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손꼽히는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막강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kt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맞대결에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피어밴드의 호투와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오정복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3대0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5승(2패)째를 거뒀고, 1승을 추가한 kt는 15승 19패가 됐다. 에이스를 출격시킨 kt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태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의 찬스를 얻었다.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오정복은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팀의 2대0 리드를 안겼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투로 KIA 강타선을 제압했으나 5회들어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5회말 첫타자 이범호가 피어밴드에게 삼진을 당한 뒤 포수 장성우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1루에 출루했고, 김주찬의 타구는 3루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가 됐다.그러나 피어밴드는 침착하게 다음타자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병살 처리한 후 김지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뒤에 더욱 힘을 낸 그는 6회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 빼고는 KIA 타자들에게 1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 3루수 심우준이 또다시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교체선수 김민식에게 빗맞은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또다시 1사 1,2루에 놓인 피어밴드는 남은 두타자를 범타처리하며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좌중간을 가르는 버나디나의 타구를 그림같이 잡아낸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도 큰 힘이 됐다. 9회초 오태곤과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더 추가한 kt는 소방수 김재윤이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홈 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위해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는 야구 팬들의 접근 편의를 제공하고 인근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오는 13일부터 수원의 주요 거점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셔틀버스는 13일 NC전부터 정규시즌 종료까지 주말과 공휴일 홈경기에 한해 화서역,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시청역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야구장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화서역 삼거리에 위치한 경기대 셔틀버스 정류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앞, 수원시청 정문 맞은 편 올림픽공원 앞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각 구간의 셔틀버스는 경기 전 총 4회 운행할 예정이다.또한 경기 종료 후에도 수원종합운동장 서문에서 화서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시청역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셔틀버스는 경기 종료 20분 후 출발한다. 셔틀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빅또리 콜센터(1899-5916) 또는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김광호기자
올 시즌 kt wiz가 화요일 경기에서는 전패를 당하고 있는 반면, 토요일에는 높은 승률을 보여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리그 초반 선두를 달리던 kt는 9일 현재 14승19패로 9위까지 추락했다. 5할 승률에 5승이 모자란 가운데 무엇보다 화요일 경기에서 승리없이 6패에 그친 것이 뼈아프다.9일에도 KIA에 4대9로 패하며 ‘화요일 징크스’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유독 토요일 경기에서는 5승1패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화요일에 까먹은 승리를 토요일 선전으로 채워넣는 모양새다. 화요일 징크스는 지난달 4일 두산전부터 시작됐다. 4월초까지 7승1패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중 두산을 만나 0대2로 패했다. 이 때까지는 별다른 조짐을 보이지 않았으나 11일 넥센전에서 선발 주권이 4.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끝에 2대12로 대패하며 고난은 시작됐다. 이후 화요일 4경기에서도 투ㆍ타의 엇박자 속에 번번히 승리를 놓쳐 화요일 연패는 6경기로 늘었다. kt는 화요일 6경기동안 팀 방어율 6.5, 팀 타율 0.200을 기록하며 이기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30이닝 30자책점, 방어율 9.00으로 부진해 팀 패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권(2경기, 방어율 11.9)과 정대현(2경기, 방어율 12.23)이 나란히 2패씩을 떠안았으며, 고영표와 로치도 1패씩을 기록했다. 반면, 토요일 경기에서 kt는 5승1패로 선전하는 동안 투수진이 6경기중 4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팀 방어율 2.29와 팀 타율 0.214를 기록한 가운데 29일 고영표의 완봉승과 15일 피어밴드의 9이닝 무실점 승리를 포함해 선발진이 방어율 2.01의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이밖에 수요일(2승2패)과 일요일(3승3패) 경기에서는 5할 승률을 기록했으며, 목요일(2승3패)과 금요일(2승4패)에는 다소 고전하고 있다.kt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경기력이 주중 6연전의 팀 분위기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화요일 징크스’ 극복이 부진 탈출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kt wiz가 또다시 화요일 경기서 패배, 올 시즌 주중 첫 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에 울었다. kt는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이 5이닝동안 홈런 3개 포함 12안타를 얻어맞으며 9실점하는 부진끝에 KIA에 4대9로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2017시즌 화요일 경기 6전 전패를 당한 kt는 14승19패로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kt는 2회초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첫 안타로 출루한 뒤 윤요섭과 모넬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사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유한준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정대현이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수비서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KIA는 안치홍의 볼넷과 김지성의 내야안타 이후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최형우가 중월 투런포를 쳐내 5대1까지 달아났다. 