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야구의 부활 도내 초·중교 잇단 창단 과거의 인기 재현 청신호

학생 야구가 부활하고 있다.

 

고양 원당중학교는 23일 창단식을 갖고 야구부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 김필례 고양시의회의장, 안선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원당중 야구부는 롯데자이언츠 선수출신인 배숙현감독을 비롯, 이민진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며 선수는 1학년 12명, 2학년 1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정림 교장은 창단사를 통해 “1984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운동부 창단식으로 의미가 깊은 날이다. 믿음을 가지고 노력할 때 우리의 꿈은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며 “선수들은 야구부 활동을 통해 단결, 협동, 스포츠맨 쉽을 실천하는 참되고 바르며 꿈과 멋이 가득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숙현 감독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올해는 각종 대회출전보다는 훈련을 통한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4일엔 여주 송삼초등학교(교장 강종일)가 야구부를 창단한다.

 

송삼초교 야구부는 한국상업은행 선수 출신의 송영복 감독이 지도하며 선수는 초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전교생이 47명인 농촌소재 송삼초교는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학생들이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야구부를 창단했다.

 

원당중학교와 송삼초등학교의 창단으로 중학교는 13개팀으로, 초등학교는 16개팀으로 늘어나게 됐다. 고등학교는 유신고 등 6개 팀이, 대학교는 성균관대 등 5개팀의 야구부가 있다.

 

이와함께 올 상반기에 고양에 중학교 야구부가 창단하며 하반기에는 평택소재 중학교에 야구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시흥, 고양, 동두천에 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야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엘리트 야구부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추진위가 구성되면 창단 팀에 대해 재정적 지원이 이어져 1970-1980년대의 학생야구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다문화가정, 문화소외계층 자녀로 구성된‘고양 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성남에서도 지난 21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유소년 멘토리 야구단을 창단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