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정수기 및 저수조가 오히려 학교급수의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해 1~12월 경기남부 134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수장에서 정수처리된 원수가 정수기나 저수조를 거치는 동안의 수질변화와 오염도를 조사했다.연구원이 30개 학교의 정수기꼭지에서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노출 정도를 조사한 결과 60%에 달하는 18개 학교의 정수기꼭지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인 100CFU/㎖를 초과했다. 이 가운데는 농도분포가 1천600~1만9천200CFU/㎖로 기준치를 10배이상 많게는 약 200배까지 초과된 학교도 있어 이를 통과한 물을 마실 경우 바로 세균이 몸에 흡수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4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정수기 저장시설 유무에 따른 미생물 조사에서는 저장시설이 없는 정수기의 부적률이 7.5%로 나온 반면 저장시설이 설치된 정수기의 부적률은 25%에 이르렀다.이는 정수기필터와 저장시설을 거치면서 잔류염소가 감소하고 공기 중 세균이 침입하는 등 2차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저수조를 사용하고 있는 40개 학교 급수의 잔류염소는 저수조 통과전 평균농도가 0.63㎎/L였으나 저수조 통과 후 농도는 0.37㎎/L로 평균 41.3%가 감소됐으며 0.10㎎/L 수준으로 떨어진 학교도 있었다.이같이 잔류염소가 감소하면서 통과 전 원수에서는 40개 학교 모두 적합했던 것이 저수조 통과 후 2개 학교(5%)에서 미생물이 초과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98%의 초중고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어 정수기 관리는 학교급수체계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이미 정수장에서 정수처리된 물이 정수기 필터를 통과하면서 과도하게 염소를 제거하는 점, 필터교환 등 관리가 소홀한 점 등으로 인해 미생물에 의한 2차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수원교육지원청이 기능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인사를 승진시켜 물의(본보 6일자 7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의 기능직 운영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내포, 인사 시비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현재 초교 및 고등학교 근무 기능직에 대한 인사는 지역교육청이 담당하고 있으나 고교 근무 기능직에 대한 정원관리는 도교육청에서 담당, 이원화돼 있어 상대적으로 초등학교 근무 기능직이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1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에는 운전, 사무, 방호, 조무, 위생, 조리, 건축, 기계, 열관리, 농림, 화공, 전기, 전산, 통신 등 분야에 4천39명의 기능직 교육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3천131명이, 고등학교는 908명이 각각 배치돼 있다.그러나 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고등학교 근무 기능직 인사를 지역교육청으로 이관, 초교 및 고교 기능직 인사는 지역교육청이, 고교 기능직 정원관리는 도교육청이 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초교 기능직 공무원들이 인사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초등학교 근무 기능직 공무원의 직급별 현황을 보면 ▲6급 71명(2.2%) ▲7급 263명(8.3%) ▲8급 479명(15.2%) ▲9급 873명(27.8%) ▲10급 1천445명(46.1%) 등이지만 고등학교는 ▲6급 33명(3.6%) ▲7급 72명(7.9%) ▲8급 107명(11.7%) ▲9급 401명(44.1%) ▲10급 295명(32.4%) 등으로 초교 기능직들이 상대적으로 승진 피해를 입고 있다.이로 인해 통상적인 고등학교 기능직 7급 승진 소요연수는 17년~20년에 불과한 반면, 초등학교 기능직의 7급 승진 소요연수는 25년 이상이 돼야 하는 등 최소 5년에서 최대 8년씩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실 초교 기능직 공무원과 고교 기능직 공무원 모두 상대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단국대, 헝가리 대학과 학술교류 협약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최근 헝가리 ELTE대학, 세멜바이스 의과대학과 MOU를 체결, 포괄적 학술교류를 갖기로 했다.단국대는 지난 6일 ELTE대학과는 한국어과 교수 파견, 물리학과 교수 초빙, 학생교환을 하기로 했으며 세멜바이스 의과대학과는 의대생 연수를 시행키로 했다.ELTE대학은 1635년 개교해 376년의 역사를 가진 헝가리 최우수 국립대학으로 8개 학부에 3만여명이 재학중이며 특히 건축학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세멜바이스 의과대학은 1769년에 개교, 3개 캠퍼스에 의학부생 3천200여명, 치대생 600여명, 약대생 650여명이 수학하는 국립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장호성 총장은 헝가리는 동유럽 국가 가운데 기초과학, 공학, 인문사회, 문화 예술 분야에서 높은 학문적 업적을 갖고 있는 만큼 실질적 교류를 통해 대학의 교육 연구 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단국대는 국내 최초로 1989년 헝가리 최고 공학대학인 부다페스트 공대와 MOU를 체결해 22년째 학술 교류 중이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한신학원 25대 이사장 고정열 목사 취임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는 고정열 목사가 학교법인 한신학원 제2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취임은 지난 1월29일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것으로,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고정열 신임 이사장은 한신대 신학대학과 장신대 신학대학원, 미국 베다니 신학대학을 졸업, 현재 안성 제일교회 담임 목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성시 기독교 연합회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고정열 이사장은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곳이자 자유롭게 연구하고 토론하는 곳으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는 휴식공간도 돼야 한다며 이사장의 중책을 맡으면서 작은 힘이지만 한신대가 좋은 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취임식은 12일 한신대 송암관 유사홀에서 취임예배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지난달 동국대(총장 김희옥)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가 정식 개교하면서 동국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종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동국대 중흥을 위한 제2의 건학으로 평가하고 있는 일산 캠퍼스를 