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등 12명, 4일 첫 격전지 불가리아로 출국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우승을 목표로 출격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첫 주차 경기가 벌어질 불가리아로 출국했다. 불가리아에서 1주차 경기를 소화한 대표팀은 폴란드로 이동, 2주차 경기(7월 15일~17일)를 치른 후 귀국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상대로 수원에서 마지막 3주차 경기를 갖는다.
한국의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출전은 3년 만으로 지난 2014년 1그룹 소속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최종 8위에 머물렀다. 이후 2년 동안 그랑프리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3년 만에 2그룹으로 그랑프리 대회에 복귀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랑프리 대회는 세계 상위 32개국이 실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지난달 7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한 달여 동안 훈련해온 대표팀은 배유나(한국도로공사)와 이소영(GS칼텍스)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엔트리(14명)도 채우지 못한 채 12명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홍성진 감독은 “부상으로 2명이 빠져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도 있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팀의 간판인 ‘월드스타’ 김연경도 “12명으로 출국하게 돼 솔직히 상황이 힘들다. 여기서 부상이 한 두 명만 더 나오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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