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부활’ SSG, 완전체 타선 구축… 대기록 향항 큰 행보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SG가 ‘마지막 퍼즐’ 최주환(34)의 부활로 완전체 타선을 이루며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주환은 지난해 FA로 4년 최대 42억원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타율 0.256, 104안타, 18홈런, 67타점, 출루율 0.353, OPS 0.782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팬들은 실망보다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 역시 비시즌 6㎏을 감량하는 등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주환은 이번 시즌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전반기 48경기에서 타율 0.161, 24안타, 2홈런, 19타점, 출루율 0.235, OPS 0.497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7월에는 타율 0.067로 바닥을 쳤고, 결국 5월에 이어 두 번째 퓨처스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8월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12일 KT전 지명타자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예열한 뒤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 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예전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키움전에서는 3타수 3안타로, 시즌 첫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최주환은 8월 11경기서 타율 0.379로 맹타를 휘두를 정도로 타격감이 살아났다. 최주환은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다. 조금씩 결과가 나오고 있고 원래 치던 느낌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못한 적이 없어 힘들었다. 내려놓고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조금씩 타이밍과 리듬감도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주환의 부활에 힘입어 SSG는 막강 투·타 전력을 구축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주 KIA와 LG에게 져 2연패를 기록했으나 키움과의 2연전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4대7, 6대1 완승을 거뒀다. 2위 LG와의 게임 차도 8경기로 여유가 있다. 최주환의 부활로 완전체를 이룬 타선의 힘이 크다. 최주환(0.379)을 비롯, 최지훈(0.386), 오태곤(0.375), 한유섬(0.340) 등 4명의 타자가 8월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베테랑 최정(0.293)과 추신수(0.293), 외국인타자 라가레스(0.298)도 든든하다. 든든한 선발 마운드에 상·하위 거를 곳 없는 완전체 타선을 구축하게 된 SSG는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을 넘어서 100승 고지 등정과 전무후무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우승 굳히기’ SSG 랜더스, 주중 2위 LG·3위 키움과 혈투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05경기째 선두를 독주 중인 가운데, 주중 2위 LG트윈스와 3위 키움히어로즈와의 4연전을 통해 우승 굳히기에 돌입한다. SSG는 17일 현재 71승3무31패 승률 0.696을 기록, 승패 마진 +40을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역시 최근 10경기 7승3패로 추격 중인 LG와 9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SSG는 우승 경쟁의 9부 능선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는다. 18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격돌한 뒤, 서울 원정에 나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키움과 맞대결을 펼친다. 키움은 한때 SSG에 2.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불펜 붕괴와 타선 침묵이 맞물려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부진하다. SSG는 이번 시즌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키움에는 11경기 중 8승(3패)에 챙기며 승률 0.727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LG에는 12경기 중 7승(5패)을 기록, 승률 0.583에 그쳐 방심하긴 이르다. 이번 4연전에 SSG는 LG전 오원석·폰트가 키움전 박종훈·모리만도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켈리·이민호, 키움은 정찬헌·안우진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 안우진 등 각 팀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지만 SSG의 마운드가 근소 우위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최근 SSG는 불펜진까지 살아나며 미소 짓고 있다. 17일 현재 후반기 19경기에서 팀 불펜 평균자책은 2.20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평균자책 4.53(8위)으로 발목을 잡던 때가 있었지만 노경은과 문승원의 합류로 반전을 맞았다. 하지만 타선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SSG는 8월 103안타(2위), 51타점(3위), 43볼넷(3위)으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팀 타율 0.267(5위), 80삼진(2위), 장타율 0.373(5위)로 아쉽다. 박성한(8월 타율 0.159), 전의산(0.216), 김성현(0.217), 이재원(0.238) 등의 분발이 필요하다. 리그 39경기만을 남겨 둔 상황 속 ‘한 시즌 최다승(93승)’, ‘100승’, ‘와이어 투 와이어’ 등의 대기록이 SSG에게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대기록 작성에 교두보가 될 이번 4연전, SSG가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웅기자

‘무적 함대’ SSG, 시즌 최다승 등 각종 기록경신 기대감

가장 먼저 시즌 70승 고지를 밟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사상 첫 100승 달성 등 각종 신기록을 쏟아낼 태세다. SSG는 15일 현재 71승3무31패, 승률 0.696를 기록 중으로, 승패 마진이 무려 +40에 달한다. 2위 LG, 3위 키움과 격차가 어느덧 9.5경기·11경기로 벌어져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졌다. 정규리그 3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SSG는 잔여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승률 5할을 넘긴다. 10개 구단 중 현재 승률 5할 이하인 구단이 6개 구단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이다. SSG는 부침이 있었지만 시즌 개막 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아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사상 최초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유력하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는 등 SSG는 오히려 후반기 들어 더 힘을 내고 있다. SSG는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두 번이나 1승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승이 부족해 키움에게 가을야구 출전권을 내줬고, 2019년에는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다가 두산에게 막판 추격을 당해 동률을 기록, 시즌 상대 전적에 밀려 1위를 내준 아픈 전력이 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SSG는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현 추세라면 전신인 SK시절 2019년에 작성한 역대 구단 최다승(88승) 기록 경신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나아가 지금과 같은 행보라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사상 첫 100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6년과 2018년 두산이 기록한 93승으로, SSG가 잔여 39경기 중 29승을 거두면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또 2008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당시 이룬 승패 마진 +40(83승43패) 기록도 혀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SSG는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144경기를 1위로 마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2022 프로야구는 막판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경쟁과 함께 SSG의 신기록 양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웅기자

