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012 명장열전] ④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

올 시즌 목표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비룡 군단의 총 지휘자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 그는 2012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답했다.이 감독은 감독 승격 이후 첫 시즌이라고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한 마음으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범경기를 치러 전력을 점검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이어 간혹 우리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SK는 시즌 전 전문가 예상에서 4강도 어렵다는 평을 받은 적이 많다며 하지만, 보란듯이 우승을 하지 않았나. 올 시즌 전망에 SK를 4강에서 제외하는 전문가는 큰 코 다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특히 SK는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메이저리그식 자율을 강조한 이만수식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했다.이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며 분명한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내가 감독 부임 이후 늘 강조했던 기본, 집중, 팀이라는 세가지 항목을 선수들이 충실히 따라줬다. 그 점에 만족한다면서 수비 짜임새가 좋아졌고 공수강화도 효율적으로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만수식 자율야구 기본집중팀 강조선수들 공수강화 캠프훈련 성공적 마무리김광현송은범 등 부상선수 90%이상 회복 또 무엇보다 연습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매우 생동감있고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치고 던지는데 힘이 느껴졌다며 내가 그동안 생각하고 추구했던 야구가 그런 야구였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특히 시즌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의 회복 여부나 컨디션 조율 등에 큰 의미를 뒀다.이 감독은 캠프의 목표 중 하나가 재활군 회복이었는데 선수들이 부상에서 90% 이상 회복했다면서 홍남일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재활 스케줄을 잘 소화하면서 재활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SK는 올 시즌 초반엔 에이스 김광현과 송은범 없이 경기를 치른다. 검증된 용병 아퀼리노 로페즈와 김태훈 등 다른 선발진들이 SK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김광현은 현재 지금 40m 캐치볼 등을 통해 마무리 재활 중이며, 송은범도 김광현과 비슷한 재활 경과를 보이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선발진은 아직 명확히 짜이진 않았다. 어느 정도 결정은 됐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지금 진행 중인 국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등을 통해 최종 마무리된다.이 감독은 (김)광현이와 (송)은범이가 돌아오는 시기까지 나머지 선발진이 잘 이끌어줄 것이라며 선수들이 캠프를 통해 많이 성장한 만큼 자신감 있게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정대현과 이승호 등 불펜의 주축 투수들이 빠져나가면서 투수진이 많이 약화 됐다는 평가에 대해 이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물론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겠지만, 올해는 새로운 선수들을 데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임경완, 최영필, 박정배 등 새 전력이 가세했고 젊은 투수들이 많이 성장하는 등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하다. 성준 코치가 투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올해 모든 선수들이 전력의 핵심 선수다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선발, 불펜, 4번타자 기용, 수비 등을 점검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야구] ‘코리안 특급’ 국내무대 호된 신고식

국내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범경기를 앞둔 첫 국내 실전투구에서 안타 5개를 얻어맞으며 4실점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2/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허용하며 4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수백 명 관중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한 박찬호는 이날 몇 차례 연습투구를 한 뒤 바로 실전으로 들어갔다.박찬호는 1회 들어서자마자 선두타자 정근우와 임훈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그 후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를 잘 넘긴 박찬호는 3회에 김재현과 정근우에게 또다시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임훈과 최정에게 각각 희생타와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이후 박찬호는 브라이언 배스와 교체됐고, 배스가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하면서 4점의 자책점을 기록, 패전투구가 됐다.이날 박찬호는 직구를 위주로 공을 구사하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투구 수는 62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가 35개, 볼이 27개였다.쌀쌀한 날씨로 6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는 SK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아퀼리노 로페즈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프로야구 시범경기 17일 ‘플레 이 볼~’

출범 31년 만에 사상 첫 6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오는 17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2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8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50여 일 간 진행한 전지훈련의 성과와 새로 영입한 신인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등을 점검하며 구체적인 2012 시즌에 대비한 막바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8개 구단 사령탑은 이미 20여 차례에 걸친 연습경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실전감각을 익히며 올 시즌의 밑그림을 그려왔다.특히 올 시즌 프로야구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한화)와 김병현(넥센)을 비롯, 일본에서 돌아온 거포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 등 해외파들이 대거 가세함에 따라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여기에 고향팀의 지휘봉을 잡은 KIA의 선동렬 감독과 초보 사령탑인 김기태 LG 감독, 김진욱 두산 감독 등의 지략 대결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올해 시범경기는 17일 SK-KIA(문학), LG-삼성(잠실), 한화-넥센(청주), 롯데-두산(사직)의 대결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팀당 14게임씩 모두 56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는 열리지 않으며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면 그대로 무승부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또 구장 보수공사로 한화의 홈 경기는 대전구장이 아닌 청주구장에서 치러지며 공사 중인 대구구장과 광주구장, 대학 춘계리그가 열리는 목동구장에서의 경기 수는 최소화됐다.시범경기가 시즌 개막 전의 마지막 점검이라고는 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이 그대로 시즌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각 팀이 승패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역점을 두는 만큼 전력을 100%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실제 시범경기가 시작된 지난 1983년부터 현재까지 1위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한 경우는 6차례에 불과했다.하지만 8개구단의 전력을 마지막으로 가늠해볼 기회인 만큼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즐거운 동심 “주말이 너무 좋아요~”

