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작 혐의 LG 박현준, 넥센 문성현 귀국

검찰의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월5일까지 자진신고를 받는다.KBO는 2월 중순에도 자진신고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것이 없다.KBO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일부 선수의 경기조작 사실이 밝혀지자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다시 자진신고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KBO 관계자는 자진신고기간에 접수한 선수는 추후 열리는 상벌위원회에서 최대한 정상을 참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프로야구 경기조작 개입 의혹을 받는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 선수가 29일 귀국해 대구지검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선수가 귀국 이후 곧바로 검찰에 출석할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달 2일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박 선수는 경기조작 가담 여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박 선수가 출두하는 데로 경기조작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또 경기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힌 넥센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도 이날 해외 전지훈련을 중단하고 귀국, 곧바로 대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개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브로커 진모씨(29)를 추가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승부조작 혐의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 체포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프로야구 LG트윈스 김성현선수(23)를 체포하면서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대구지검은 28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LG트윈스 김 선수를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날 김 선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김 선수는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출신 김모씨(26)의 고교 후배이며 프로스포츠 승부경기조작 브로커 강모씨(29) 등을 소개받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선수를 상대로 경기조작 개입사실 여부, 경기조작 경기수, 사례금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동안 김성현 선수와 같은 팀 박현준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특히 검찰은 박현준 선수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LG에겐 악재다.검찰 관계자는 김 선수의 구체적 범죄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체포 사실 이외에는 일체 확인해줄 수 없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가담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왔다.한편, 지난 15일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부 선수가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LG트윈스는 2주가 흐르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였으나 이날 김 선수가 체포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