SSG, 연장 12회서 무안타 침묵 깨고 후반기 첫 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1이닝 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홈팀 두산 베어스에 연장 혈투 끝에 1대0으로 신승, 7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SG는 승률 0.690(58승3무26패)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양 팀은 명품 투수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SSG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4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로 두산 타선을 솎아냈다. 두산 역시 선발로 나선 스탁이 7이닝 동안 103개 공을 던지면서 무안타, 6사사구, 5탈삼진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기회는 두산에게 먼저 찾아왔다. 4회 말 공격에서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양석환이 내야안타를 뽑아내 1사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광현이 후속 타자 김재호와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두 팀은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타선은 침묵했고, 마지막 12회를 맞이했다. 12회초 SSG는 물꼬를 텄다. 선두 타자 최정이 우중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한유섬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안타를 쳐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2루수 앞 땅볼을 쳐 병살 위기를 맞았으나 2루 주자만 아웃됐다. 이때 3루 대주자 최경모가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12회말 노경은을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렸고, 실점 없이 두산의 공격을 막아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영웅기자

SSG, 후반기 더 강해진다…부상선수 복귀·外人 합류로 ‘날개’

개막 이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토종 원투펀치’ 박종훈(31), 문승원(33)의 복귀와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 야수 후안 라가레스(33)의 합류로 후반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다. SSG는 승률 0.687(57승3무26패)로 고공행진을 하며 2위 키움, 3위 LG에 각 4.5경기, 5경기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기를 마쳤다. 여기에 더해 부상 선발 투수들의 복귀와 새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로 상승세에 날개를 달게 됐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이르면 다음주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약 1년간 마운드를 떠났던 그는 지난 19일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 4.2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1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호투를 펼쳐 복귀 임박을 알렸다. 부상 전까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고, 지난 시즌 초반 9경기서 4승(2패), 평균 자책점 2.82로 활약하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한 문승원도 지난 10일 삼성전 복귀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시속 152㎞ 강속구를 던지는 등 1.1이닝을 무실점(0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문승원은 지난 시즌 9경기에 출전해 2승(2패), 평균 자책점 2.86으로 활약했으나 역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됐었다. 이반 노바의 대체 투수인 모리만도도 베일을 벗었다. 대만리그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다가 지난 12일 SSG에 합류한 그는 19일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호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직구, 컷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등 4개 구종을 고루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세 투수의 합류로 김원형 SSG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선발 마운드 붕괴로 애를 먹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김광현, 윌머 폰트, 이태양, 오원석, 노경은으로 이뤄진 선발진이 전반기 평균자책점 3.27로 키움(3.21)에 이어 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취약한 중간 계투진(평균자책점 4.53) 강화를 위해 이태양, 노경은 등을 불펜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한편, 부진했던 케빈 크론 대신 합류한 외국인 야수 라가레스는 이번 주말 퓨처스 경기를 치른후 감을 끌어올려 1군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SSG는 투타에 걸쳐 더 큰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영웅기자

공·수·주 삼박자 겸비 최지훈, SSG 선두 질주 첨병역 톡톡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3년차 외야수 최지훈(24)이 공격·수비·주루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성형 테이블 세터’로 성장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지훈은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30번으로 SK 와이번스(SSG 전신)의 지명받아 데뷔시즌부터 빠른 발을 이용한 폭넓은 수비로 주목을 받았다. 팀 최고참인 ‘짐승’ 김강민(40)의 후계자라는 의미로 ‘아기 짐승’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수비에 비해 타격은 아쉬웠다. 최지훈은 데뷔 첫 해부터 주전 외야수로 기용됐으나 타선에서의 기복이 심해 지난 두 시즌 각 타율 0.258, 0.262에 그쳤다.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나타내는 종합 지표인 WAR에서는 각 1.05, 2.3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 3년 차인 올해 최지훈은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정규 리그가 전체 일정의 약 60%를 소화된 가운데, 8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8(7위), 105안타(2위), 5홈런, 35타점, 62득점(1위), 출루율 0.384(9위), OPS 0.829, WAR 3.54(5위) 등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서는 그의 활약은 7월들어 절정에 달했다. 12일까지 7월 10경기서 1홈런과 4번의 2루타를 포함해 타율 0.375, 15안타, 11득점으로 날선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키움과의 12일 홈 1차전서는 4타수 3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쳐 SSG가 전반기 1위를 확정짓는데 앞장섰다. 최지훈의 눈에띄는 지표는 도루다. 현재 19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김혜성(키움·29개)에 이어 김지찬(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총 22회 도루를 시도해 19번을 성공(성공률 86.4%)시켰다. 도루를 통한 득점 기여를 나타내는 RAA 도루에서는 2.35(3위)를 기록하는 등 순도 높은 주루 플레이를 자랑하고 있다. SSG 관계자는 “최지훈이 추신수와 최정 대선배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활약상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선두 다툼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이다”라고 그가 차지하는 높은 비중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웅기자

