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10구단’ 도내 창단 탄력

프로야구 제9구단 우선협상 기업으로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경기도 연고의 제10구단 창단도 급물살을 타게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제9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로 엔씨소프트와 창원시를 사실상 확정했다.이에따라 9구단 창단 절차가 마무리되면 타 구단들이 짝수팀 운영을 원함에 따라 오는 2014년 양대리그 또는 단일리그 운영을 목표로 10구단 창단이 가속을 붙일 전망이다.현재 10구단 창단 후보도시 가운데 해당 도시의 인구 수 100만명 이상 조건을 충족시키는 후보지로는 수원시와 성남시, 울산광역시 등 3곳 뿐으로, 이들 도시 가운데 수원시가 10구단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수원시는 지난달 황성태 경기도 문화관광국장이 KBO를 방문해 10구단 창단의사를 전했고,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가 홈구장으로 사용되었던 수원야구장(1만4천명 수용)이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해당 지역인 수원시 역시 전광판과 관중석, 투수 연습장 개보수에 소요되는 200억원~300억원의 예산문제만 해결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문제는 경기도에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B건설이 신생팀 창단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경기도와 수원시가 파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한편 최근 모란종합운동장을 야구장으로 개보수해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며 관심을 보여온 성남시도 10구단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돔구장 건설을 추진했던 안산시는 인구 100만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