통해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고양시를 국내 바이오메디클러스터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2005년 개원한 인근 동국대 일산병원과 함께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교육연구 공간으로 성장시켜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의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고양시를 신약물질 도출, 의료기기 시제품 발굴 등 연구 및 개발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고 신약개발, 기술임상 중심 연구기반 확보, 의료관광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2008년 5월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고양메디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지역자치단체와 연계해 일산동구 식사동 일원 50만㎡ 부지에 일산캠퍼스와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연구소, 벤처연구타운, 의료복지타운, 의료서비스 시설 등의 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광역경제선도사업인 신약개발센터와 신약개발조합을 유치하고 전임상시험센터(GLP)를 조성하는 한편 범부처 신약개발 관련 6개 부문 구축사업을 신청해 놓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단이 중점을 두고 있는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는 의료현장의 의료기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평가연구 절차를 거쳐 제품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비 100억원과 경기도고양시 지원금 30억원 등 총 1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설립된 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원 보건의료기술 고속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시행 1차 년도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의료기기 개발 아이디어 34건을 발굴하고 고양, 파주지역 의료기기 업체 2곳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또한 대동맥 문압기, 손가락 혈관 취득 장비 등 8개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일산 바이오메디융합 캠퍼스를 BT 특성화 연구중심 캠퍼스로 구축, 미래 유망 분야인 바이오과학 및 의약학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바이오스시템대학,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의 연구역량을 집중시켜 동북아 최고의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BT분야 유망기업의 캠퍼스 내 유치 작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2009년 BT특화 창업보육센터를 구축해 신기술 창업집적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산업자원부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과 보건복지부 의료기기아이디어실현화센터, 농림수산식품부 ARC(농식품포장연구센터)가 선정되는 등 대형 국책연구사업을 따낸 바 있다.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바이오메디클러스터의 핵심 인력을 지원하게 될 일산 캠퍼스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에는 재학생 2천여명이 수학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학교측은 교수진 230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생명과학과, 의생명공학과, 바이오환경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 바이오시스템대학 4개 학과가 일산 캠퍼스에 합류하며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이 신설됐다. 특히 경기북부 최초로 들어서는 약학대학은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내 기존 대학들과의 인프라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의생명 연구 분야, 약학 연구 분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인근 동국대 일산병원 안에 의학전문대학원 및 한의과대학 학생 실습교육을 위한 연계수업을 진행한다. 일산캠퍼스의 개교는 지역사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바이오의한의약학 결합시킨일산 융합 캠퍼스 지난달 개교신약 개발의료관광특구 큰 걸음 우선 경기북부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해 일산캠퍼스 내 부설유치원, 영재교육원, 사회교육원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 핵심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바이오시스템대, 약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 중 5~20%를 경기북부 지역의 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의학, 한의학, 바이오, 약학 분야 연계를 통한 지역 산업 발전 및 지역환경을 개선하고 고양시의 베드타운 이미지 탈피, 최첨단 바이오-의료산업단지로 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일산을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 교두보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산 일산 바이오메디컬캠퍼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를 통해 국내외 제약 및 의료산업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신약개발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 탐색 및 분석, 비임상실험실(동물실험실), 임상시험센터 등을 구축하고 일산캠퍼스 내 신약개발 주요 연구소로 990㎡ 규모의 동물실험실을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약 후보물질 라이브러리 조성해 운영한다. 국내 제약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구축을 위해 독자적 신약 후보물질 확보와 제약업체와의 긴밀한 협조 필요에 따라 신약 후보물질 라이브러리에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분석작업을 진행하며 국내 제약산업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태 산학협력단장은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최적의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또한 교수들 얻어낸 우수한 연구성과가 그대로 사장되지 않도록 기술의 지적 재산권화, 기술이전, 실험실 창업 등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의약품 부작용 줄입시다동국대 주최 의약품안전사용박람회 내달 13일 킨텍스 동국대학교가 주최하는 의약품안전사용박람회가 다음달 13일 일산 KINTEX에서 3일간 열린다. 