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교생 유망주 이태호ㆍKB 한국민 낙점
홍익대 센터 전진선(22)이 2018-2019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산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전진선은 8일 서울시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50% 확률 추첨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2018년 아시아연맹컵(AVC)에 출전하며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전진선은 키 199㎝의 센터로 공격ㆍ블로킹ㆍ서브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우리카드가 레프트 황경민(22·경기대)을 지명했다. 경기대 에이스인 황경민은 키 194㎝로 안정된 리시브와 높은 공격 성공률로 공ㆍ수를 겸비한 측면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또 3순위 지명권의 수원 한국전력은 고교 최대어로 꼽힌 라이트 이태호(18·수원 영생고)를 품었다. 202㎝의 장신 라이트 공격수 이태호는 대학진학 대신 프로무대 도전을 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아시아청소년(U-20) 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이태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의정부 KB손해보험은 AVC컵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있는 인하대의 라이트 한국민(21)을 뽑았고, 대전 삼성화재는 리베로 이지석(20·한양대)을 호명했으며, 천안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원중(23ㆍ성균관대), 인천 대한항공은 세터 최진성(22ㆍ한양대)을 각각 선택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11개 대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실업팀에서 참가한 총 42명의 선수 중 25명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남자 신인 선수 연봉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4천만 원으로 같으며, 수련선수 연봉은 2천400만 원이다.
다만, 라운드별 지명 순위에 따라 입단금에는 차이가 있다. 1라운드 1∼2순위 1억 6천만 원, 3∼4순위 1억 4천만 원, 5∼6순위 1억 2천만 원, 7순위 1억 1천만 원 순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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