 수준의 새초롬한 표정을 짓고 있고, 그 옆에서 김승우는 지키지도 못할 제안을 참 씩씩하게 내뱉는 뻔뻔한 표정이다. 8월말 개봉 예정인 '해변의 여인'은 여행을 떠나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동상이몽 로맨스를 그린 영화. 두 남녀가 상대방의 마음을 떠 보는 듯 하면서도 겉으로는 "우리, 연애는 하지 말자"라고 한발 빼는 미묘한 심리가 손에 잡히는 듯 하다. '해변의 여인'이 속내를 숨긴, 의뭉스러운 분위기라면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그에 비해 상당히 노골적이고 직설적이다. 란제리를 입은 장진영이 김승우의 얼굴을 짓누르고, 김승우가 장진영의 머리카락을 잡아뜯는 모습은 누가봐도 연인 간의 화끈한 싸움으로 보인다. 남의 시선은 아랑곳 없이 자신들의 감정을 그대로 토해내며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싸우는 모습이 흥미를 돋운다. 포스터에 자리한 문구가 그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만나도 눈치 못채게 만나란 말이야 이 미친놈아~!!". 아마도 김승우가 바람을 피워서 벌어진 사단일 터. 그런데 고급스러운 포스터의 빛깔은 이들의 싸움이 칼로 물 베기일 것이라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 자세히 보면 장진영과 김승우의 얼굴에서 이 싸움이 사실은 연인들의 장난 같은 것임이 느껴진다. 싸우고 있지만 일종의 달콤함이 묻어나는 것. 가을 개봉하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장난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두 남녀의 대책 없이 빠져드는 연애담이다. /연합뉴스
방송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위가 추천 또는 임명권을 갖고 있는 KBS 이사 11명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9명에 대해 공모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방송법상 방송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있는 KBS 이사는 KBS 사장을 임명제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어떤 인물들이 임명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접수기간은 21~28일이며 방송위 홈페이지(www.kbc.go.kr)에 게재된 응모 또는 추천서(자천ㆍ타천 가능)를 서울 양천구 목동 923-5 한국방송회관 18층 방송위원회 대외협력부 인사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 ☎02-3219-5113. /연합뉴스
배우 고호경씨가 최근 대마초 흡연 사건을 이유로 소속사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하고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렸다. 2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고씨가 소속된 문엔터테인먼트 이사 M씨는 소장에서 "고씨는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해 연예인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켰다. 또 원고와 협의 없이 음반 작업에 참여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연예활동을 거부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M씨는 "고씨가 계약 조항을 위반해 이 소장의 송달로써 지난해 11월 맺은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며 "고씨는 위약금과 원고가 지출한 홍보비 및 제반 경비, 잔여계약기간 동안 얻을 수 있는 매출액의 합계액 등 1억4천18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덧붙였다. 고씨는 문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11월 말 2년간의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최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수사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