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무승의 꼬리표는 달고 싶지 않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개막 후 7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2무5패)와 11위 부산 아이파크(4무3패)가 시즌 첫 승을 놓고 벼랑끝 일전을 벌인다.
‘생존왕’ 인천과 5시즌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한 부산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인천전용구장에서 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K리그1 12개 팀 중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2개 팀간의 격돌이어서 8라운드 어느 경기보다도 가장 관심을 끈다.
인천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가 최근 팀 최다연패 기록인 5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공ㆍ수 밸런스가 무너진 인천은 7경기에서 고작 3골에 그친 빈약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다. 그나마 수비력이 버텨주고 있어 지난달 31일 포항전(1-4 패)을 제외하곤 대량실점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다. 인천으로서는 17일 광주FC전서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무고사의 득점력이 살아나는 것이 이날 승리의 관건이다.
이에 맞설 부산은 아직 첫 승은 없지만 그동안 치른 7경기 중 무승부가 4경기나 돼 좀 형편이 나은 편이다. 부산은 여러 차례 승리 기회를 잡았음에도 선제골 이후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시즌 무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산은 외국인 선수 호물로와 토종 공격수 이정협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인천을 제물 삼아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이뤄내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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