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2017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서 경희대를 꺾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인하대는 18일 밤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차지환(17점)과 한국민(14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정호(15점)가 분전한 경희대를 3대0(25-17 25-16 25-22)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인하대는 지난 2015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날 인하대는 1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워 경희대를 몰아붙였고, 차지환과 한국민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25-17로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인하대는 여유있는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한 반면, 경희대는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다.인하대는 2세트 18-11에서 상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틈을 타 과감한 세트플레이로 압박했고, 연이은 블로킹이 터지며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인하대는 3세트에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승을 일궈냈다. 인하대의 우승을 이끈 한국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호건은 세터상, 이상혁은 리베로상, 송원근은 블로킹상,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또 경희대의 강병모는 공격상, 진 알렉스 지위는 서브상, 김찬호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홍완식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의정부로 둥지를 옮긴다. 의정부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KB손해보험과 연고 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협약 기간은 2019년 4월30일까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 구미시를 홈으로 사용했던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로 연고지를 이전하고 연고지 명칭을 구단 명칭과 함께 표기할 예정이다. 시는 경기시설과 홍보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의정부체육관을 KB손해보험의 홈 경기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체육관 관중석은 4천620석이며 최대 5천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는 KB손해보험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2천556명임을 감안했을때 의정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했으며, 구단과 협의를 통해 노후된 시설을 보수할 예정이다. 시는 KB손해보험의 유치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지난 4월 30일 자로 구미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만료되자 12개 지자체를 선정해 연고지 유치를 제안했고, 지난 11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의정부시를 새 연고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홍완식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에서 껄끄러운 상대 폴란드를 적지에서 잡고 쾌조의 4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대회 2그룹 6차전에서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ㆍ26점)과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ㆍ20점)이 46득점을 합작해 ‘난적’ 폴란드에 3대1(24-26 25-23 25-19 26-24)로 역전승했다. 한국이 폴란드를 꺾은건 2011년 그랑프리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2주차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기록, 5승1패(승점16)로 2그룹 12개 팀 중 1위를 내달렸다.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 차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한 뒤 이번 폴란드 2주 차 경기에서 3전승을 거두며 원정 6연전을 무난하게 마친 한국 대표팀은 장소를 수원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카자흐스탄(21일 18시), 콜롬비아(22일 14시), 폴란드(23일 14시)를 상대한다.수원 3주차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1주차 경기서 3대0 완승을 거둔 카자흐스탄과 2그룹 7위 콜롬비아에 이어 폴란드를 다시 꺾을 경우 2그룹 1위를 굳힐 전망이다. 2그룹 우승팀을 결정할 결선라운드는 오는 29∼3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국 체코와 조별리그 3주 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개 팀 등 총 4개 팀이 격돌하며, 우승할 경우 세계 최강팀들이 모인 1그룹으로 승격한다.황선학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구미 KB손해보험이 의정부시를 새 연고지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팬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지만, 지속해서 관중이 감소하고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스포츠 전문컨설팅업체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연고지 이전을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했고,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5개 부문 총 12개 지표평가를 바탕으로 세 곳의 최종 후보지를 선별했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의정부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와 세부 계약 내용 검토 후 연고지 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KB손해보험(당시 LG화재)은 구미시를 연고지로 택했다. 하지만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을 수원시에 마련해 훈련장과 경기장 사이 거리가 멀어 불편함이 있었다. KB손해보험은 “구미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구미시 팬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 차 경기에서 전승에 도전한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 공동 10위)은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끝난 대회 1주 차 제2그룹 A조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뒀다. 홈팀 불가리아에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으나, 독일과 카자흐스탄을 각각 3대1, 3대0으로 완파하고 승점 7을 챙겨 출발은 나쁘지 않다. 12개국이 포진한 2그룹에서 폴란드(3승·승점 9)에 이어 2위로 1주 차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15∼17일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세계 10위), 페루(29위), 폴란드(22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3전 전패, 승점 1로 이번 대회 2그룹 10위에 처진 아르헨티나에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2경기만 치러 2승 무패, 승점 6으로 3위인 페루를 상대로는 역대 25승11패를 거뒀고, 폴란드에는 4승 10패로 열세다. 다친 선수가 많아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데다가 현재 선수들도 지친 상태여서 전승 도전이 쉽진 않지만, 한국대표팀은 2주 차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많이 챙겨 결선 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2그룹 우승팀을 결정할 결선 라운드는 이달 29∼3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국 체코와 조별리그 3주 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개 팀 등 총 4개 팀이 격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불가리아, 폴란드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21∼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와 3주 차 홈 경기를 펼친다.연합뉴스
