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야구, 근성의 kt wiz’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프로야구 kt wiz가 홈 개막전을 갖고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3시즌 만에 첫 가을 야구를 꿈꾸는 kt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KBO리그 홈 개막전을 가졌다.개막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첫 1위에 오른 kt는 지난달 31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개막전을 시작으로 투ㆍ타의 조화 속에 팀 창단 후 첫 개막 3연승을 달리는 등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4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의 3연전이 버겁기는 하지만 kt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 팬들에게 사상 첫 가을 야구를 선물한다는 각오다. 이날 kt는 홈 개막전에 앞서 2만255석에서 2만2천35석으로 증축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개장식을 열었다. 수원시 태권도시범단과 kt wiz 어린이 응원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개장식에는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과 구본능 KBO 총재,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김진표ㆍ박광온ㆍ김영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막내구단’ kt의 건승을 기원했다.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에 돌입한 케이티 위즈파크는 3층과 4층 상단 내야석 증축 공사는 물론 가족단위 팬들을 위한 키즈카페를 비롯해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이날 개막식에서 kt는 전광판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케이티 위즈파크를 소개했고, 지난 겨울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올 시즌 신나는 야구, 근성있는 야구를 팬들에게 약속했다. kt의 명예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겨울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새롭게 단장한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마음껏 신명나는 응원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김진욱 감독의 두려움 없는 즐거운 야구가 개막 후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아 올 시즌 kt가 가을야구를 펼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태열 kt 스포츠 사장은 “케이티 위즈파크가 팬들을 만나기 위해 좌석을 늘리고 5세대 통신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겨우내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올해는 보대 재밌는 야구, 근성있는 야구로 팬들에게 질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홍완식기자
프로야구 kt wiz는 3년 연속 무인 시구를 통해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리그 홈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첨단 시구를 선보였다.시구의 시작을 알리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전광판에는 2015, 2016시즌 팀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故 앤디 마르테가 등장했고,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 말미에 공은 하늘로 솟구쳤다.이어 불꽃 공을 연상시키는 드론이 수많은 폭죽과 함께 날아 올랐고,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홈 베이스로 들어왔다. 3시즌 연속 무인 시구를 선보이고 있는 kt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드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올 시즌 팬들에게 감동과 근성의 야구를 보여주기 위한 염원’을 시구로 표현했다.특히, 2시즌 동안 팀에서 큰 기여를 했던 마르테를 기리고, 팬들과 함께 마르테의 추억을 다듬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시구를 준비했다. kt 관계자는 “kt만의 최첨단 통신기술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무인시구를 준비했다”라며 “홈개막전 무인시구를 시작으로, 여름철 워터페스티벌 등 kt 만의 야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완식기자
○…kt wiz가 홈 개막전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케이티 위즈샵에는 올 시즌 야구장에서 함께 할 응원용품을 구매하려는 팬들로 문전성시. 위즈샵에서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야구 모자. 홈개막전을 보기 위해 직장에서 조퇴(?) 후 야구장을 찾았다는 노미옥(여ㆍ수원 정자동)씨는 “지난해보다 상품들의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예쁜 아이템들이 많아 어떤 것을 구매해야할지 고민”이라며 “개막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개장식에 앞서 1루 쪽 위즈 가든에서는 생활밀착형 검색플랫폼 ‘콕콕114’에서 제공하는 룰렛이벤트로 야구팬들이 장사진을 이뤄. 선물로는 막대풍선과 물티슈부터 꼬깔모자, 토토박스, 담요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지만 고가의 상품보다 야구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물티슈를 선호하는 팬들이 많아. 아버지, 동생과 야구장을 찾았다는 이정수(13)양은 “꼬깔모자를 받고 싶었는데 토토박스를 받아서 아쉽다. 하지만 선물 받은 것만으로도 기분좋다”고 웃으며 말해. ○…4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단계를 유지하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팬들이 많아.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팬들은 다소 가벼워진 옷차림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 야구와 건강을 모두 챙겨. 안산시에서 가족들과 왔다는 오기태(33)씨는 “아이들 때문에 미세먼지가 걱정이긴 하지만 홈개막전이라 가족들과 꼭 야구장을 찾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이 특히 야구장을 좋아한다. 올 시즌은 더 많이 야구장을 찾아 kt wiz를 응원할 것”이라고 피력.홍완식ㆍ김광호기자
