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예상 몸값' 1천22억원… 유럽축구 5대 리그 전체 54위

▲ 손흥민.경기일보 DB

한국 축구의 ‘자존심’ 손흥민(28ㆍ토트넘)이 1천억원대 몸값을 평가받으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고 예상 몸값을 유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7천850만 유로(약 1천22억원)로 평가받았다.

예상 이적료는 선수가 받는 연봉과는 별개로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지금 당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의 소속팀에게 이 정도 금액은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손흥민은 예상 이적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2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 책정됐고, 5대 리그 전체로 봐도 54위에 오르는 몸값을 자랑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간판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르로이 사네(이상 8천10만 유로·51위),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7천890만 유로·53위), 도르트문트(독일)의 율리안 브란트(7천750만 유로·55위) 등이 손흥민과 비슷한 순위에 자리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이적료 특성상 28살 전성기로 들어선 손흥민도 예상 몸값이 전년도 보다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9천390만 유로(약 1천203억원)로 전체 33위에 올랐던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올해 20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전체 1위는 킬리안 음바페(2억6천52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로 작년보다 4천300만 유로 오른 금액으로 이번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라힘 스털링(2억2천370만 유로·맨시티)과 무함마드 살라흐(1억7천510만 유로·리버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 설립한 CIES는 매년 1월 초 5대 빅리그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정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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