선두 KIA의 타선은 3회에도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7대1로 점수 차를 벌렸고, 2아웃 이후에도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와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다시 1점을 보탰다. 4회에는 이범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고, 정대현은 결국 9점을 헌납한 뒤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색이 짙은 kt는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이해창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오정복이 양현종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kt는 7회에도 KIA 두 번째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2아웃 이후 심우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정복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현이 첫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쫓아갔다.kt는 이후 8회와 9회에도 연속 주자가 출루했으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화요일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또다시 패배의 멍에를 썼다.김광호기자
올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가 최근 8위까지 추락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kt wiz가 이번주 1위 KIA와 2위 NC를 차례로 만나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2승 4패로 8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kt(14승18패)는 무엇보다 투ㆍ타의 엇박자가 심각한 수준이다.7일 한화전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스윕을 면하긴 했지만 2일 롯데전 0대9, 5일 한화전 1대13 등 큰 점수차로 대패하는 경기가 많아 어렵게 이기고 쉽게 경기를 내주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KIA(23승9패)와 주중 광주 원정경기를 치른 후 주말 홈에서 2위 NC(20승1무11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양현종(1.52)과 헥터, 임기영(이상 1.99) 등 ‘선발 3인방’이 모두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형우가 이끄는 타선도 빈틈이 없다. 다만 불펜진이 취약해 선발싸움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kt로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어 kt는 올 시즌 유일하게 스윕패를 당했던 NC를 상대로 홈에서 복수전을 노린다. NC 역시 용병 스크럭스와 나성범, 모창민의 타격감이 물이 올랐고, 맨쉽과 해커를 보유한 선발진도 만만치 않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다행히 kt 타선에서 홀로 분투하던 박경수 외에 ‘베테랑 3인방’ 유한준, 이진영, 이대형이 회복 조짐을 보여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선발진에서는 정대현과 정성곤이 불안한 롤러코스터 피칭을 이어가고 있어 ‘원투펀치’인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편, 4위 SK 와이번스(16승1무15패)는 두산과 KIA를 상대로 3위 도약을 노린다. 3위 LG(20승12패)에 3.5게임 차로 뒤져있는 SK는 이번주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둘 경우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연패에 빠지거나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 자칫 5위 넥센(15승1무16패)에도 추월 당할 수 있어 상위권 도약과 중위권 추락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마법군단’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영표가 ‘15이닝 연속 무실점’의 완벽투로 3연패에 빠진 kt wiz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최종전에서 선발 고영표가 최근 불붙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힘입어 10대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4승 18패가 되면서 한화와 공동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날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t는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1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이 송은범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진루했고, 이후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 득점했다. 이어 박경수의 볼넷과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kt는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안고 등판한 고영표는 춤추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경기를 지배한 고영표는 3회에도 최재훈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2사 이후 로사리오에게 볼넷, 김경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맞은 고영표는 전날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하주석을 땅볼로 유도해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고영표의 호투 속에 5회까지 잠잠하던 kt 타선도 6회 들어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6회초 모넬의 볼넷과 박기혁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에서 하준호가 우전안타로 한 점을 보탰고, 바뀐투수 장민재가 이대형 타석 때 폭투를 범해 4대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 심우준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좌월 쓰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7대0으로 달아났고, 주장 박경수도 9회 투런 아치를 그려 팀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베테랑 외야수 유한준은 9회초 한화 구원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려 KBO리그 역대 80번째로 개인통산 1천안타를 달성했다.김광호기자
