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안부러운 초보군단 ‘천하무적’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에서 화요리그 원년 챔피언에 오른 야구 동호회 외인구단.외인구단은 지난 4월 4일부터 약 7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9개팀이 풀리그로 승부를 가린 화요리그에서 폭발적인 공격력(득점안타2루타타율출루율장타율 등 6개부문 리그 1위)을 앞세워 14승2패를 기록, 롯데마트 레드아이(13승3패)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이어 외인구단은 리그 1위의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에 오른 북수원자동차를 8대1로 크게 따돌리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특히 이번 경기일보배 사회인야구 화요리그에서 윤석원은 타율(0.691)과 최다안타(38개), 득점(33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현승익은 홈런 6개로 리그 홈런왕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타율안타 등 두각, 폭발적 공격력 앞세워 우승 트로피1년간 동고동락 하며 똘똘뭉쳐 우정도 실력도 쑥쑥외인구단은 지난해 김대한 감독(35)과 윤석원(33), 심영섭(35) 등 야구를 좋아하는 수원 인근의 자영업자 10여명이 모여 결성된 야구경력 1~2년차의 초보구단이다.하지만 외인구단은 김 감독의 지휘아래 총 15명의 선수들이 매주 경기가 없는 화요일 4시간 여의 수비전술 훈련과 개인타격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며 뜻밖의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김 감독은 해피리그를 통해 리그 우승보다 더욱 값진 것을 얻었다라며 바로 팀원들이 매주 자신들이 좋아하는 야구를 즐기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1년 동안 팀원들이 동고동락하며 실력도, 우정도 모두 함께 늘었다고 미소지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초·중야구대회 매송중·동막초 3년만에 패권 탈환

SK와이번스기 초중등부야구 성남 매송중과 인천 동막초가 제7회 SK와이번스기 초중야구대회에서 나란히 중초등부 정상에 동행했다.4회 대회 우승팀 매송중은 21일 인천 LNG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김정혁을 주축으로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인천 동산중을 13대6으로 크게 물리치고 3년만에 대회 패권을 탈환했다.1회초 심현영의 좌전안타와 김정현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매송중은 1회말 선발 홍의리가 볼넷 3개로 1사 만루에 몰린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4실점, 1대4로 역전을 허용했다.막바로 반격에 나선 매송중은 2회초 김승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안타와 볼넷, 사구, 실책이 모두 2개씩 터져나오며 4점을 뽑아내 단숨에 6대4로 경기를 뒤집었다.2회말 1점을 내줘 6대5로 추격당한 매송중은 4회초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정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고, 이어 김승준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동막초는 인하대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안산 관산초를 9대7로 누르고 지난 2007년 이후 역시 3년만에 대회 우승을 되찾았다.동막초는 5대5로 팽팽히 맞선 4회초 이병희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고, 이후 관산초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올 시즌 최고 ★ 누구?

