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이돌 스타 내한 줄이어

일본의 아이돌 그룹 멤버나 출신 스타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V6의 미아케 겐(27)은 28일 내한,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엄지손가락 찾기'를 국내 팬에게 선보인다. 미야케 겐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이 영화 시사회에 국내 팬 300명을 초대, 영화를 소개하고 무대에 올라 인사한다. '엄지손가락 찾기'는 일본의 인기 호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미야케 겐은 어두운 과거를 가진 주인공 다케시 역을 맡았다. 26일 일본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상영되며 국내 개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 모닝구 무스메 출신의 고토 마키(21)도 내달 8일 입국,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고토 마키는 입국 이튿날인 내달 9일 오후 2시30분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와 기자회견을 마련한 뒤 이어 오후 3시4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국내 팬 1천200명과 2차례에 걸쳐 팬미팅 행사를 펼친다. 이번 팬미팅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만들어진 고토 마키의 팬클럽 회원들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3만원의 유료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고토 마키는 케이블TV와 라디오 출연, 잡지화보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출국한다. /연합뉴스

수퍼액션 '시리즈 다세포소녀' 방송

도발적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연재만화 '다세포소녀'가 영화에 이어 40편짜리 장편 TV 시리즈로 다시 태어났다. 케이블TV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30일부터 매주 수ㆍ목요일 오후 10시에 3편씩 '시리즈 다세포소녀'를 방송한다. '시리즈 다세포소녀'는 B급 달궁(본명 채정택)의 인터넷 연재만화를 원작으로 한 장편 시리즈로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전교생이 성적 판타지로 가득한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별종 학생들의 엽기적인 순애보를 그렸다. '시리즈 다세포소녀'는 원작만화의 발칙함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성인을 겨냥해 제작했다. 단편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감독인 유정현, 우선호, 정소연, 조운, 김주호, 안태진, 김성호, 정상민, 이성은 등 9명이 40편을 나눠 연출했으며 '결혼이야기' '청풍명월' 등을 연출한 김의석 감독이 제작 총지휘를 맡았다. 옴니버스식 구성이어서 매회 주인공이 있기 때문에 주연배우만 28명에 달한다. 여운계가 '가난소녀'의 어머니 역을 연기하며 권용운은 무면허 비뇨기과 의사 '버팔로 빌', 박광정이 포르노를 팔아서라도 아들을 일류대학에 보내려는 '열남아빠' 역을 맡았다. 이밖에 곽지민, 임성언, 이정수 등이 출연, 중견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배우 층이 포진됐다. /연합뉴스

SM, 내달부터 미국ㆍ캐나다 오디션 실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미국과 캐나다 11개 지역에서 연예인 발굴을 위한 오디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달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 휴스턴, 애틀랜타, 시애틀,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시카고,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순으로 예선이 진행되며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한 본선이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 D.C., 오렌지카운티 순으로 다시 치러진다. 지원 부문은 노래, 춤, 연기, 모델, 작사 등이며 연령과 국적 제한 없이 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사진을 e-메일(2006sm@smtown.com)로 미리 내거나 오디션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는 방법으로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이 기간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SM엔터테인먼트가 부담한다. 지역별 오디션 장소나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www.smtown.com)에 공지된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연예 시장 중심은 아시아가 될 것으로 보고 아시아인 중심으로 연예인을 발굴한다"며 "지원 분야가 5개 부문이긴 하지만 재능에 따라 개그맨이나 작곡가를 선발할 수도 있으므로 어떤 연예분야에든 소질이 있는 사람은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편 내달 12일 중국 베이징, 16일 태국 방콕에서도 오디션을 실시한다. /연합뉴스

日 언론 "패리스 힐튼, 신인가수 맞아?"

힐튼호텔의 상속녀로 모델, 배우로 변신을 거듭해온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이 가수 데뷔를 기념해 22일 도쿄 웨스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3일자 일본 언론들은 패리스 힐튼이 팝과 힙합으로 채워진 경쾌한 앨범으로 완성된 첫 앨범 'Paris(패리스)'를 22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했으며 가수 데뷔를 기념해 일본을 방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패리스 힐튼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서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를 배웠다. 완성된 앨범을 듣고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정말 마음에 든다. 가수가 꼭 하고 싶었고 이제부터는 음악에만 전념하겠다"며 신인가수로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앨범에 대해서는 "음반의 이미지도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대부분의 작사도 내가 했다. 최종적인 노래 선정도 내가 직접 했다"며 "내 음반은 정말 즐겁고 신나는 음반이다. 즐거운 장소에서 많이 들었으면 좋겠고 내 음악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도 보고 싶다"며 뮤지션으로서의 희망을 피력했다. 이어 "도쿄가 좋다. 쇼핑과 식사뿐만이 아니라 팬들을 만난다는 것이 즐거움이다. 다음에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음악과 일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2007년판 기네스북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는 사람"에 뽑힌 소감을 묻자 패리스 힐튼은 "미디어의 비평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팬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신문은 "300명 정도의 보도진이 모인 기자회견에 30분 늦게 나타난 패리스 힐튼은 사과의 말은 일절 하지 않았지만 거의 정확한 시간에 회견을 끝냈으며 신인가수의 모습에서는 볼 수 없는 행동을 연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레코드 회사와 어른을 상대하는 데는 제멋대로인 패리스지만 팬들에게는 성실하다"며 "23일 도쿄 시부야 등 3곳에서 홍보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직접 만난다"고 전했다. 패리스 힐튼의 데뷔 앨범에는 현재 빌보드 싱글차트 16위에 랭크된 'Stars Are Blind''을 비롯해 클럽을 겨냥한 'Turn It Up', 로드 스튜어드의 디스코 클래식 'Do Ya Think I'm Sexy' 등 11곡이 수록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