전날 경기에서 모처럼 살아난 타선덕에 대승을 거뒀던 kt wiz가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롯데 자이언츠에 한점차로 패해 7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인 롯데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류희운이 3.2이닝 동안 3실점한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자들이 12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찬스를 계속 놓치며 2득점에 그쳐 아쉽게 2대3으로 석패를 당했다.KBO 데뷔 후 처음으로 1군무대에서 선발로 나선 류희운은 홈런 두방으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1패를 추가한 kt는 13승 16패가 돼 5할 승률 근처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kt 선발 류희운이 1회를 3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가운데, kt는 모처럼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오정복과 박경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유한준이 우전안타를 때려 오정복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박경수가 주루사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고, 이진영의 투수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에 기대이상으로 호투를 보였던 류희운은 2회 대포한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잘 처리했으나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강민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희운은 3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지만 4회초 이대호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솔로포를 허용했고,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배우열에게 넘겼다. 배우열이 다음타자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반격을 노리던 kt는 6회 추격에 성공했다. 오정복이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박경수의 볼넷과 유한준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진영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점을 만회한 kt는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7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놓친 kt는 8회에도 유한준과 장성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윤요섭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또다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결국 롯데 구원진에 막혀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kt는 홈팬들 앞에서 또다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김광호기자
김진욱 kt wiz 감독이 4일 롯데전에 우완 류희운을 등판시킨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선발진 구성의 큰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선발로 예고된 류희운에 대한 질문에 “류희운은 오늘 경기만 던지고 다시 빠질 것이다. 내일 경기에서는 류희운을 내리고 모넬을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감독은 “오늘 류희운의 등판은 피어밴드와 정성곤 사이에 우완 류희운을 투입시켜 상대 타자들이 좌투수 공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라며 “류희운이 최근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지만 선발 전문 자원이 아닌만큼 아직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퓨쳐스리그 등판에서도 선발로는 4이닝 정도만 던져왔기때문에 오늘 투구수를 60~70개 정도에서 관리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희운에 대해서는 “원래 좋은 투수다. 예전에는 와일드한 면이 강했으나 경험을 쌓으며 많이 투수다워 졌다. 2군에 가서도 계속 선발 수업을 받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 감독은 앞으로도 류희운 외에 퓨쳐스리그에서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는 투수들을 한 번씩 불러올려 선발 등판 기회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그는 “2군에서 선발 자원으로 박세진과 신인 이종혁ㆍ이정현, 베테랑 김사율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현재 2군에서 박세진을 비롯한 2~3년차 신인들을 한 해에 80이닝 이상 던질 수 있게끔 준비시키고 있다. 베테랑 김사율도 가능하다면 선발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주권을 언급하며 “얼마전에 2군에 내려갔던 주권도 고려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아서 이번에는 올리지 않았다. 제 페이스를 되찾을 때까지 시간을 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김광호기자
