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화요일 경기 6전 전패 ‘악몽’
kt wiz가 또다시 화요일 경기서 패배, 올 시즌 주중 첫 경기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에 울었다.
kt는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이 5이닝동안 홈런 3개 포함 12안타를 얻어맞으며 9실점하는 부진끝에 KIA에 4대9로 패했다. 이날 경기까지 2017시즌 화요일 경기 6전 전패를 당한 kt는 14승19패로 순위가 9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kt는 2회초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첫 안타로 출루한 뒤 윤요섭과 모넬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사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유한준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정대현이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수비서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KIA는 안치홍의 볼넷과 김지성의 내야안타 이후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나지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최형우가 중월 투런포를 쳐내 5대1까지 달아났다.
선두 KIA의 타선은 3회에도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7대1로 점수 차를 벌렸고, 2아웃 이후에도 버나디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와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다시 1점을 보탰다. 4회에는 이범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고, 정대현은 결국 9점을 헌납한 뒤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색이 짙은 kt는 5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이해창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오정복이 양현종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kt는 7회에도 KIA 두 번째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2아웃 이후 심우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정복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현이 첫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더 쫓아갔다.
kt는 이후 8회와 9회에도 연속 주자가 출루했으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화요일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또다시 패배의 멍에를 썼다.
김광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