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ㆍ이윤수ㆍ임지우 삼각편대 맹활약…율곡중 2-0 완파
안양 연현중이 제29회 CBS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4년 만에 남중부 정상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25회 대회 우승팀 연현중은 1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서현일, 이윤수, 임지우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김민석이 이끈 강릉 율곡중을 2대0(25-20 25-17)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창단된 ‘신흥 강호’ 연현중은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4월 태백산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연현중은 태백산배대회 결승전서 맞붙어 2대0 승리를 거뒀던 율곡중을 맞아 첫 세트부터 서현일(183㎝)ㆍ임지우(188㎝)의 왼쪽 공격과 장신 공격수인 미들브로커 이윤수(196㎝)의 공ㆍ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시종 리드했다.
세트 초반부터 공격 트리오가 번갈아가며 화력을 뽐낸 연현중은 14-7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갔으나 김민석(185㎝)의 공격이 살아난 율곡중에 추격을 내줘 21-19로 쫓겼다.
쫓기는 신세가 된 연현중은 잠시 벤치로 나앉았던 주포 이윤수와 임지우가 코트에 복귀해 공격을 주도,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1세트 양상과 달리 반격을 펼친 율곡중의 공세에 초반 11-11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연현중은 이윤수의 타점 높은 강타가 살아나면서 14-11로 달아났고, 김민석을 앞세운 율곡중이 재차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연현중은 세터 노성호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임지우와 라이트 강주혁까지 공격에 가세해 김민석이 홀로 분투한 율곡중을 25-17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연현중 우승의 주역인 이윤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서현일은 우수선수상, 강주혁은 우수선수장학금, 권동환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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