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안타 2득점 kt, 결정력 부족으로 롯데에 한점차 패하며 7연속 루징시리즈에 빠져

▲ 2017 KBO리그

전날 경기에서 모처럼 살아난 타선덕에 대승을 거뒀던 kt wiz가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롯데 자이언츠에 한점차로 패해 7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인 롯데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류희운이 3.2이닝 동안 3실점한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자들이 12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찬스를 계속 놓치며 2득점에 그쳐 아쉽게 2대3으로 석패를 당했다. 

KBO 데뷔 후 처음으로 1군무대에서 선발로 나선 류희운은 홈런 두방으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1패를 추가한 kt는 13승 16패가 돼 5할 승률 근처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kt 선발 류희운이 1회를 3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가운데, kt는 모처럼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후 오정복과 박경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공략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유한준이 우전안타를 때려 오정복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박경수가 주루사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고, 이진영의 투수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에 기대이상으로 호투를 보였던 류희운은 2회 대포한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삼진으로 잘 처리했으나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강민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희운은 3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지만 4회초 이대호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솔로포를 허용했고,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배우열에게 넘겼다. 배우열이 다음타자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반격을 노리던 kt는 6회 추격에 성공했다. 오정복이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박경수의 볼넷과 유한준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진영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점을 만회한 kt는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7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놓친 kt는 8회에도 유한준과 장성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윤요섭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또다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결국 롯데 구원진에 막혀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kt는 홈팬들 앞에서 또다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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