올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 국내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최고의 스타가 오는 25일 결정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0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올해 MVP 후보로는 SK를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다승왕 김광현(SK)과 타격 7관왕에 오른 이대호(롯데), 투수 2관왕 류현진(한화)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SK의 에이스인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7패)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데다, 팀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2.37)과 탈삼진(183개) 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특급 피칭을 펼쳤다.또 이대호는 홈런 44개, 안타 174개, 타율 0.364, 타점 133개, 득점 99개, 출루율 0.444, 장타율 0.667을 기록,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괴물투수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187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팀 성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6승(4패)으로 부문 2위에 랭크되는 특급 활약을 선보였다.신인왕 후보로는 홈런 20개를 때린 포수 양의지(두산)와 8승을 올린 투수 이재곤(롯데), 5승 투수 고원준(넥센), 홈런 13개를 때린 유격수 오지환(LG) 등이 후보로 꼽힌다.수상자는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野神의 꿈’ 아시아 정복 이룬다 함께 만든 드라마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4전전승으로 통산 3번째 챔피언에 등극한 SK 와이번스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인 아시아무대 정복에 나선다.지난 19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대2 승리를 거두고 역대 6번째로 스트레이트 4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내달 4~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대만시리즈 우승팀과 맞붙고, 13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2010 한일클럽 챔피언십을 펼친다.SK는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격으로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 한일대만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에서 2007년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는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에 져 예선 탈락했었다.따라서 SK는 비록 2008년을 끝으로 아시아시리즈가 사라졌지만, 이번 대만일본시리즈 챔피언과 차례로 격돌하게 돼 두 팀을 모두 꺾으면 실질적인 아시아 챔피언에 처음으로 오를 수 있어 욕심을 내고 있다.김성근 SK 감독 역시 지난 두 차례의 아시아 정상 도전에서 실패한 뒤 반드시 아시아 정복을 이루고 싶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었다.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고민은 V3 핵심 멤버인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송은범, 정대현 등 투수 3명과 포수 박경완, 2루수 정근우, 3루수 최정, 외야수 김강민 등 7명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출전이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다행히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운 SK는 투수 이승호, 정우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내야수 박정권 등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려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는 각오다.김성근 감독은 이번 아시아 정복길에 야수의 경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짤 것으로 보여지며, 투수진은 한국시리즈 때처럼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불펜투수를 풀가동하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의 꿈인 SK의 아시아무대 정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황선학이민우기자 2hwangpo@ekgib.com

“우리도 가을야구 주인공” 외인구단, 초대챔프 영광

야구 동호인 잔치한마당인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에서 외인구단이 화요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리그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외인구단은 19일 일화1구장에서 열린 대회 화요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윤석원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김대한 등 타선을 앞세워 북수원자동차를 8대1로 제압했다.마운드에서 북수원자동차의 타선을 5안타 4사사구 1실점(삼진 3개)으로 틀어막은 윤석원은 타석에서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쳐 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1회초 북수원자동차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아낸 외인구단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윤석원과 심영섭의 연속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대한이 북수원자동차 선발 김원식의 2구를 밀어쳐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루 도루에 성공한 김대한이 류기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한 외인구단은 2회 심영섭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대한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 점수차를 4대0으로 벌렸다.승기를 잡은 외인구단은 3회에도 이원섭, 이재훈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 득점찬스에서 윤석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현승익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7대0으로 승부를 갈랐다. 4회 박병수의 솔로아치로 1점을 더 낸 외인구단은 7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킨 선발 윤석원이 2사 2루에서 윤현영에게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빼앗겼지만, 후속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월 3주차 (16일~19일) ▲메이저리그 블랙곤즈 5-6 페가수스 3회말 3대2로 앞선 페가수스는 유수열의 적시타와 홍지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추가, 6대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블랙곤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블랙곤즈는 패색이 짙던 6회초 이상윤의 1타점 3루타와 이동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고, 7회초 마지막 공격 2사 2루에서 강홍수가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쳐내 6대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2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은 블랙곤즈는 대타 김형철이 페가수스의 구원투수 김형권에게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나 분루를 삼켰다. ▲루키리그 연무자이언츠 7-8 독각귀 선발 한재승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1⅓이닝동안 5실점해 2회까지 0대6으로 끌려간 독각귀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김종식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얻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4회말 박동환의 희생타 등으로 2점을 더해 5대6까지 따라붙은 독각귀는 5회초 1점을 내줘 5대7로 패색이 짙었지만, 5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과 내야안타 실책 2개로 7대7 동점을 만든 뒤 2사 만루에서 조정래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요리그 에이원 5-10 수원남부 수원남부는 2대0으로 앞선 3회말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 7대0으로 앞섰고, 4회와 5회에도 각각 2점, 1점을 추가해 4~6회 5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에이원을 5점차로 제압했다. 수원남부의 선발 김태경은 7이닝동안 안타 12개(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으로 1자책(5실점) 완투를 기록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SK의 정상탈환, 시작도 끝도 김광현이었다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은 "전혀 긴장감이 없다"는 말을 했다.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쳐 오랜 휴식을 가졌지만 그로 인해 감각이 현저히 떨어져있다는 뜻으로 불안감을 의미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2007년부터 SK는 단기전에서 단 한번도 1차전을 승리하지 못했다.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감각이 없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감안해야했고 페넌트레이스 때와는 다른 상대팀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데 주력했다. 그런 후 시리즈 전체의 그림을 다시 그렸다.실제로 김성근 감독은 올해 1차전을 앞두고 버리는 경기로 삼을 지, 총력전을 펼칠 지를 놓고 고민하다 플레이오프 승부가 마지막 5차전까지 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후자를 택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그래서 1차전 선발 김광현의 역할이 중요했다. 감각이 떨어진 야수들을 이끌고 마운드를 외로이 지켜야 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혈투를 펼쳐 실전 감각과 자신감이 최고조에 오른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김광현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140km를 상회하는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경기 초반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진 탓에 경기 중반 힘이 떨어져 역전을 허용했으나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이 너무 잘해줬다"며 칭찬하기에 바빴다. 김광현의 역투 덕분에 가장 두려웠던 경기 초반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는 의미다.김성근 감독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4차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호투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휴식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1차전은 우리에게 위험한 경기였다. 초반에 리드를 당했으면 무너질 수 있었다. 그 흐름을 김광현이 잡아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좋았던 흐름을 끊는 계기 역시 김광현이었다"라고 덧붙였다.1차전을 무사히 넘긴 SK는 되살아난 경기 감각을 바탕으로 삼성을 벼랑 끝에 몰아세웠다. 인천 2차전과 대구 3차전 모두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있었지만 주도권은 항상 SK가 쥐고 있었다. 반대로 의미하면 삼성에게는 1차전이 가장 좋은 기회였다. 그 기회를 잠재운 것이 바로 첫 4이닝을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완벽히 틀어막은 김광현이라는 설명이다.SK가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치는 데 있어서도 김광현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그는 17승7패 평균자책점 2.37로 잘 던져 리그 다승왕에 등극했다. 1년동안 마운드를 지탱해준 가장 큰 힘이었다.작년의 아픔이 있었기에 올해 김광현의 분전은 더욱 빛이 난다. 김광현은 지난 해 8월 두산 김현수의 타구를 손등에 맞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고 팀이 7차전 접전 끝에 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래서 올해 한국시리즈가 하루빨리 개막하기만을 기다려왔다.본인 스스로는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어쨌든 김광현은 SK의 한국시리즈 첫 테이프를 깔끔하게 끊어냈다. 그리고 SK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서있는 투수가 됐다.

