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kt 에이스 피어밴드, ‘8이닝 10K 무실점’ 투구로 KIA 강타선 잠재워

▲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2,3루때 kt 7번타자 오정복이 2타점 1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2,3루때 kt 7번타자 오정복이 2타점 1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올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손꼽히는 kt wiz의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막강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kt는 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맞대결에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피어밴드의 호투와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오정복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3대0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승리투수가 된 피어밴드는 5승(2패)째를 거뒀고, 1승을 추가한 kt는 15승 19패가 됐다.

 

에이스를 출격시킨 kt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태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의 찬스를 얻었다.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오정복은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팀의 2대0 리드를 안겼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투로 KIA 강타선을 제압했으나 5회들어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5회말 첫타자 이범호가 피어밴드에게 삼진을 당한 뒤 포수 장성우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1루에 출루했고, 김주찬의 타구는 3루수 심우준이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침착하게 다음타자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병살 처리한 후 김지성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뒤에 더욱 힘을 낸 그는 6회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것 빼고는 KIA 타자들에게 1루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8회말 3루수 심우준이 또다시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후 교체선수 김민식에게 빗맞은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또다시 1사 1,2루에 놓인 피어밴드는 남은 두타자를 범타처리하며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좌중간을 가르는 버나디나의 타구를 그림같이 잡아낸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도 큰 힘이 됐다.

 

9회초 오태곤과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더 추가한 kt는 소방수 김재윤이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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