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사상 첫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남자 23세이하 축구대표팀이 첫 관문 통과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 성적을 거둬야 9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란·중국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서는 상대할 3팀 중 가장 약체로 꼽히는 중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공한증(恐韓症)’을 보여줘야 비교적 수월하게 각조 1ㆍ2위가 겨루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조별리그 순위 다툼에서 골 득실을 따질 경우를 대비해 많은 득점을 올리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은 중국전에 장신 공격수 오세훈(상주ㆍ193㎝)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엄원상(광주)ㆍ이동준(부산)을 내세워 다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상대인 중국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은 유럽무대를 경험한 스트라이커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비롯, A대표팀 출신이 5명이나 포함돼 있고, 선수 전원이 자국 리그 소속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전을 하루 앞둔 8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첫 경기인 중국전이 중요한 만큼 힘들 것도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를 잘 이겨낼 것”이라면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첫 경기를 잘 풀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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