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의 오션레이스] ① 요트의 역사

요트는 17세기 초반 네덜란드에서 야크라고 하는 소형 배를 만든 것에 유래되었으며, 요트라는 말도 네덜란드어의사냥하다, 쫓는다는 뜻의 야겐(Jagen)에서부터 나온 말이다. 1660년 영국의 국왕 찰스Ⅱ세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기증한 2척의 수렵선이 요트의 시초이며, 1661년 영국의 찰스Ⅱ세가 그의 동생 요크공과 가진 경기가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요트경기이다. 본격적인 경기는 1851년 미국의 아메리카호가 영국으로 건너가 17척을 상대로 우승한 때부터이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아메리카스컵의 효시이다.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어 유럽 왕실의 레저 스포츠로 저변을 확대해가던 요트는 1907년 국제요트연맹(ISAF: International Sailing Federation)이 정식 결성되었으며 제1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기상악화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경기가 이루어 졌다. 1661년 영국 왕실서 최초의 경기제1회 올림픽 종목 채택 1979년 대한요트協창립88올림픽부산AG 거치면서 발전 국내에서는 1979년 대한요트협회가 창립되면서 본격적인 보급단계에 들어섰으며 1986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 2002 부산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또한 경기력도 1984 LA올림픽에 윈드글라이드급, 1982 인도 봄베이 아시안게임에 엔터프라이즈급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력이 향상되어 86 서울아시안게임과 90 부산아시안게임 레이저급에서 첫 2연패를 이룩하였으며, 98 방콕아시안게임, 02 부산아시안게임, 06 카타르아시안게임에서 470급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98 방콕아시안게임과 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연속으로 금메달을 6개씩 획득하여 아시아의 정상에 우뚝 섰으며, 아시안게임 메달 효자종목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하였다. 올림픽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으나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2000 시드니올림픽 미스트랄(여)급에서 1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레이저급에서 하지민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오는 7월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에는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개 종목에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레이저급과 RS:X급(윈드서핑)의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470급(2인승)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김태정 감독의 오션 레이스는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이 딩기요트 초급부터 크루져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격주로 화요일에 찾아갑니다. 다음 호에는 돛단배와 요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김태정 감독은? 평택시청 요트부 감독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11일 평택서 개최

1천200만 경기도민의 꿈과 열정, 화합의 한마당인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11일 오전 11시 평택 소사벌레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평택에서 하나로, 경기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개최지 평택을 비롯, 31개 시군 3만2천여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육상, 수영, 배구, 축구 등 21개 종목(시범종목 요트 포함)에 걸쳐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 문화도시평택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전은 인구 비례에 따라 12부로 나뉘어 종합시상제로 치러진다. 1부에서는 종합우승 8연패를 노리는 수원의 수성이 유력한 가운데 지난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고양과 용인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또 2부에서는 지난해 첫 2연패를 달성한 이천시가 오산시와 김포시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회식 하루 전인 10일에는 축구와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복싱 등의 사전경기와 함께 원정리 봉수대에서 대회기간 동안 평택을 환하게 밝혀줄 성화의 채화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11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 10시부터는 대북공연과 치어리더 공연, 인기가수 박현빈과 풍물패 공연 등의 식전 공개행사가 펼쳐지며,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개식 통고와 함께 태극기와 대회기, 가맹경기단체 기수단에 이어 차기 개최지인 연천군을 시작으로 개최지인 평택시의 입장식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군 선수단이 입장한 뒤에는 개회선언과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 김선기 평택시장의 환영사, 김문수 도지사의 개회사, 허재안 도의회의장의 격려사, 김상곤 도교육감 축사, 선수대표 선서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또 식후 공개행사로 인기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과 평택시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이 펼쳐져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강바람과 손잡고… 푸른 오월을 걷다

