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군단, 강화에 연습구장 마련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강화군에 전용 연습구장을 건립한다.SK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일대에 전용 연습구장인 SK 드림파크를 건립하기 위해 오는 20일 강화군청과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투자확약서 체결은 전용 연습구장을 건립하려는 SK와 주민복지시설인 체육공원을 확충하려는 강화군청의 이해 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져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길상공설운동장 인근에 총 11만8천6㎡ 규모로 지어지는 강화 종합 스포츠타운은 강화군에서 65억원을 들여 풋살장과 테니스코트 등 체육시설이 추가로 건립되며, SK는 이곳에 모기업인 SK텔레콤으로부터 300억원을 유치해 SK 드림파크를 조성한다.SK 드림파크는 8만6천729㎡ 규모에 드림 스타디움(주 경기장)과 챌린저스 스타디움(보조 경기장), 수펙스돔(실내 연습장), 행복관(숙소) 등으로 구성된다.이번 투자확약서 체결로 SK는 안정적인 전용연습구장 확보로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을 받게 됐으며, 강화군은 주민복지와 함께 프로야구단과의 시설 공동 사용으로 관광객 증가와 지역명 노출 등의 부대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SK 드림파크는 201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시범경기 3월12일 ‘플레이 볼’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는 프로야구가 오는 3월12일부터 보름간 전국 6개 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팀당 14경기(팀간 2경기)씩 총 56경기가 진행되는 2011년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했다.시범경기는 3월27일 끝나는 데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1시이고 월요일에는 쉬며, 더블헤더(연속경기)는 없다.개막 당일에는 넥센-KIA(목동), 한화-LG(대전), 삼성-두산(대구), 롯데-SK(사직) 등 네 경기가 펼쳐진다.특히 올해 시범경기에선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양승호 롯데 감독과 선동열 전 감독 사퇴 후 삼성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감독이 지략대결에 합류한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회까지 승패를 결정짓지 못하면 연장 10회와 11회 승부치기를 하고 연장 11회에도 승부가 결정 나지 않으면 무승부로 처리된다.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3월12~13일=넥센-KIA(목동) 한화-LG(대전) 삼성-두산(대구) 롯데-SK(사직) ▲3월15~16일=LG-KIA(잠실) 한화-SK(대전) 삼성-넥센(대구) 롯데-두산(사직) ▲3월17~18일=두산-한화(잠실) SK-KIA(문학) 삼성-LG(대구) 롯데-넥센(사직) ▲3월19~20일=두산-SK(잠실) 넥센-LG(목동) 한화-롯데(대전) 삼성-KIA(대구) ▲3월22~23일=두산-넥센(잠실) SK-LG(문학) 한화-삼성(대전) 롯데-KIA(사직) ▲3월24~25일=LG-롯데(잠실) 넥센-한화(목동) SK-삼성(문학) KIA-두산(광주) ▲3월26~27일=LG-두산(잠실) SK-넥센(문학) 삼성-롯데(대구) KIA-한화(광주)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꿈의 제10구단’ 수원과 함께하나

수도권 소재 중견 건설업체가 수원을 연고로 하는 제10의 프로야구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1일 도에 따르면 최근 B건설업체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약 400억원의 창단 비용을 들여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B업체는 현 수원야구장을 사용하되, 리모델링 비용 또는 구단 운영비의 일부를 도와 수원시에서 분담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도 해당 부서 국장은 오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B업체의 ▲창단 의지 ▲제10 구단의 창단 가능성 ▲창단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도는 프로야구단과 운영 등 전반적인 살림은 해당 업체에서 맡아서 해야 하는만큼 도가 금전적인 부담을 하지 않을 경우 야구단 창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수원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야구팬 등을 위해 프로구단이 창단될 경우 야구경기장 리모델링 사업비 중 일부는 부담할 수 있지만 구단 운영비 분담 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KBO와 접촉해 창단 가능성 및 창단 절차 등을 면밀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KBO 관계자는 창단할 구단의 의사도 중요하고 해당 지자체의 적극성도 창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수원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은 타 지자체에 비해 좀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야구장은 지난 2007년까지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가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다가 서울로 연고를 옮긴 후, 연고 프로구단이 없어 야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황선학김규태기자 kkt@ekgib.com

프로야구 “새해 밝았다, 플레이볼”

KIALG넥센한화 올시즌 PO 진출 恨푼다 전력 담금질 나서2011년 새해가 밝자마자 움츠렸던 프로야구도 기지개를 켠다.프로야구 8개 구단은 새해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보름간의 휴식을 마치고 3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단체훈련을 금지한 비활동 기간이라는 규정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1년내내 훈련 체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대만과 일본을 돌며 현지 챔피언과 자웅을 겨뤘던 SK는 11월19일부터 일본 고지에서 한달간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고, 12월 21일부터는 20여명이 넘는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재활훈련을 치르고 있다.한국에 남은 선수들은 4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자율훈련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11일 고지로 넘어갈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출국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SK는 고지에서 몸을 푼 뒤 2월 중순 오키나와로 이동, 3월까지 실전 위주의 막판 훈련으로 시즌을 준비한다.세밑에 갑작스럽게 선동열 감독이 낙마하고 류중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든 삼성은 5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류중일 감독 취임식을 시작으로 시즌을 연다.사령탑은 교체됐지만 8일 괌으로 떠나고, 2월 초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려 3월까지 훈련하는 일정은 예년과 같다.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 모여 8일부터 손발을 맞추고 12일 일본 미야자키로 날아가 3월 초까지 담금질을 펼친다.제리 로이스터 감독에서 양승호 감독으로 바뀐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 모인 뒤 15일부터 사이판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며, 2월11일부터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작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4팀은 더 맹렬한 기세로 올해를 벼르고 있다.KIA는 3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자율훈련을 시작해 재활조는 3일, 투수조는 14일 괌으로 출발하며, 야수조는 16일에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3월 초까지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로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LG는 5일 투수조가 사이판으로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훈련을 재개하며, 넥센은 미국 플로리다주를 찾는다. 한화도 8일 미국 하와이주로 이동, 3월 초까지 공수 균형을 맞추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