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회원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가능했던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서 정말 기쁩니다.” 지난 15일 열린 경기일보 후원 제2회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 이천쌀리그(남자 클럽 3부) 결승전에서 이천 부발 발리더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수원 나인스타. 나인스타는 2013년 1월 수원지역 배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단한 팀이다. 회원들은 20대부터 50대로 다양하며 교사, 자영업자, 회사원 등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32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대회에는 팀내 최연장자인 박학순(56) 단장과 윤현일(36) 주장을 포함한 15명이 출전했다. 나인스타는 매주 일요일 수원 고색초교에 모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훈련과 자체 연습게임을 하며 기량도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 모두가 저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배구라는 하나의 연결고리를 통해 열정 만큼은 프로선수 못지 않다.나인스타스를 지도하고 있는 유소년대표 지도자 출신 이정아 감독은 “회원들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느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매주 일요일 운동하는 날이면 정말 열정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선수 출신과 오랫동안 기량을 닦아온 팀들이 많고 전력이 평준화 된 탓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에 나인스타가 우승한 데는 회원들 간 끈끈한 유대감이 큰 몫을 했다. 운동 경력이 많은 50대 회원들이 몸을 아끼지 않는 철벽 수비로 방어했고, 30대 젊은 회원들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팀에게 강스파이크를 때려내 득점에 성공하는 등 조화를 이뤄냈다. 윤현일 주장은 “모두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고, 다친 회원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해 더 좋다”면서 “우리 팀이 전문 선수를 육성하는 팀이 아닌 동호인들이 모인 팀인 만큼 성적에 연연하기 보단 서로 친목을 다지고 배구를 즐기면서 운동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나인스타는 통합 수원시배구협회(회장 신현삼)의 관심과 지원 속에 수원을 대표하는 배구 동호회로 성장했으며, 오는 28일부터 열릴 제28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회원 10명이 수원시 대표로 뽑혀 주축을 이뤄 출전한다.유소인기자
아마추어 배구 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2회 임금님표 이천쌀배 전국남녀배구대회’가 14ㆍ15일 이틀간 ‘함께하는 행복도시’ 이천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천시배구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이천시, 이천시의회, 경기일보, 이천시체육회, 대한배구협회, 경기도배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34개 팀이 출전, 8개 종별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부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대회 아마시니어부에서는 군포배구클럽이 남양주 한마음B를 2대0으로 눌러 우승했고, 남자 클럽 2부 오산시A도 결승서 삼성클럽을 2대0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또 설봉산리그 남자부 태안 해당화와 여자부 나인폭스도 각각 송파 창스, 광명 마노아를 2대0으로 제치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도자기리그 샤샤샤도 대구교대 OB를 2대0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천쌀리그 수원 나인스타는 부발발리더스를 역시 2대0, 산수유리그 네오클럽은 광명 반디를 2대0으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복숭아리그서는 율곡클럽이 정상 스파이크를 날렸다. 한편, 14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원종순 이천시 안전행정국장과 홍헌표 이천시의회 부의장, 송석준 국회의원, 윤두진 이천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이병석 이천시배구협회장, 도ㆍ시의원과 각급 기관 단체장, 임원ㆍ선수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원종순 국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배구는 시원한 스파이크에 선수들은 물론 보는 관중들도 통쾌감을 느끼는 운동으로,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며 “이천에 머무는 동안 이천의 최고 품질 쌀밥과 명품 브랜드의 농ㆍ축산물,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맛과 멋을 느끼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이틀간 이천에 머물면서 5억여 원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천서 생산된 예쁜 도자기 트로피가 입상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황선학ㆍ김정오기자
남자 프로배구 경인 연고 4개 구단 감독들이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을 자신한 가운데, 이중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저축은행, 의정부 KB손해보험, 인천 대한항공 등 경인 연고 4개 구단 감독들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피력했다. 먼저, 지난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아쉽게 무릎을 꿇은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이 끝나고 이후 20∼30분을 이 때까지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트에서 죽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정한 목표는 꼭 이루겠다”고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어 지난 9월 펼쳐진 ‘2017 천안 넵스컵’에서 컵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한국전력의 초보 사령탑 김철수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외친 뒤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내가 보조만 잘하면 우승할거라고 믿는다. 비시즌에 지리산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다졌다. 우리 팀의 근성을 지켜봐 달라”고 장담했다. 또한 경상북도 구미에서 의정부시로 연고지까지 옮기며 새출발을 선언한 KB손해보험의 신임 권순찬 감독은 “연고지 이전과 활발한 트레이드로 인해 내심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오히려 걱정할 필요 없이 다들 훈련에 열심히 동참해줬다”면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가 지난 시즌 꼴찌로 추락한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도 “절치부심했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나름의 방법을 동원했다. 기대에 충족할만한 모습을 못 보인다 해도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광호기자
▲ 김연아.경기일보 DB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홈 개막전 시구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V리그 홈 개막전에 김연아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의 모델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이번 시즌부터 경북 구미에서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기고 새롭게 출발하는 KB손해보험의 홈 개막전 시구를 맡게 됐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걸그룹 ‘마마무’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한편, KB손해보험은 1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팬 페스트’를 개최해 의정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연고지 정착을 신고하게 된다.유소인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가 남녀 모두 전력 평준화로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2017-2018 V리그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디펜딩 챔피언’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개막전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같은 날 오후 4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선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전서 맞붙었던 인천 흥국생명과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남녀부 경인연고 팀들도 저마다 알찬 전력 보강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컵대회에서 남자부 2연패를 달성한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긴 KB손해보험, 여자부의 수원 현대건설이 사령탑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김철수 한국전력 감독과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내부 승진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여자부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더불어 사상 첫 여성 듀오 감독 시대를 열었다. 