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대기록을 작성하며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SSG는 경기가 없는 4일 2위 LG가 홈에서 KIA에 3대8로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됐다. 이번 시즌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SSG는 88승4무49패를 기록, 전날까지 자력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놓았었다. 하지만 3.5경기 차 2위를 달리던 LG가 이날 패하면서 84승2무53패가 돼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선두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개막전부터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한편, 이날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KT가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다소 불안했지만, 타선의 지원과 불펜의 응집력을 앞세워 7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벌리며 3위를 지켰다. 벤자민은 1회 2루타 2개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타선이 1회말 반격서 빅이닝을 만들며 4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서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민혁이 계속된 2사 2,3루서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삼성도 막바로 2회초 공격서 이재현이 좌월 투런 홈런포를 날려 1점 차로 추격했고, KT는 3회말 2사 후 장성우의 2루타에 이은 황재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5대2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벤자민이 3회부터 안정을 되찾은 가운데 5회말 2사 1,2루서 김민혁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대3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6회부터 김민(2이닝)·박영현·주권(이상 1이닝)이 이어던지면서 실점없이 4이닝을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벤자민은 이날 5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3자책),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황선학기자
SSG 랜더스
황선학 기자
2022-10-04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