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49) 감독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인천은 신중하고 면밀하게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조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6월 임완섭 감독과 결별 후 약 5주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마산공고와 아주대를 졸업한 조성환 감독은 1993년 부천SK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에서 프로에 데뷔해 K리그 통산 230경기 출전 4골 19도움을 기록하고 현역서 은퇴했다. 은퇴 후 전북 U-18 전주영생고 감독, K리그1 전북과 제주에서 각각 코치직을 수행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의 사령탑을 맡아 리그 3위(2016시즌), 리그 준우승(2017시즌), 2년(2017~2018)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일궜다. 조성환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성환 감독은 7일 선수단과 상견계를 갖고 오는 9일 성남FC와의 15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리그2 안산, 선두 수원FC 상승세에 찬물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꼴찌 안산 그리너스가 선두 수원FC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산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펠리팡의 동점골과 김태현의 결승골로 한정우가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FC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22일 서울이랜드와의 원정 이후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둔 안산은 승점 12(3승3무7패)를 기록했다. 안산은 전반 13분 안병준의 킬패스를 받은 수원FC 한정우에게 왼발 선제골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선제골을 내준 뒤 수원FC의 파상 공세는 계속 됐고, 이를 잘 막아낸 안산은 김민호와 송진규가 잇따라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맞불작전으로 맞섰다. 결국 안산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태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를 수원FC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잡은 펠리팡이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대1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안산의 공세는 후반에도 거세게 이어졌다. 후반 14분 펠리팡의 도움을 받은 김태현이 강력한 슈팅을 꽂아 역전 결승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후반 19분 정재용 대신 정선호를 투입해 재동점을 노렸지만, 폭우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총력전을 편 안산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이날 경기선 최근 수원FC에서 현역에 복귀한 조원희가 615일만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4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경수기자

인천 UTD , K리그 첫 홈 유관중 응원 힘입어 마수걸이 승리 도전

시즌 개막 후 13경기째 승리가 없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처음 입장하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첫 승에 도전한다. 꼴찌 인천(승점 5)은 8월 1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10위 광주FC(승점 11)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이번 맞대결서 기필코 승리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더욱이 이날은 올해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르는 날이어서 인천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최근 상황도 나쁘지 않다. 인천은 4위 상주 상무를 시작으로, 2위 전북 현대, 3위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3경기 연속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끈질긴 생존왕의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구멍났던 수비진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아길라르와 무고사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 5월 리그 개막 후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5무8패에 머물러 있다. 멀티골을 넣은 경기 또한 없다. 인천은 광주와의 시즌 첫 맞대결(6월17일)인 광주 원정서 1대2로 패했었다. 따라서 이번 홈 경기서는 관중들의 성원에 힘입어 저돌적인 공격축구로 광주를 꺾겠다는 다짐이다. 상대인 광주도 최근 부진해 인천으로서는 해볼만 하다. 광주는 지난 25일 창단 10주년을 맞아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경기로 열린 1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대1로 패했다. 여기에 수비의 핵인 아슐마토프 마저 수원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인천전에 결장한다. 광주는 최근 하락세를 타면서 자신감과 위닝 멘탈 회복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가벼운 레크리에이션 훈련으로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강팀과의 잇따른 무승부로 자신감을 회복한 인천과 꼴찌를 상대로 승리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광주. 유관중 첫 홈 경기서 인천이 광주를 잡고 생존왕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경수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24년 만에 ‘형제대결’…9월 고양서 두 차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간 형제매치가 24년 만에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8월 31일9월 8일ㆍ날짜 미정)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A대표팀과 U-23 대표팀간 두 차례 대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다른 나라 대표팀과의 A매치가 불가능한 데 따른 조치다. 축구협회는 오는 10월 재개될 예정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대비해 9월 A매치 상대 팀을 물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가간 이동 제한에 따라 차선책을 마련했다.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맞대결은 지난 1996년 4월 21일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끈 A대표팀과 러시아 출신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이 잠실서 격돌해 A대표팀이 2대1로 승리했었다. 이번 9월 두 대표팀간 대결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입ㆍ출국시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관계로 해외파는 소집하지 않는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9월 A매치 기간 활용에 대한 검토가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며 각 대표팀의 전력 점검은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스포츠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안병준ㆍ마사 득점포…수원FC, 안양 꺾고 6경기 무패 행진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수원FC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서두를 지켰다. 수원FC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FC 안양과의 원정 경기서 특급 골잡이 안병준과 마사의 득점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FC는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로 8승1무3패, 승점 25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안양이 먼저 수원FC 골문을 수 차례 두드렸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권용현이 수원FC 수비수 틈으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유현의 손에 막혔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정면에서 권용현이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았고, 이어 황문기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전반 30분 전정호를 빼고 라스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안양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들어 안병준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6분 안양 김형진이 수원FC 이한샘에게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안병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자신의 시즌 12호 골. 수원FC는 선제골 이후 1분 만에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추가골을 넣어 2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안양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수원FC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한편,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경수기자

‘주승진호’ 수원 삼성, 6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

수원 삼성이 6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 전환 이후 첫 승리여서 더욱 값지다. 수원은 25일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경기인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원정경기서 박상혁의 프로 데뷔 골로 광주FC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3승4무6패(승점 13)가 돼 순위를 9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지난 6월 16일 성남전(2-0 승) 이후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최근 잇따른 오심 논란에 휩싸인데다 이임생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어수선했던 수원으로서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더욱이 주승진 감독대행이 두 경기를 치렀으나 지난 경기는 준비가 안된 상태 속에 갑자기 경기에 임한 반면, 이날 경기는 그의 구상 속에서 치러진 실질적인 데뷔전이었다. 수원은 전반 광주의 파상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9분 엄원상의 왼발 슛과 33분 이순민의 슛을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4분 프로 2년차 박상혁의 발끝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고승범의 연결을 받은 박상혁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광주 골문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반격에 나선 광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 뒤 주승진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이틀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경기전 상혁이가 골을 넣을 때가 됐다라고 코치들과 얘기했는데 들어맞았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FC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위 강원FC와의 홈 경기서 0대0 무승부를 기록, 3승5무5패(승점 14)로 8위를 지켰다. 성남은 전반 29분 김현성, 38분 나상호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강원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