1군 데뷔 3년차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가 지역 밀착 마케팅을 강화해 ‘팬심’과 ‘성적’ 두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인기구단으로 도약하고 있다. kt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신생구단인 만큼 연고지역인 수원시를 비롯, 안양, 안산, 화성시 등 인근지역의 팬심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스킨십 확대를 통한 구단의 팬 베이스를 다져오는데 공을 들여 왔다.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지역 밀착 마케팅이 올 시즌 결실을 맺어 관중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올시즌 17만6천328명의 관중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천612명보다 7만8천716명이 늘어나 80.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개구단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기구단인 두산과 LG, 롯데, KIA에 이어 누적 관중수 5위를 달리고 있다. kt의 지역 밀착 마케팅은 크게 지역사회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공동 마케팅과 구단 자체 마케팅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먼저 B2B(Business to Business) 공동 지역 밀착 마케팅은 도내 다양한 기업, 공공기관, 전통시장 등과 협력 마케팅을 이어가는 중이다.먼저 도내 공공기관인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청소년활동지원센터와의 MOU를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또 롯데마트(수원 광교점, 권선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쉽게 배우는 야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내 22개 전통시장과 5월 중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판교에가면’ 서비스 플랫폼 내 구단 홈페이지 및 위즈샵 링크를 공유하고, 판교의 약 1천500여 개 입주기업, 약 7만 명의 직장인과 판교주민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단체관람 할인, 원정응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한 구단 자체적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밀착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위즈맘 페스티벌’에서는 총 8천228명의 연고지역 주부들과 가족이 참여,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관전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업체험 및 자유학기’ 프로그램은 지난시즌 초ㆍ중ㆍ고 학생들 763명에게 야구단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했고, 교육청과 연계한 자유학기제에는 연간 총 1만7천56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수원지역 11개 고교 총동문회원들을 홈 경기에 초청해 재학생들과의 경기 관전을 유도하고 있고, 수성고, 유신고, 수원고 등 지역내 대표적인 고교들의 총동문회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구단홍보에 주력해왔다. 특히, kt 창단과정에서 힘을 보탠 경기일보의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창단 유공자와 지역인사 42명을 구단 홍보대사로 위촉, 연고지역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종택 kt 단장은 “kt wiz가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지역 저변확대를 위해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막내’ kt위즈의 선전에 지역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휴일 홈 경기마다 1만 5천여 명 이상의 구름관중이 몰려들면서 주변 상권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다.3일 낮 12시께 수원 kt위즈파크 주변 상점가에는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쓴 야구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2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커풀이나 가족 또는 친구끼리 삼삼오오 짝을 이룬 팬들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거나 경기장 주위를 둘러본다.경기장 대각선 쪽 도롯가에 위치한 생과일주스 전문점은 대박이 났다. 이날 여름 날씨를 방 불게 하는 30도 가까운 이른 더위에 시원한 음료 한 잔을 즐기고자 야구팬 10여 명이 가게 밖까지 줄을 선 것이다.10여 분을 기다려 얼음이 동동 뜬 주스를 손에 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kt위즈 하준호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온 김상호씨(30·영통동)는 “쉬는 날에 수원에서 경기가 있으면 최대한 ‘직관(직접관람)’을 하러 온다”면서 “조금 덥긴 하지만 날씨가 좋아 즐겁게 응원하고 갈 생각”이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는 야구팬들의 발길에 식당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 김밥·분식점에는 자리가 꽉 차 미처 앉지 못한 손님들이 포장 주문해 야외에서 먹기도 했다. 김밥을 싸는 직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다.한 종업원은 “한 시간가량 거의 쉬지 않고 계속 김밥을 만들고 있다”면서 “힘들긴 해도 손님들이 많은데 당연히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바로 옆 패스트푸드점 또한 야구 유니폼을 입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간단히 햄버거와 콜라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야구 뉴스를 보거나 이날 경기 정보를 확인하고 있었다.이처럼 야구 경기로 인해 지역을 찾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점포들이 개설되거나 직원을 추가로 뽑는 등 점포마다 분주한 상황이었다. 이날 면적이 10㎡ 정도에 불과한 작은 편의점에는 아르바이트생이 2명 투입돼 계산에 나섰다.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한 명으로는 벅차다는 이유에서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최창규씨(25)는 “경기가 있는 날에는 아르바이트 2명이 일한다”며 “평소보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아 혼자서는 버겁다”고 말했다.오후 5시께, 경기가 마무리됐다. kt위즈의 승리를 자축하는 야구팬들은 그냥 돌아가지 않았다. 이들은 시원한 맥주와 동동주를 벗 삼아 관중 평을 하며 야구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미처 식사를 하지 못한 이들은 근처 고깃집 등 식당에 들어가 저녁식사를 즐겼다. 경기는 끝났지만 인근 상점가에는 식을 줄 모르는 야구 열기의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네온사인은 꺼질 줄 몰랐다.상인들은 앞으로도 계속 kt위즈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응원했다. kt위즈의 선전이 관중 수 증가로 이어지고, 그만큼 지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연고 팀에 대한 개인적인 사랑은 덤이다. 한 상인은 “최근 kt위즈가 주춤한 모습이긴 하지만 끈기 있게 좋은 야구를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이왕이면 이기는 날에 손님이 많기를 기원한다”고 너털웃음을 보였다.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