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임완섭(49) 감독이 2020시즌 개막 이후 9경기째 무승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임 감독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서 0대1로 패한 뒤 취재진에게 팬들과 구단에 죄송할 따름이다.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어 인천구단은 28일 오후 임 감독과 최종적으로 상의한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월 인천 제 10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임 감독은 올 시즌 9경기서 2무7패로 부진한 성적을 계속 거두면서 부임한 지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인천은 이른 시일 내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김경수기자
더 이상의 연패 꼬리표는 정중히 사양한다. 이번만은 반드시 승리한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개막 후 8경기 동안 승리는 커녕 6연패를 기록 중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무6패)가 경기력 하락으로 11위까지 추락한 FC서울(2승6패)과 연패 탈출을 놓고 벼랑 끝 일전을 벌인다. 매 시즌 극적으로 강등권서 생존해 생존왕이란 수식어가 붙은 인천과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인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9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K리그1 12개 팀 중 나란히 연패를 기록한 최하위 팀 간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은 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가 이후 팀 최다연패인 6연패 늪에 빠져있다. 공ㆍ수 밸런스가 모두 무너진 인천은 8경기서 고작 3골에 그치는 등 한 방 없는 빈약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그나마 수비진이 잘 버텨줘 지난달 31일 포항전(1-4 패)을 제외하곤 대량실점이 없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공격의 핵인 몬테네그로 특급 스테판 무고사(28)가 지난 21일 부산과의 경기서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서울전 출전이 불투명해 비상이다. 인천 관계자는 무고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구단 의료진과 코치진이 상의해 조만간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 앉을대로 가라앉아 연패 탈출이 시급한 만큼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설 서울은 강원과의 개막전서 1대3으로 패한 뒤, 2ㆍ3라운드에서 광주와 포항을 각각 물리치고 2연승으로 상승가도를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성남전을 시작으로 내리 5연패를 당하면서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20일 울산전서 원클럽맨인 주장 고요한의 통산 400번째 출전 경기서 주세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겨 0대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5연패로 리그 11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반등이 필요한 서울은 토종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서울맨 고요한을 앞세워 홈에서 인천을 제물 삼아 연패 탈출을 이루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경수기자
특급 골잡이 안병준의 득점포가 다시 살아난 수원FC가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홈경기서 안병준이 1골, 1도움 활약을 펼쳐 FC안양을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렸다. 이날 승리로 2연패 고리를 끊은 수원FC는 4승3패, 승점 12를 기록하며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를 기록한 안양은 시즌 2승 사냥에 또다시 실패하며 승점 5로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초반 손쉽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안병준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FC는 6분 뒤 안양 수비수 유종현의 자책골로 점수 차를 벌린 후 전반 32분 안병준의 왼쪽 크로스를 모재현이 결승 골로 연결시켜 단숨에 3대0으로 달아났다. 이날 득점포를 재가동한 안병준은 시즌 7호 골로 대전 하나시티즌의 안드레와 나란히 득점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일찌감치 대량 실점을 한 안양은 전반 39분 김경민이 만회 골을 넣은 뒤 후반 5분 유연승의 중거리슛이 터져 맹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승리는 수원FC에게로 돌아갔다. 한편, 창원 원정에 나섰던 부천FC는 후반 12분 김강산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숫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남FC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벼랑 끝 매치서 패하면서 구단 최다연패인 6연패 불명예를 떠안았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1일 오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3분 부산 김문환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을 허용해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후 8경기째 승리를 못거둔 인천은 최하위(0승 2무 6패승점 2)에 머문 반면, 부산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이날 김호남, 무고사, 이준석을 공격진에 포진시켜 승부수를 던졌고, 부산은 이정협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문환, 도스톤백, 강민수, 박준강 포백으로 뒷문을 걸어잠갔다. 인천은 전반 21분 무고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것이 유일한 위협 장면으로 꼽힐 만큼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반해 부산은 이정협, 호물로, 김문환 등이 번갈아 득점기회를 만들며 호시탐탐 인천 골문을 노렸다. 첫 승에 목마른 양팀 답게 전반 내내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런 가운데 전반 23분 인천 공격의 핵인 무고사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이상을 느껴 송시우와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이준석 대신 김정호를, 부산은 권용현 대신 김병오를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10분 위기를 맞았다. 부산의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이 내준 공을 이정협이 잡으려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 취소됐다. 인천은 부산의 날카로운 공격을 골키퍼 정산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등 선방했지만, 후반 32분 부산 김문환에 결승골을 내줬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호물로의 패스를 받아 과감하게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상단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인천은 동점골을 위해 맹반격에 나섰지만 부산 골문을 여는 데 끝내 실패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열린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서 전반 40분 고승범의 프리킥 선취골로 1대0으로 앞서나갔지만, 세징야의 멀티골과 데얀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1대3으로 역전패했다. 김경수기자