지난해 실책 1위(130개)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kt wiz가 올 시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비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단 한 개의 실책만을 기록한 kt는 내ㆍ외야를 가리지 않고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덕아웃 미팅에서 만난 김용국(55) kt 수비코치는 올 시즌 수비가 좋아진 비결에 대해 묻자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크게 달라진 것을 모르겠다”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그는 오히려 “빨리 실책을 해야 속이 편하지 아직까지 없는 것이 불안하다”면서 “실책은 전염성이 있어서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기 마련이라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코치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수비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한결 부드러워지고 경쾌해졌다고 칭찬했다. 그는 평소 수비 연습 때 “될 수 있으면 경기전에는 가볍게 몸푸는 정도로만 뛰라고 주문한다”면서 “경기 때 있는 힘껏 뛰려면 연습 때는 힘을 빼지 말라고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수비는 선수들이 오히려 실책을 의식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전했다. 김 코치는 “타격은 3할만 쳐도 잘한다고 하지만 수비의 경우 100%를 해내지 못하면 욕을 먹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갖게 된다”고 선수들이 수비에 대해 갖는 부담을 털어놨다.이어 그는 “차라리 실책을 할꺼면 빨리 나오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며 “에러가 나와야 다른 선수들도 시험해보고 수비를 재정비 할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실책을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코치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타 팀이 두려워할 만한 강팀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다 자신감있게 플레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광호기자
지난 시즌 선발투수 중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던 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업그레이드된 선발야구로 개막 3연전을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를 선발 등판시킨데 이어 정대현과 라이언 피어밴드를 차례로 출격시켰다. 그 결과 로치(6이닝 2실점)와 정대현(6이닝 1실점), 피어밴드(7이닝 1실점)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동안 3실점 이하로 틀어막는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특히, 세 투수 모두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앞세워 단 한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승부로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욱 감독이 취임이후 줄곧 강조하던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투수들이 영점을 잡으면서 제구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최다 볼넷 4위(560개)로 리그 평균(537개)보다 높았던 kt는 3연전 내내 SK 타자들에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투수들의 볼넷은 실점과 직결되기 쉽고, 야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또한 볼넷이 많아질수록 투구수가 늘어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에 과부하를 주게 된다. 지난 개막 3연전에서 1선발 로치는 6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 84개를 기록했고, 정대현은 6이닝 76개, 피어밴드가 7이닝 74개를 던지는 등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정규시즌을 거듭하며 100개 안팎을 소화할 경우 산술적으로 7~8이닝을 던질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발투수들이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힘을 내자 불펜투수들도 덩달아 호투하면서 역시 단 한개의 볼넷도 없이 실점을 기록하지 않는 뒷문 관리를 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2경기 나와 2이닝 1안타, 2삼진으로 2세이브를 올렸고, ‘필승조’인 조무근, 장시환, 심재민도 무실점을 기록했다.이 밖에 이번주 선발 등판 예정인 잠수함 투수 고영표가 1.2이닝을 던져 컨디션을 점검했고, 올 시즌 선발ㆍ구원 등에서 전천후 활약이 예상되는 베테랑 이상화도 2일 경기를 매조지하며 건재를 알렸다. 아직 등판하지 않은 주권과 고영표까지 호투할 경우, kt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에 버금가는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할 것으로 보여진다. 투수 출신 김진욱 감독의 마법이 kt 마운드를 어디까지 변화시킬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4일 2017시즌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드론 시구’를 선보인다. kt는 이날 오후 7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드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무인 시구를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시즌 잇따라 선보였던 ‘무인 불꽃 시구’에 이은 ‘무인 시구 시리즈’ 3탄으로, kt는 이번 드론 시구에 ‘올 시즌 팬들에게 감동과 근성의 야구를 보여주기 위한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양해영 KBO 사무총장, 유태열 kt sports 사장, 지역 체육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위즈파크 증축을 기념하는 개장식도 함께 갖는다. 케이티위즈파크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2만 석이었던 관중석을 2만2천 석으로 증축했다. 관중석의 증축에 따라 다양한 5세대(5G) 기술을 체험하며 야구를 관전할 수 있는 5G 체험존(100석), 외야 테라스석, 스카이존, 외야 매점, 캐릭터 샵 등 각종 편의 시설들이 팬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구장 내 하이트 펍 2층에는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조형물을 설치, 이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1루 내야 익사이팅존을 ‘기가(GiGA) 익사이팅존’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 좌석의 관중들에게는 승리 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개막식 전 1루 쪽 ‘위즈 가든’에서는 ‘드론 포토존’을 운영, 드론을 활용한 지상 촬영 기법으로, 위즈파크 타석에서 서 있는 것 같은 사진을 팬들에게 촬영해 즉석에서 뽑아준다. 한편, kt는 2015, 2016시즌 kt에서 활약한 뒤 지난 1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앤디 마르테를 팬들과 함께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한다.황선학기자