동국대 일산캠퍼스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양시,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바른 의약품 사용문화의 정착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은 크게 희망관, 테마관(의약품관, 복약지도관), 약국세상, 웰빙관으로 꾸며지며, 부대행사로는 기자선발대회, 가정상비약통 디자인 공모전, 약바로알기 교육, 보건교사교육, 건강교양강좌, 약학대학 입시설명회, 의약소비자의 밤 등이 함께 열린다. 국내에서는 한번도 개최된 적 없는 의약품안전사용박람회는 의약품의 안전하고 바른 사용을 통해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과 오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로 의사와 약사 중심의 기존 행사들과 달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체험 위주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권경희 교수(약학대학박람회 추진 부단장)는 잘못 알려진 의약품에 관해 바로 알고, 약의 중요성과 가치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주인이 될 어린이들과 약을 많이 사용하는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약과 관련된 모든 지식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장을 역임한 천문우(현 동국대 약대학장) 교수가 추진단장으로 행사를 지휘하고 있으며,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들 모임인 KNAPS와 젊은약사회 YPG가 자원봉사자로 행사에 참여한다.각 테마관을 돌아본 후에는 가정상비약통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등 가정에 꼭 필요한 다양하고 푸짐한 사은품들을 받아 갈 수 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일 도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연합학력평가는 도내 421개교 3학년 15만222명 가운데 평가를 희망한 371개교 13만8천14명이 응시할 예정이다.시험은 대입수학능력평가와 유사한 유형으로 실시되며 문제는 경기도교육청이 출제했다.도교육청은 원점수와 등급이 기록된 개인별 성적표를 응시 학생에게 제공하되 학교 간 성적을 비교할 수 있는 기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한편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과 4월, 7월, 10월 모두 4차례 실시된다.성보경기자boccum@ekgib.com
장애학생들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교사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정직 3개월로 징계수위를 낮춰 복직을 결정하자 학교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0일 고양시 모 특수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중학교 2학년 과정의 A교사가 학생 6명 중 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며 해임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달 벌금 200만원에 A교사를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 A교사의 해임이 과도하다며 정직 3개월로 징계 수위를 낮춰 A교사의 복직이 가능하도록 했다.이에 학교 측은 지난달 18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학생들을 감정적으로 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교사는 정직기간이 끝났지만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발로 학교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방사성 비에 대한 우려로 학교장 재량 휴업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지난 9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일부에서 오해와 왜곡이 있는 듯해 마음이 내내 안 좋다고 밝혔다.이날 김 교육감은 자신의 트위터에 (휴업조치는) 미래세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증폭되는 염려를 예방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였다고 글을 올렸다.그는 또 모든 방사능 관련 건강건문가들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뿐더러 정부 일부 부처에선 취수장 보호조치 등도 했다고 덧붙여 휴업조치가 일부에서 주장하는 과잉 대응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일에도 휴업조치에 대한 과잉 대응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학부모들의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방사성 비 우려에 따라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원장 및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전국에 비가 내린 7일 126개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휴원 및 휴업했고 유치원 6곳,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7곳 등 43곳이 단축수업을 실시했다.이를 두고 학부모를 비롯해 일부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정부 관계자 등 일부에서는 과잉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휴업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 전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IT특성화 명문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교장 한이헌, 이하 미디어고)가 1인 창조기업 육성과 팀창업을 통한 글로벌 해외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앱창작터 지원사업에 참가하게돼 IT특성화고등학교로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하게 됐다. 