마음껏 공을 던지고 방망이도 휘두르며 놀 수 있는 주말이 항상 기다려져요늦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11일 오후 3시께 수원야구장 내 실내야구연습장. 이용철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수원시 어린이 야구교실의 12회차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연습장 안은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베이지색 후드 티와 군청색 야구모자를 멋들어지게 맞춰 입은 40여 명의 아이들은 타격과 투구, 체력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코치들의 상세한 지도를 받으며 야구를 배우는데 열중하고 있었다.비록 정식 야구 배트와 공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공을 노려보는 눈빛에는 나름의 진지함이 묻어 있었고, 힘있게 휘둘러대는 방망이 끝에서는 자신감이 배어 나왔다.처음에는 공을 던지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과 점점 친숙해지면서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출신 코치 지도차별화 프로그램아이들, 마음껏 공 던지고 방망이 휘둘러체력흥미 UP실내연습장 열기 후끈 아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용철 해설위원은 설명했다.야구의 저변확대와 프로야구 10구단의 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문을 연 이용철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수원시 어린이 야구교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범주, 최창양, 백승훈, 김주 등 프로야구 출신 코치들의 성심 어린 지도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체력 향상과 여가 선용 등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실제, 야구 교실에 등록한 아이들 대부분이 100% 가까운 출석률을 기록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야구 교실 참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초등학생도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용철 해설위원은 야구교실에 참여하는 아이와 학부모가 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야구를 진정으로 아끼는 팬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렇게 저변이 확대되다 보면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는다면서 야구를 즐길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고양 원더스, LG 2군 꺾었다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프로야구 2군과의 시범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올해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고양은 8일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고양은 2회말 볼넷,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LG 선발투수 이대진의 폭투를 이용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올렸다.5회초 LG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었지만 6회말 공격에서 이원재, 조성원의 잇따른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고양은 또 LG의 7회초 공격때 이민재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다 일본인 투수 고바야시가 폭투를 하면서 1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고양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저력을 8회에 보여주었다.8회말 김영관, 조성원의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든 고양은 4번타자 안태영이 LG 투수 나규호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5-3으로 역전했다. LG는 9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이날 승리투수는 고양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고바야시로 3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한편, 프로야구 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로 팀을 꾸린 고양은 올해 1월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본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도 현지 프로2~3군, 독립야구팀, 사회인야구팀 등과 10차례 경기를 치러 7승3패를 기록했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종료 시범경기 '개봉박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오는 17일 개막한다.미국, 일본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프로야구 구단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이번 주 귀국하면서 시즌 맞이에 나선다.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지난 7일 프로구단중 가장 먼저 귀국했으며 삼성라이온즈, 롯데, 두산, 넥센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경기조작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인 LG는 10일, 한화는 11일 귀국하며, KIA는 13일 귀국한다.또 제9구단 NC다이노스 선수단은 지난 7일 귀국, 2군 리그를 준비중이다.8개 구단 모두 투수로 채운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야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전경기를 통해 도왔다.또 스프링캠프에서는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구단마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8개 구단 사령탑은 머리속에 그려 놓은 1군 주축 선수들의 라인업과 투수들의 보직을 시범경기에서 최종적으로 가릴 것으로 보인다.휴식일이 거의 없는 전지훈련을 소화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SK 와이번스는 선수들이 스스로 부족한 점을 메우되 짧은 시간 강도 높은 팀 훈련을 치르는 방식의 메이저리그식 자율을 도입했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은 이승엽이 가세하면서 인기몰이와 함께 팀 전력도 더욱 탄탄해졌다.삼성은 선발투수 후보가 많아 아직 로테이션 순서를 결정하지 못할 정도로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최근 2년간 부진했던 잠수함 마무리 유동훈이 살아나고 붙박이 외야수에 도전하는 신종길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하지만, 양현종, 김진우, 한기주 등 투수들이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해 시즌 초반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김진욱 신임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현미경 야구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박찬호김태균이 합류하면서 전력이 탄탄해진 한화는 주전 3루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롯데는 빠른 야구를, 김병현과 이택근이 가세한 넥센은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LG는 투수 박현준, 김성현의 경기조작 연루로 맥이 빠졌지만, 잇몸으로 버틴다는 각오로 시즌에 나선다. 시범경기는 17~18일 LG-삼성(잠실), SK-KIA(문학), 롯데-두산(사직), 한화-넥센(청주)의 2연전으로 시작된다.한편, 정규리그는 4월7일 오후 2시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개막 경기는 두산-넥센(잠실), SK-KIA(문학), 삼성-LG(대구), 롯데-한화(사직)가 대결한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