각팀의 전력보강 또한 두드러진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를 영입하며 전광인, 서재덕과 ‘新 삼각편대’를 이뤘고, KB손보에서 세터 권영민을 영입했다. 안산 OK저축은행도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김요한을 데려와 센터로 변신시키는 등 전력 짜임새를 강화해 2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여자부의 경우 대어급 선수들의 FA 이적이 더욱 활발했다.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로, 센터 김수지와 세터 염혜선은 IBK기업은행으로, 레프트 공격수 황민경은 현대건설로 각각 팀을 옮겼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인천남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 첫 동반 우승을 노리는 ‘수원남매’ 한국전력ㆍ현대건설 등이 우승후보로 분류되고 있으며, 여자부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도 2연패를 노린다. 이 밖에 남자부의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김광호기자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가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17-2018 V리그 출정식을 가졌다. 의정부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첫 발을 내딛는 이날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출정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선수단 관계자 및 코칭스태프와 선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 리모델링 준공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새롭게 단장하고 첫 선을 보인 의정부체육관의 수용 관중 인원은 4천620석으로, 최대 5천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총 36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절반인 18경기를 홈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치르게 된다. 의정부시민은 일반석 입장료가 50% 할인되며, 최소 결제 금액은 주중 3천원, 주말 4천원이다. 한편,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후 줄곧 경북 구미시를 연고로 활약했던 KB손해보험 스타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의정부로 새롭게 둥지를 옮겼으며, 오는 15일 오후 2시 대전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을 통해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게 된다.유소인기자
‘백구의 제전’ 프로배구 2017-2018시즌이 오는 10월 14일 5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도드람 2017-2018 V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2017-2018시즌 일정에 따르면 14일 열릴 개막전은 전 시즌 남자부 챔피언인 천안 현대캐피탈의 홈인 유관순체육관과 여자부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의 홈 코트인 화성종합체육관서 각각 챔피언전 준우승팀인 인천 대한항공(오후 2시), 인천 흥국생명(오후 4시)을 상대로 펼쳐진다. 또한 의정부를 연고로 새롭게 둥지를 튼 남자부 KB손해보험은 이튿날인 10월 15일 오후 2시 ‘전통의 명가’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고, 안산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7시 수원 한국전력을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갖는다. 수원 남매인 여자부 현대건설과 남자부 한국전력은 각각 10월 25일과 26일 흥국생명, 현대캐피탈과 홈 개막경기를 벌인다. 한편, 이번 시즌 경기시작 시간은 평일 여자부 오후 5시, 남자부 7시로 동일하며, 주말에는 남자부가 오후 2시, 여자부가 오후 4시에 경기한다.올해 정규리그는 남자부 6라운드 동안 총 126경기(팀당 36경기), 여자부는 90경기(팀당 30경기)를 소화한다. 2018년 3월 14일 정규시즌을 마친 뒤 16일부터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4월 1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황선학기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인하대의 장신 공격수 차지환(20ㆍ레프트)을 지명했다. OK저축은행은 2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어 대학 2학년생인 레프트 공격수 차지환을 선택했다. 202㎝의 차지환은 청소년대표와 성인 대표,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두루 거친 유망주로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올해 대학리그서 득점 3위, 공격 성공률 1위에 올랐다. 또 3순위 지명권을 얻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190㎝의 장신 세터 최익제(18ㆍ익산 남성고)를 선택했다. 최익제는 올해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주전 세터로 한국의 24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우리카드는 홍익대의 레프트 한성정(21ㆍ197㎝)을 선택했으며, 4순위 대전 삼성화재와 5순위 수원 한국전력은 나란히 세터 김형진(홍익대), 이호건(인하대)을, 6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임동혁(제천상고ㆍ라이트), 7순위 천안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센터 홍민기를 낙점했다.황선학기자
한국여자배구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에서 ‘난적’ 태국을 꺾고 전승으로 8년 만에 세계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24일 태국 나콘빠톰 경기장에서 열린 B조 최종 4차전서 홈팀 태국을 3대0(25-22 25-16 25-21)으로 완파하고 4전 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을 연파한데 이어 4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완벽한 조 수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을 자축했다. 한국은 최근 3전 전패의 수모를 안긴 태국을 상대로 1세트 초반 센터 김유리(GS칼텍스)의 속공과 조송화(흥국생명)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8-3 리드를 잡았으나, 반격에 나선 태국에 연속 3실점하며 추격을 내줘 9-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21-21에서 이재영(흥국생명)의 왼쪽 강타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블로킹 득점, 이재영의 결정타로 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세트 중반부터 김유리와 김희진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리베로 김연견(현대건설)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강타가 이어져 25-1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 시종 리드한 끝에 먼저 20점에 도달한 후 24-21 매치포인트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황선학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서울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사상 첫 2년 연속 KOVO컵을 제패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리카드를 3대1(25-19 22-25 25-23 25-17)로 누르고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철수 신임 감독은 첫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고. 한국전력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터트린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팀 동료 전광인(10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세트에서는 한국전력 펠리페의 서브가 돋보였다. 펠리페는 우리카드에게 10대13으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공격득점에 이어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15대14로 경기를 뒤집었고, 16대14에서도 강서브를 성공시키는 등 한국전력에게 1세트 승리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김은섭과 파다르의 공격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한국전력은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3세트 21대23으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상대범실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서브에이스와 전광인의 오픈이 꽂히며 대역전 세트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에도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21대16까지 도망갔고, 우리은행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채 맞은 24대17에서 서재덕의 스파이크 서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