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줄버디’ 2위 껑충

송암배 아마골프선수권 28위에서 하루만에 급상승

‘여자골프 유망주’ 양수진(동두천 보영여중)이 제13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슈퍼샷을 날리며 전날 공동 28위에서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양수진은 13일 대구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여자부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에 그치고 버디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선두인 국가대표 정재은(세화여고·141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첫 홀에서 파를 세이브한 양수진은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1타를 더 줄인 뒤 6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이후 6개홀 연속 파행진을 하며 선두 정재은과의 거리를 2타 차로 유지했다.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1타 차로 추격한 양수진은 15번홀(파5)에서 정재은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파4), 18번홀(파4)에서 역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동타를 이루는 데는 실패했으나 이날 최고의 샷감각을 과시하며 최종일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안양 신성고 출신의 국가대표 김경태(연세대)는 이날 남자부에서 공동 3위를 고수해 여전히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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