더이상 무승의 꼬리표는 달고 싶지 않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개막 후 7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무5패)와 11위 부산 아이파크(4무3패)가 시즌 첫 승을 놓고 벼랑끝 일전을 벌인다. 생존왕 인천과 5시즌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부산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인천전용구장에서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K리그1 12개 팀 중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2개 팀간의 격돌이어서 8라운드 어느 경기보다도 가장 관심을 끈다. 인천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가 최근 팀 최다연패 기록인 5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공ㆍ수 밸런스가 무너진 인천은 7경기에서 고작 3골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다. 그나마 수비력이 버텨주고 있어 지난달 31일 포항전(1-4 패)을 제외하곤 대량실점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다. 인천으로서는 17일 광주FC전서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무고사의 득점력이 살아나는 것이 이날 승리의 관건이다. 이에 맞설 부산은 아직 첫 승은 없지만 그동안 치른 7경기 중 무승부가 4경기나 돼 좀 형편이 나은 편이다. 부산은 여러 차례 승리 기회를 잡았음에도 선제골 이후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시즌 무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산은 외국인 선수 호물로와 토종 공격수 이정협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인천을 제물 삼아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이뤄내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수원시가 영흥공원 내 축구장을 철거한 뒤 재건립 계획을 밝혔지만, 수개월 째 답보 상태가 이어지면서 축구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흥공원 축구장은 지역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장 외에도 대학 U-리그와 중고교팀이 참여하는 주말리그, 수원 삼성과 수원FC 등 프로 유스팀 대회가 꾸준히 열려왔다. 하지만 수원시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축구장을 비롯, 배드민턴 체육관, 족구장, 인라인롤러장 등에 대해 철거를 시작했다. 앞서 수원시는 철거되는 체육 시설물을 공원 내에 다시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인근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산 시는 결국 배드민턴장을 제외하곤 공원 내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축구장 만큼은 공원 인근에 새로운 부지를 찾아 건립하겠다고 했다. 이후 수 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수원시는 아직까지 대체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고, 이에 축구장 건립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원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께 시 관계자가 예정된 부지 2곳 중 한 곳에 축구장을 짓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이고 영흥공원의 공사는 시작됐다. 축구장 건립이 흐지부지될 것만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원시는 스포츠 메카로 불리지만 정규 규격을 갖춘 축구장은 고작 3개 정도 밖에 없다. 인구 대비 타 지역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시가 정말 영흥공원 대체 축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면 7월 안으로 축구인들이 진행 상황을 알 수 있게끔 명확히 소식을 전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제기된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긍하면서 축구장 건립 또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김용학 시 도시개발과장은 수원시 축구인들과 약속한 만큼 축구장 건립은 차질없이 진행토록 할 것이다. 다만 축구장 건립에 있어 풀어나가야 할 난관들이 꽤 많다면서 정규 규격의 축구장이 들어서게 되면 인근 주민들이 빛ㆍ소음 공해, 주차 문제 등 동시 다발적으로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늦어도 7월 안으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최대한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돌아온 득점왕과 품격의 어시스터 부활에 천군만마를 얻으며 중위권 도약을 이뤄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부진하며 10위에 머물렀던 수원 삼성은 지난 1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7위 성남FC와의 시즌 첫 경기도 더비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2승째로 그 중심에 K리그 최고의 도움왕 염기훈(37)과 지난 시즌 득점왕 아담 타가트(27)가 자리했다. 수원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준 값진 결과였다. 먼저 승점 3을 추가해 6위(2승2무3패ㆍ승점 8)로 단숨에 4계단을 뛰어올랐다. 또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6경기 동안 침묵을 지키던 타가트의 득점포가 가동한 것이다. 지난 시즌 20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는 올 시즌 해외시장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데 따른 상실감과 함께 조급함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었다. 타가트의 골 침묵은 팀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패와 K리그에서 고작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나 16일 성남전서 전반 28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타가트는 이날 경기 뒤 그동안 팀 동료들이 좋은 패스를 연결해줬지만 내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집중했고 결과적으로 골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나아진 경기를 보이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타가트의 선제골을 도운 캡틴 염기훈의 시즌 첫 도움도 수원으로서는 반갑다. 염기훈은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지난 5월 23일 인천전서 페널티킥 골로 유일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을 뿐 자신의 전매 특허인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앙 미드필더로 붙박이 주전 자리를 꿰찬 염기훈은 공격을 조율했지만 단 1개의 도움도 기록하지 못해 마음 고생이 많았다. 특히, 자신이 골을 배달하지 못하면서 성남전 이전까지 단 1승에 그치자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무거웠다. 하지만 이날 타가트의 골 침묵을 깨뜨리는 마수걸이 골을 배달함으로써 그동안 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골잡이 타가트의 부활과 K리그 통산 역대 최다인 107개 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의 품격 염기훈의 활약에 수원은 상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황선학기자