SSG 랜더스, 삼성 7-2 완파…4연승 상승세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 오원석의 1회 부상 강판에도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S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추신수와 이재원의 홈런에 힘입어 홈팀 삼성을 7대2으로 제쳐 스윕을 기록했다. SSG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추신수가 1사 후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포를 작렬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오원석의 조기 강판으로 긴급 투입된 최민준의 호투 속 1점차 리드를 지키던 SSG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최정과 하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태곤이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 위기를 맞았으나 2루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최정이 홈을 밟고, 계속된 2사 2루서 이재원이 시즌 2호 투런 포를 날려 4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SSG는 5회 1사 1,2루서 최정의 2타점 2루타와 전의산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7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삼성은 반격에 나섰다. 김현준이 안타로 출루한 뒤, 피렐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투런 홈런을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SG는 장지훈, 김택형, 문승원이 이어던지며 5점 차 리드를 지켜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55승3무26패, 승률 0.679로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영웅기자

부활 ‘추추 트레인’ 추신수, SSG 선두 질주 선봉장

‘불혹의 베테랑’ 추신수가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SSG 랜더스의 선두 질주 선봉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추신수는 8일까지 7월 7경기서 4홈런을 포함해 9안타를 터뜨리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서 15년간 활약한 추신수는 지난해 자유계약(FA)으로 연봉 27억원에 SSG에 입단했다. 롯데 이대호(25억)의 연봉을 뛰어 넘고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외국인 제외)을 경신하며 팀에 합류한 그는 첫 해부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녹슬지 않은 활약으로 명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올 시즌 초 추신수는 4월 타율 0.197에 그쳤고, 5월까지도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일각에서는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지만 비판도 잠시. 추신수는 6월 타율 0.314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SSG는 13승1무10패로 리그 4위 수준에 머물러 2위 키움에 맹추격을 당하는 등 위기에 처해있었기에 추신수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이번 시즌 추신수의 기록은 타율 0.270, 71안타, 10홈런, 36타점, 60사사구, 출루율 0.404, OPS 0.841로 팀내 젊은 후배들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공격 지표는 ‘출루율’이다. 추신수는 현재 이정후(키움·0.425), 피렐라(삼성·0.417)에 이어 출루율 3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270으로 31위지만 60사사구로 리그 1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최근 10경기서 8승2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53승3무26패, 승률 0.671로 2위 키움(52승1무30패)에 2.5게임 차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웅기자

칼 빼든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라가레스 영입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외국인 타자를 케빈 크론에서 후안 라가레스로 교체했다.. SSG는 9일 “전 LA 에인절스 소속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33)를 49만5천달러(연봉 40만+옵션 9만 5천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SSG는 케빈 크론의 장기적 부진에 따라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했고, 내야수 전의산의 활약으로 외야수 영입으로 노선을 바꿔 라가레스와 계약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라가레스는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116경기 117안타, 47타점, 타율 0.281, OPS 0.703으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20년까지 팀의 멀티 외야자원으로 활동한 라가레스는 2021년 LA에인절스로 이적하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850경기 582안타, 217타점, 31홈런, 타율 0.250, OPS 0.651을 기록했다. SSG는 “후안 라가레스가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하다”며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능력과 송구능력도 준수하며 경기에 임하는 태도 또한 진지하고 집중력이 높아 한국야구와 팀의 빠른 적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후안 라가레스는 "SSG와 함께하게 돼 행복하고, 이번 시즌 목표는 SSG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13안타 폭발’ SSG, 롯데 잡고 선두 독주

SSG 랜더스가 13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투수 윌머 폰트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선두를 굳건히 했다. SSG는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폰트의 호투와 한유섬·오태곤의 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에 8대1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 펼쳐졌다. SSG의 선발 폰트와 롯데 투수 김진욱은 2회까지 실점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3회 SSG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2아웃 후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만든 2사 2루서 한유섬의 내야 안타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도 SSG는 선두 타자 오태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했고 이재원이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김성현이 우중간 안타로 오태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추신수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지훈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추신수 타석 때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정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태며 4대0으로 리드했다. 5회를 쉬어간 SSG는 6회 타선이 다시 폭발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성현이 중견수 앞 안타로 진루한 뒤 최지훈의 번트안타로 만든 1사 1, 2루기회서 한유섬이 롯데 3번째 투수 김유영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7대0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에도 선두 타자 오태곤이 롯데의 바뀐 투수 문경찬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자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대호가 솔로포를 날려 영패를 모면했다. 한편, SSG의 선발 투수 폰트는 8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호투로 시즌 10승째(4패)를 챙겼다. 김영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