‘퍼펙트 비룡군단’ 가을하늘 날았다

철벽 마운드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4연승으로 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정규리그 1위 SK는 1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정권의 2타점 2루타 등 8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4대2로 승리했다.이로써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프로야구에 뛰어든 SK는 2007년과 2008년(2009년은 준우승)에 이어 3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 명실공히 2000년대 최고의 명문팀으로 발돋움했다.또 지난 2007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SK는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회의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도 함께 누렸다.2000년대 들어 3회 우승은 SK와 함께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2000년2003년2004년), 삼성(2002년2005년2006년) 3개 팀이 거뒀고, 특히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끝낸 것은 프로야구 해태(현 KIA1987년1991년)와 LG(1990년1994년), 삼성(2005년)에 이은 역대 6번째 기록이다. MVP에는 4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박정권이 선정됐다.SK는 게리 글로버와 장원삼의 투수전이 펼쳐지던 4회초 정근우, 이호준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진루타,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이어 SK는 박정권이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호투하던 삼성 선발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3대0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4회까지 1안타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은 글로버가 5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주저없이 전병두를 투입했고, 후속타자 조영훈을 병살, 박진만을 삼진으로 잡아냈다.위기를 넘긴 SK는 6회초 1사 후 최정이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재현의 타석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박경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SK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가 최형우에게 2루타, 박석민에게 몸에맞는 공을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다.SK는 8회말에도 이승호가 볼넷과 내야안타로 1사 13루에 몰린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다.후속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박석민에게 몸에맞는 공을 내줘 1실점했지만, 조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으나 9회말 강봉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이민우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