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완 에이스 김광현 복귀…선두 탈환 예고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다음 달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3연패로 3위로 추락한 SK의 선두탈환을 예고하고 있다.26일 SK에 따르면 김광현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될 라이브 피칭에는 홈 경기인 만큼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성준 투수 코치가 참관, 김광현의 컨디션을 직접 점검한다.라이브 피칭은 경기에 투입되기 전 여러 상황을 가정한 실전 무대로, 경기와 비슷한 상황을 가정하고 던진다는 점에서 김광현의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다만,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지 오래됐고 에이스라는 점에서 복귀에 조심스럽다.이 감독은 김광현은 국민적인 투수다. 마음 같아서는 나도 빨리 1군으로 올리고 싶지만 기다려야 한다면서 천천히 광현이가 제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고 전했다.SK는 김광현이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인 만큼, 전체적인 컨디션에 대해 면밀하게 체크 할 것으로 보인다.성 투수 코치는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밸런스와 몸 상태도 좋다면서 김광현이 40~50개 정도 던질 예정이지만 조급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시즌 투구 밸런스 붕괴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1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쳤던 김광현은 지난 7일 총 39개의 공을 던지며 올해 첫 불펜 피칭을 치렀다.이후 지난 24일 80개를 던져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실전 마운드 등판 OK 사인을 받아냈다.SK 관계자는 최근 3연패로 개막 당시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곧 송은범과 아킬리노 로페즈가 선발진을 채울 예정이라 다음 달 선두탈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학교 야구의 부활 도내 초·중교 잇단 창단 과거의 인기 재현 청신호

학생 야구가 부활하고 있다.고양 원당중학교는 23일 창단식을 갖고 야구부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이날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 김필례 고양시의회의장, 안선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원당중 야구부는 롯데자이언츠 선수출신인 배숙현감독을 비롯, 이민진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며 선수는 1학년 12명, 2학년 1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이정림 교장은 창단사를 통해 1984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운동부 창단식으로 의미가 깊은 날이다. 믿음을 가지고 노력할 때 우리의 꿈은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며 선수들은 야구부 활동을 통해 단결, 협동, 스포츠맨 쉽을 실천하는 참되고 바르며 꿈과 멋이 가득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숙현 감독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올해는 각종 대회출전보다는 훈련을 통한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24일엔 여주 송삼초등학교(교장 강종일)가 야구부를 창단한다.송삼초교 야구부는 한국상업은행 선수 출신의 송영복 감독이 지도하며 선수는 초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전교생이 47명인 농촌소재 송삼초교는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학생들이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야구부를 창단했다.원당중학교와 송삼초등학교의 창단으로 중학교는 13개팀으로, 초등학교는 16개팀으로 늘어나게 됐다. 고등학교는 유신고 등 6개 팀이, 대학교는 성균관대 등 5개팀의 야구부가 있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에 고양에 중학교 야구부가 창단하며 하반기에는 평택소재 중학교에 야구부가 구성될 예정이다.또한 올해 시흥, 고양, 동두천에 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야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엘리트 야구부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추진위가 구성되면 창단 팀에 대해 재정적 지원이 이어져 1970-1980년대의 학생야구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다문화가정, 문화소외계층 자녀로 구성된고양 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 창단식을 가졌다.이에 앞서 성남에서도 지난 21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유소년 멘토리 야구단을 창단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성남에 다문화가정·소외계층 어린이 주축 야구단 창단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어린이가 주축이 된 야구단이 성남에 창단했다. 성남시는 지난 21일 탄천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유소년 멘토리 야구단창단식을 가졌다. 유소년 멘토리 야구단 은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재)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 양준혁)이 운영하는 야구단이다. 시와 양준혁 야구재단은 성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멘토리 야구단창단을 위해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소외 계층 초등학생 어린이 25명을 선수단으로 모집했다.선발된 어린이들은 앞으로 1년간 주 1회 야구 이론 및 실습 훈련을 받게 되며, 타 클럽과의 대항전과 전지훈련,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성남시는 멘토리 야구단 어린이들이 야구경기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야구장 제공을 지원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명예 감독으로 위촉됐으며,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총감독을 맡아 자신의 풍부한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을 지도한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이사장은 저에게 주어진야구라는 큰 재능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운동 그 이상의 의미를 찾아주고 싶다며스포츠, 문화 활동에 소외된 아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 건강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이대호 일본 진출 첫 홈런 기록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일본 진출 17경기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1일 오릭스의 제2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의 타격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오릭스는 1-8로 패했다. 이대호는 그동안 이번 시즌 15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장타를 날리지 못해 '거포'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틀 전 경기에서 2루타 두 방을 때려 4타점을 기록, 홈런포를 기대케 하더니17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0.234(64타수 15안타)로 뛰었고, 이번 시즌 8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공을 때려 우익수 앞 2안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선이 안타를 때리지 못해 이대호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팀이 0-4로 뒤진 4회에 나왔다. 이대호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다케다를 상대로 볼카운트를 가득 채울 때까지 기싸움을 벌였다. 이대호는 다케다의 116㎞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결국 좌측 담장으로 공을 날렸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9회말엔 범타에 그쳤다. 이날 이대호의 1점포가 유일한 득점이었던 오릭스는 1-8로 니혼햄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