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부상의 불운에 울었던 홍성흔(33,롯데)이 최다득표 골든글러브로 활짝 웃었다.
지난 2001년과 2004년에는 포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그는 2008년부터는 지명타자로 3회 연속 황금장갑을 끼게 됐다. 홍성흔은 이번 시즌 타율 3할5푼에 홈런 26개, 116타점,15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KIA의 윤석민의 공에 손등을 맞으며 시즌을 접은 홍성흔은 이전까지 팀동료 이대호와 치열한 타격부문 1위 경쟁을 벌일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격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 역시 무난히 황금장갑을 끼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3루수부문에서 2위 최정(SK,29표)을 크게 따돌렸다.
투수부문에서는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투구)를 기록한 '괴물' 류현진(23.한화)이 326표를 얻으며 다승 1위 김광현(SK.34표)을 누르고 골든 글러브 수상자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포수 부문에서는 LG의 조인성이 167표를 받아 박경완(SK.165표)를 2표 차로 제쳤고 유격수부문에서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넥센 강정호(224표)가 손시헌(두산.135표)을 눌렀다.
1루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최준석(220표)이 SK 박정권(123표)을 제쳤고 2루수 부문에서는 롯데 조성환(182표)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김현수(319표)와 이종욱(155표), SK 김강민(177표)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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