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활약 한국, 독일 꺾고 그랑프리 첫 승

▲ 김연경.경기일보DB
▲ 김연경.경기일보DB

한국 배구대표팀이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앞세워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첫 승을 거뒀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3대1(19-25 25-23 25-18 25-23)로 제압했다. 2그룹 우승을 목표로 그랑프리 무대에 나선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3위 독일을 꺾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총 9차례 예선 경기를 펼치는 한국은 결선 개최국 체코를 제외하고 상위 3팀 안에 들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독일에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김연경의 진가가 드러나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8-9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은 16-15에서도 랠리 끝에 대각선을 겨냥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김연경은 24-23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한국은 3세트 8-5에서 김연경이 후위 공격을 성공했고,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10-5로 달아나는 등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추가했다.

 

4세트 18-16 접전에서 김연경은 상대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고, 21-18에서는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3-18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한국은 9일 오전 2시 불가리아(17위)와 2차전을 벌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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