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믿었던 ‘토종 에이스’ 주권이 난타를 당하며 시범경기 첫 연패를 당했다. kt는 23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9대15로 패해 2패(6승1무)째를 당했다.kt 선발 주권은 4회에만 홈런 3방 포함 11안타, 1볼넷으로 12점을 허용, 4이닝 16안타 15실점이라는 믿기 힘든기록으로 KBO 역대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3회까지 3대3으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는 4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4회초 kt가 전민수, 이대형, 하준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달아나자 넥센이 막강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kt 선발 주권을 넉다운시켰다. 넥센은 김웅빈, 대니 돈, 허정협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4회에만 투아웃 후 12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순식간에 5대15로 뒤진 kt는 7회 넥센의 구원 투수 김성택을 상대로 장성우와 박기혁의 연속 볼넷에 이어 전민수와 남태혁, 김동욱이 적시타를 날려 4점을 만회했다.그러나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탓에 더 이상의 추격은 어려웠다. 다만 주권에 이어 등판한 정성곤(2이닝), 엄상백, 류희운(이상 1이닝)이 무실점으로 더이상 추가 실점을 막았고,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13안타, 9득점)을 이어간 점이 위안거리였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최정의 마수걸이 홈런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3대2로 제압, 3승2무4패를 기록했다.김광호기자
ktwiz
김광호 기자
2017-03-23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