▲ kbo 프로야구 kt wiz가 새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정대현의 호투와 용병 조니 모넬의 결승 투런포를 엮어 SK 와이번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SK에 3대2 승리를 거둔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올해 시범경기 1위의 상승세를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갔다. 이날 kt의 정대현은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대현이 7회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길때까지 던진 공은 76개에 불과했다. kt 타선은 이날 3안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모넬의 한 방 덕에 7안타를 친 SK에 승리할 수 있었다. kt는 SK 선발 윤희상에게 4회 투아웃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2사 후 유한준이 우전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고, 모넬이 윤희상의 초구를 때려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대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7회부터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홍완식기자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t wiz가 ‘통신사 라이벌’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2017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kt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돈 로치의 호투와 박기혁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3대2로 제압했다. kt는 새 외국인 선발 투수 로치가 SK 타선을 6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국내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베테랑 박기혁이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kt는 1회초부터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이후 하준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자, 다음타자 유한준이 적시타를 때려내 하준호를 불러들였다. 2회에도 kt는 박기혁이 시즌 1호 솔로포를 터뜨려 2점차로 달아났다. 로치에게 눌려있던 SK 타선도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3회말 이재원의 안타와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한점차로 쫓긴 kt는 4회초 박기혁과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여기서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대형이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또다시 점수차를 2점차로 벌렸다. 끌려가던 SK는 5회말 박승욱,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2대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윤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김진욱 kt 감독은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 2013년 10월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이후 1천276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정규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2017시즌 팬북을 발간했다. 이번 시즌 팬북에는 2016년 두 번째 시즌을 보낸 구단의 발자취를 포함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선수단의 이야기를 담았다.또한 김진욱 2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새롭게 짜여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소개, 전문가의 시즌 전망, 그리고 주장 박경수를 포함한 주요 선수들의 시즌을 임하는 각오와 스프링캠프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져있다. 이 밖에 기존 2만석을 2만 2천석으로 증축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5G(5세대 이동통신)석, 외야 테라스석, 스카이존 등 구장을 ‘100배 즐기기’ 위한 다양한 정보가 수록됐다. 한편, kt wiz의 팬북은 2017시즌 회원(선등급 회원 중 레전드 등급 이상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홈 개막일인 다음달 4일부터 구장 캐릭터 샵이나 구단 홈페이지 위즈 몰 (ktwizshop.smartro.co.kr)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김광호기자
젊은 투수들로 이뤄진 kt wiz 불펜진이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선보이며 올시즌 막강 허리라인을 구축할 준비를 마쳤다. kt는 시범경기에서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5인체제로 가동한데 반해 불펜 투수들은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을 시험해왔다. 선발투수들이 5이닝을 책임진 이후로는 불펜진이 좌ㆍ우, 사이드암 가리지 않고 여러 상황에서 차례로 등판해 김진욱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kt 마운드는 시범 11경기에서 방어율 4.13으로 5위를 기록했는데 선발 주권이 혼자 15점을 내준 단 한경기를 제외할 경우 방어율은 3.00까지 떨어진다. 선발진에서 돈 로치, 정대현, 고영표등 새얼굴의 약진과 함께 불펜에서도 마무리 김재윤(27)을 필두로 엄상백(21), 이상화(29), 조무근(26), 심재민(23), 정성곤(21)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사이드암 엄상백은 시범경기서 가장 많은 6경기에 등판해 1승 2무, 방어율 0의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우완 ‘파이어볼러’ 조무근과 김재윤도 각각 3홀드와 세이브 2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유일한 베테랑 불펜투수 이상화와 좌완 유망주 심재민, 정성곤도 0의 행진에 동참했다. 이들은 롱릴리프와 셋업맨 등 승리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선발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상화와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꾸준히 테스트를 받았던 엄상백, 정성곤의 경우 선발 자원도 가능해 전천후 활약이 기대된다. 붙박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중심으로 조무근, 심재민, 장시환, 최대성 등이 셋업맨 역할을 맡아 승리조를 구성할 전망이다. 시범경기서 다소 부진했던 최원재와 배우열, 홍성용은 추격조로 시즌을 시작한 뒤 활약 여부에 따라 보직이 정해질 확률이 높다. 한편, kt는 지난 시즌 팀 최다 실책(130개)의 불명예를 떠안는 등 수비에서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며 팀 성적 부진의 한 원인이 됐었다. 그러나 미국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집중 훈련을 쌓으며 보다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시범 11경기에서 실책은 6개에 그쳐 팀 최소실책 1위에 오르며 ‘일취월장’한 수비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외야에서는 단 1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고, 내야수 중에서도 2루와 3루를 오가던 정현 만이 2개를 기록했을 뿐 보다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최근 현대야구의 트렌드가 불펜진과 수비가 탄탄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올 시즌 kt의 중위권 도약을 위해 불펜과 수비 안정화는 긍정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