가족과 함께하는 제5회 남양주 한강걷기대회가 5일 남양주 삼패동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양주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남양주시걷기연맹, 남양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남양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정애 남양주시의회 의장, 박기춘 국회의원, 이승규 경기일보 전무이사, 이형래 남양주시걷기연맹 회장 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날 기념식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한강 삼패시민공원을 출발해 팔당 다산로 조망대를 거쳐 다시 삼패시민공원으로 돌아오는 5㎞, 10㎞, 20㎞ 구간을 각각 거닐며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한강변의 정취와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했다. 유창재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사진= 김시범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아빠랑 함께 어린이날 기쁨 두배 ○어린이날을 축하하듯 종일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살랑이는 봄바람까지 불어 한결 상쾌한 날씨속에 참가자들 모두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한강변을 거닐며 대회 코스를 무사히 완주. 부인, 세자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최원재씨(37)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뭘할까 생각을 하다 걷기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날씨도 좋고 체험행사도 많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유모차에 탄 6개월짜리 딸까지 5㎞ 구간을 완주할 생각을 하니 뜻깊은 어린이날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코스 출발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직접 난타공연과 댄스공연 등을 선보여 이날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켜. 명지동부광성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절도있는 기합 소리와 안무로 꾸며진 베토벤바이러스는 참가자들 모두 자연스럽게 장단을 맞추며 참여하는 공연이 됐으며,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개구쟁이, 아름다운 강산을 율동으로 선보인 보라어린이집 아동들에겐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아. 난타공연에 참가한 김응건군(9)은 매주 공연을 하러 다니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 긴장이 된다며 어린이날이라 가족들과 놀러가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난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혀.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때마춰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탕이 달린 오색 미니 낙하산 3천개를 잡느라 한바탕 웃음바다. 낙하산에는 사탕뿐만 아니라 스케치북과 뽀로로연필셋트 등 보물찾기 행운권까지 숨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행사장을 날아다니는 헬기를 쫓아다니며 웃지못할 장면도 연출. 아빠와 함께 낙하산 2개를 잡은 이지민양(9)은 아침에는 졸려서 일어나기 싫었는데 하늘에서 선물이 떨어져서 진짜 재밌다며 하나만 더 잡아서 아빠랑 엄마랑 셋이 사탕을 먹으며 걸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시간과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아닌 가족과 함께 건강을 다지는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눈길. 지체지적장애 1급을 가진 이천 승가원 가족 7명과 자원봉사자 7명이 짝을 지어 손을 잡고 준비운동을 하며 화이팅을 외쳐. 5㎞ 구간에 도전한 이들은 완주를 목표로 한강변을 걸어 참가자들로부터 응원과 박수를 받아. 최진혁 승가원 선임교사(33)는 평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며 짧은 구간이지만 가족들이 다른 참가자들과 어울려 행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 밝혀.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어린이날을 맞아 한강시민걷기대회를 준비했는데 가족단위로 많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행사 기획을 아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5일 열린 제90회 어린이날 기념 남양주 한강시민걷기대회가 열린 삼패한강시민공원은 5천여명의 어린이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를 주최한 남양주시체육회 회장인 이석우 시장은 걷기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관절,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야만 가능한 운동입니다.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정상적인 걷기는 불가능합니다라며 걷기운동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에 특효약이라고 걷기운동에 대한 예찬론을 폈다. 이 시장은 남양주시는 걷기운동의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걷기 지도자 양성 뿐만 아니라 다산길 13개 걷기 코스를 개발해 전국의 걷기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남양주시에는 많은 걷기대회가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한강시민걷기대회가 대표적인 대회이지만 축령산 자락 몽골문화촌 걷기대회, 광릉숲 에코워킹 페스티벌도 참가자들의 호응이 무척 좋아요. 읍면동별로 시민들이 자체 대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라며 어떤 분은 남양주시가 만든 다산길 13개 걷기코스를 모두 완주하는 걸 목표로 하시는 분도 있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남양주시의 다산길 13개 코스중 2코스의 다산길은 가장 아름다운 걷기코스라고 강력 추천하면서 팔당에서 다산유적지로 이어지는 2코스 다산길은 철길에서 묻어나는 정감과 한강변의 경치, 그리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코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걷는 즐거움만 생각하면 혼자 열심히 걸어야겠지만 요즘같이 각박해진 세상에 가족만큼 소중한 게 없습니다. 오늘 같이 걷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우리가 최고] 수원 신곡초등학교 탁구부

수원 신곡초등학교가 지난 3월 열린전국회장기 초등학교 탁구대회에서 4학년부 개인단식 패권을 차지한 조대성과 5학년부 3위에 오른 손석현, 김정훈, 올해 경기도 대표로 선발된 안준형 등 유망 선수들을 잇달아 발굴해내며, 신흥 탁구 명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탁구의 불모지였던 제주도를 탁구의 메카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바 있던명장 양재성 감독이 부임한 지 2개월 만이다. 이처럼 전국대회 입상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전국의신흥 강호로 자리 매김한 신곡초 탁구부원들을 만나보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2시께 수원 신곡초를 찾았다. 선수들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대강당으로 들어서자 8개의 탁구대를 앞에 둔 채 몸을 풀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보였다. 마주한 탁구대가 높게 느껴질 정도로 작은 키에 손에 쥔 탁구 채가 크게 보일 정도의 왜소한 체형을 가진 선수들을 보며 고개가 절로갸웃해지는 사이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다. 작고 왜소한 선수들의 모습에갸웃해졌던 고개가 끄덕 끄떡으로 바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명장 양재성 감독 부임 2개월만에 전국대회 입상 신흥강호 교장학생학부모가 만들어낸 승리의 드라마는 현재 진행형 공을 날카롭게 응시하는 어린 선수들의 눈에서는 프로선수 못지않은 진지함이 서려 있었고, 멋들어진 폼으로 쳐올리는 드라이브에서는 날카로움이 뿜어져 나왔다. 또 서로 강한 맞 드라이브를 교환하며 빠르게 랠리를 주고받는 모습에서는 한국 탁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당당함이 엿보이기도 했다.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앞으로 잘 가다듬으면 한국 탁구를 짊어지고 갈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한 아이들이지요 애정어린 눈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양재성 감독과 김홍구 경기도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선수들의 높은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처럼 신곡초 탁구부가 전국 탁구의 신흥 명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데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배금상 교장의 역할이 가장 컸다. 1천400여 개가 넘는 도내 초등학교에 탁구부를 운영하는 곳이 단 4곳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배 교장은 운동에 소질 있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탁구를 접할 수 있도록 탁구부를 적극 육성하는 한편 탁구부원들이 부족함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탁구체험의 날 이벤트를 개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탁구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배금상 교장은 중국 내에만 선수로 등록된 탁구 선수가 5천만명이 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면서 탁구의 저변 확대와 꿈나무 발굴 없이는 한국 탁구의 미래도 없다는 마음으로 탁구부 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창의적인 탁구를 할 수 있도록 이끈 양 감독의 지도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양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이야말로 탁구에 흥미를 붙여야 할 시기이자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라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성심성의껏 지도하고 있다. 양재성 감독은 탁구를 즐길 때야 비로소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또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을 한국 탁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로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