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리그 12월 4주차(25~26)

▲마이너리그 삼성헌터스 12-11 레인저스삼성헌터스는 1회말 레인저스의 이준구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는 등 3안타, 실책 2개, 희생플라이 1개로 4점을 먼저 내줬다.반격에 나선 삼성헌터스는 2회초 2사 후에 지정호의 좌전 안타와 실책, 볼넷, 안타, 실책에 박만순의 적시타로 5점을 얻어 경기를 5대4로 뒤집었다.하지만 2회말 곧바로 최건식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더 내준 삼성헌터스는 3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3회말 또 다시 2점을 허용해 6대10으로 끌려갔다.5회 각 1점씩 더해 7대11로 뒤진 삼성헌터스는 6회초 실책과 박만순의 3루타, 최우영의 2루타에 이승석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가 터져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마이너리그 스카이 11-12 고천1회초와 2회초 각 3점씩을 허용해 0대6으로 끌려간 고천은 2회말 반격에서 박혁순과 조영근, 정성일 등의 연속 5안타와 실책 등으로 대거 5득점, 1점차로 뒤쫓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3회 스카이와 각 4점씩을 주고 받으며 1점차를 유지한 고천은 4회말 조영근의 적시타로 10대10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5회초 1점을 내줘 10대11로 뒤졌다.하지만 고천은 5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강경철이 도루와 패스트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주환의 도루로 2사 23루를 만든 뒤 이동준의 타석때 터진 스카이의 내야실책을 틈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루키리그 삼진슈퍼스타즈 14-15 두드림도합 24안타의 난타전을 벌인 끝에 두드림이 삼진슈퍼스타즈를 1점차로 눌렀다.4회까지 12대10으로 앞선 두드림은 5회초 수비에서 실책 2개와 안타 2개, 볼넷 1개 등을 내주며 4실점, 12대1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5회말 마지막 반격에 나선 두드림은 1사 후 볼넷과 상대 연속 실책으로 14대14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류종선이 끝내기 내야안타를 성공시켜 승리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홍성흔, 최다득표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시즌 막판 부상의 불운에 울었던 홍성흔(33,롯데)이 최다득표 골든글러브로 활짝 웃었다. 홍성흔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투표수 373표 중 344표를 기록하며 최다득표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게 됐다. 2위 박석민(삼성)이 얻은 표는 13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수상결정이었다. 홍성흔의 344표는 3루수 부문의 수상자 이대호(롯데, 343표)를 1표차로 제친 것이다.지난 2001년과 2004년에는 포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그는 2008년부터는 지명타자로 3회 연속 황금장갑을 끼게 됐다. 홍성흔은 이번 시즌 타율 3할5푼에 홈런 26개, 116타점,15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KIA의 윤석민의 공에 손등을 맞으며 시즌을 접은 홍성흔은 이전까지 팀동료 이대호와 치열한 타격부문 1위 경쟁을 벌일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격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 역시 무난히 황금장갑을 끼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3루수부문에서 2위 최정(SK,29표)을 크게 따돌렸다. 투수부문에서는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투구)를 기록한 '괴물' 류현진(23.한화)이 326표를 얻으며 다승 1위 김광현(SK.34표)을 누르고 골든 글러브 수상자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포수 부문에서는 LG의 조인성이 167표를 받아 박경완(SK.165표)를 2표 차로 제쳤고 유격수부문에서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넥센 강정호(224표)가 손시헌(두산.135표)을 눌렀다.1루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최준석(220표)이 SK 박정권(123표)을 제쳤고 2루수 부문에서는 롯데 조성환(182표)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김현수(319표)와 이종욱(155표), SK 김강민(177표)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