한국 배구대표팀이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앞세워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첫 승을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3대1(19-25 25-23 25-18 25-23)로 제압했다. 2그룹 우승을 목표로 그랑프리 무대에 나선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3위 독일을 꺾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총 9차례 예선 경기를 펼치는 한국은 결선 개최국 체코를 제외하고 상위 3팀 안에 들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독일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김연경의 진가가 드러나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8-9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은 16-15에서도 랠리 끝에 대각선을 겨냥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김연경은 24-23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3세트 8-5에서 김연경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10-5로 달아나는 등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 18-16 접전에서 김연경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고, 21-18에서는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3-18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한국은 9일 오전 2시 불가리아(17위)와 2차전을 벌인다.홍완식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우승을 목표로 출격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첫 주차 경기가 벌어질 불가리아로 출국했다. 불가리아에서 1주차 경기를 소화한 대표팀은 폴란드로 이동, 2주차 경기(7월 15일~17일)를 치른 후 귀국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상대로 수원에서 마지막 3주차 경기를 갖는다. 한국의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출전은 3년 만으로 지난 2014년 1그룹 소속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최종 8위에 머물렀다. 이후 2년 동안 그랑프리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3년 만에 2그룹으로 그랑프리 대회에 복귀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랑프리 대회는 세계 상위 32개국이 실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지난달 7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한 달여 동안 훈련해온 대표팀은 배유나(한국도로공사)와 이소영(GS칼텍스)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엔트리(14명)도 채우지 못한 채 12명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홍성진 감독은 “부상으로 2명이 빠져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도 있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팀의 간판인 ‘월드스타’ 김연경도 “12명으로 출국하게 돼 솔직히 상황이 힘들다. 여기서 부상이 한 두 명만 더 나오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황선학기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2)가 3시즌 연속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17-2018시즌 남녀부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1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한선수는 연봉 5억원에 계약하며 2015-2016, 2016-2017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4억5천만원을 받는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이다. 비시즌 동안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서재덕(수원 한국전력)이 4억3천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신영석(현대캐피탈)과 박상하(대전 삼성화재)가 4억2천만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연봉 3억원에 사인해 5시즌 연속 ‘연봉퀸’에 올랐다. 원소속팀 화성 IBK기업은행과 FA 잔류 계약을 한 김희진도 양효진과 같은 3억원을 받는다.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수지가 2억7천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홍완식기자
안양 연현중이 2017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남중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연현중은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최종일 남중부 결승에서 3월 춘계 중ㆍ고연맹전 우승팀인 안산 본오중을 2대0(25-22 25-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연현중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4경기에서 무실세트 전승으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예선서 본오중을 2대0으로 꺾었던 연현중은 1세트부터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연현중은 센터 이하늘과 이윤수가 연이은 블로킹과 타점 높은 강타로 득점하고, 레프트 이준석의 빠른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연현중은 세터 이재현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레프트 서현일과 라이트 공혁진이 좌우에서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현중의 우승을 이끈 이준석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오정택은 공격상, 이재형은 세터상, 김진의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권동환 연현중 감독은 “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방심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남은 대통령배와 CBS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고부 결승에서는 성남 송림고가 충북 제천산업고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홍완식기자
‘미노네트’는 경기대학교를 대표하는 배구 동아리다. 경기대 체육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등 90여 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노네트는 이달 열린 ‘2017 경기일보 용인 전국9인제 배구대회’에 남녀 대학부와 남자 종합부에 5개 팀이 참가해 백구 축제를 즐겼다. 그중 졸업생과 대학원생들로 똘똘뭉친 미노네트OB는 남자 종합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주 2회 경기대 체육관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미노네트OB는 선수출신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실력을 쌓고 있다. 비록 학교를 졸업했지만 운동을 즐기고 땀을 흘리며 소통을 통해 후배들과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력이 최상급에 속하는 종합부의 특성상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타팀과 달리 미노네트OB는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젊은만큼 패기와 에너지가 넘치고 승부욕 또한 강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학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터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동환 미노네트OB 주장은 “회원 모두가 배구가 좋아 자발적으로 모인 만큼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을 즐기며 미노네트의 전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매년 출전했던 용인 전국9인제 배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회원 모두가 자신감이 많이 올랐다. 하반기에 열리는 박계조배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