본격적인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30ㆍ수원 삼성)의 이적설이 나왔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울산 현대다.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서 프로에 데뷔한 홍철은 3시즌 동안 76경기에 출전하면서 8골4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2013년 수원에 입단했다. 수원에서 그의 기록은 145경기 3골23도움이다. 홍철은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커리어도 상당하다. 20세 이하(U-20)와 23세 이하(U-23) 등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며 첫 태극마크를 단 홍철은 신태용 감독이 이끈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지휘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국제적인 경험을 두루 갖췄다. 올해 말 수원과 계약이 끝나는 홍 철은 2018년 재계약 당시 연봉을 낮추는 조건으로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소속구단 협의 없이 이적가능)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철의 바이아웃은 6~7억원으로, 잔여연봉 포함 9억~10억원 정도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철은 J리그 등 해외 진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지 않자 국내까지 가능성을 넓혔다. 이에 따라 전 포지션에 걸쳐 특급 선수들을 영입한 울산이 홍철을 영입 대상에 올리면서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수원 관계자는 홍철 이적과 관련, 구단끼리 진행된 것은 현재 아무 것도 없다. 홍철이 지난해 해외 진출을 알아보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운 만큼 국내로 방향을 틀고 팀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울산 관계자는 탐나는 선수인 만큼 홍철의 현재 상황을 체크해본 것은 맞다. 그러나 현 시점서 팀으로 불러들이기엔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시즌 전에 특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기존선수들이 다 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홍철을 데려올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9ㆍ발렌시아)이 2년 연속 최고의 축구 유망주를 가리는 골든보이 어워드 10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투토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들을 선별해 2020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 신문이 2003년 제정한 골든보이 어워드는 후보자들 중 유럽의 주요 언론 소속 축구 전문기자 40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첫 해 2003년 라파얼 판데르파르를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2005년), 세스크 파브레가스(2006년), 세르히오 아궤로(2007년), 마리오 괴체(2011년), 폴 포그바(2013년), 라힘 스털링(2014년), 킬리안 음바페(2017년), 마테이스 더리흐트(2018년), 주앙 펠릭스(2019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강인은 지난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덕에 2019 골든보이 어워드 100인 후보에 포함돼 최종 20인 후보까지 올랐었지만 아쉽게 득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2년 연속 골든보이 어워드 100인 후보에 포함되는 기쁨을 맛봤으나,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하다. 이들 중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괴물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유력한 수상자로 꼽히고 있다. 황선학기자
경기도를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10위 수원 삼성(1승2무3패ㆍ승점 5)과 7위 성남FC(2승2무2패ㆍ승점 8)는 16일 오후 7시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나란히 부진 탈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첫 화요일 매치다. 수원 삼성과 성남FC 모두 이날 맞대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그치며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좀 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6경기 동안 5골에 그친 빈약한 득점력이 문제다. 5월 17일 울산 현대전과 지난 13일 강원FC전에서 두 골씩을 기록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1대0으로 유일한 승리를 거둔 경기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치른 절반이 무득점 경기다. 수원의 득점력 빈곤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호주산 폭격기 아담 타가트의 골 침묵이 가장 큰 원인이다. 타가트의 발끝에서 득점포만 가동되면 팀의 부진도 함께 해소될 것으로 이임생 감독은 전망하며, 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학수고대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남일 감독의 성남은 개막전 승리를 비롯,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는 등 초반 선전을 펼쳤지만 최근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 7일 대구FC에 1대2, 13일 울산에 0대1 등 6월들어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성남이 중상위권으로 다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원전 승리가 절실한건 마찬가지다. 양동현과 홍시후의 득점력에 의존하고 있는 성남 역시 6경기서 5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임대 선수로 영입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합류하는 25일까지는 기존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 한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구장에서 8위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6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인천(2무4패)으로서는 그나마 해볼만한 상대인 광주를 제물 삼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