앱창작터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정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11개 기관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에는 미디어고를 비롯한 14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모두 25개 기관에 75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고는 전국 25개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학교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비즈쿨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난해 개발한 앱창작 결과물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디어고 앱창작터는 안산 및 시흥지역을 중심으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앱 개발교육인 기본교육과정(기초)과 앱 개발역량 심화과정인 전문과정(심화)을 오는 5월16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교육생 전원에 대해 무료로 교육이 실시되며 교재비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강사진은 개발전문가와 대학교수, 실습 멘토로 이뤄져 진행 될 예정이며 수료 후 우수교육생에게는 팀창업 지원 등 별도의 사후관리 프로그램까지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이루어낸 교육적 성과가 성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전 창업전문가들이 참여해 멘토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학생 창업계획이 구체적으로 1인창업과 육성까지 이루어 질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교육환경안산시 단원구 와동 산 27-1에 위치한 미디어고는 IT분야 특성화 고교로 E-비즈니스과(2학급), 디지털콘텐츠과(1학급), 웹프로그래밍과(1학급), 해킹방어과(2학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학급 35명에 16학급 총 560명의 학생이 미디어고만의 특별화 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미디어고는 교내 전 학생이 무선랜을 이용, 1인 1 노트북 활용을 통한 자기주도적 자율학습과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통한 교육 학습 시간 제공, IT 전문교과 동아리 활동 활성화, 2007~2010 중소기업청 선정 비즈쿨 으뜸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눈높이 이상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쿨서 개발한 앱 결과물 호평고교 중 유일 앱창작터 사업 참가각종 대회서 과학고 제치는 등IT특성화 명문 고등학교 자리매김이처럼 특성화된 교육환경 및 과정을 통해 지난 2009년 제26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기도대회에서 과학고를 제치고 대상, 금상, 은상 등을 모두 차지하는 성적으로 놀라게 하는 등 IT관련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IT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정규수업 시간외에 이뤄지는 방과후 교육활동은 일반교과 외에도 IT전문교과, 예체능 교과를 포함해 42개 과목이 개설돼 학생선택에 의해 수준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맞게 동일계열 대학진학률 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교육의 메카(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의 비즈쿨(BizCool)이란 비즈니스(Business)+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기업가 정신과 경제교육, 비즈니스 및 창업 마인드 등을 함양시켜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차세대 경영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미디어고가 운영하는 비즈쿨 프로그램은 크게 시장경제 활동과 창의적 발상법을 중심으로 한 이론교육과 동아리 활동, IT박람회 참가, 전문가 특강, 동아리 페스티벌, 프리젠테이션대회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교육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것이 학생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IT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입학과 함께 경쟁을 통해 창업동아리 가족이되면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1년간의 운영계획을 PPT로 발표하게 되며, 심사에는 교직원, 졸업생 멘토,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운영계획서 발표 후에는 심의를 통해 각 동아리별 1년 지원금을 확정, 지원하게 되며 동아리원들은 운영계획에 의해 1년간 동아리 활동을 한다. 특히 지난해 창업동아리 분야에서 1인 창조기업과 어플리케이션(앱) 개발 분야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화제가 되었던 일은 중소기업청 창업만물사전 앱을 고교생 창업동아리에서 탄생한 일이다.미디어고의 창업동아리가 이처럼 활성화된 까닭은 졸업생 동문들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비즈쿨 창업동아리 16개 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은 모두 30여개에 달한다. 학생들이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은 단순한 개발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변화의 중심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크버그가 있는 것처럼 창의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고교생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의성과 열정으로 변화를 주도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자투리 교실 이용했더니 100대 교육 우수과정교가 돼 있더라고요성남 늘푸른중학교(교장 김정철)는 2009년 까지만 하더라도 5층 10여 개 학급이 텅 비어 있었다. 2005년 개교 당시 36학급으로 편성됐다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24학급만 운영됐기 때문이다.책걸상도 없이 텅 빈 교실의 활용방안을 고민한 끝에 생긴 방안이 교과교실제다.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는 교과 교실을 따로 만들어 놓고, 특히 영어수학과학의 경우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시행한다. 성적에 따라 두 학급의 학생을 상중하로 나누어 진행, 수준별 이동수업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에서 적게는 10명 안팎에 불과하다.특히 일반 교실의 절반 크기도 채 되지 않는 쪽 교실은 예닐곱 개의 책상을 두 줄로 배열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와 학생의 거리가 2m도 채 되지 않는 등 교사가 전 학생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선정수준별 이동수업 성과 거둬이와 함께 늘푸른중은 경기지역 최초로 수업분석실을 갖추고 교사마다 매학기 최소 1회 이상 수업을 분석도록 했다.수업분석실이란 교실 내 카메라를 설치해 수업을 녹화, 수업을 분석비평하는 곳이다.분석실 바로 옆에는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지켜볼 수 있는 직접참관실까지 갖췄다.이를 통해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되짚어 보며 개선방향을 고민, 오는 6월에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교과 활동 외에도 늘푸른중은 음악과 독서 활동도 적극 마련, 2층 복도에는 아예 무대를 마련해 놓고 2주에 한 번씩 신청 학생들에 한해 10분 콘서트를 실시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매해 600여 권의 도서를 구매, 개교 7년째인 현재 1만2천여권의 장서를 자랑한다.김정철 교장은 점수 따기식의 강의식 수업보다는 탐구하고 고민하며 소양을 기르는 수업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교과 활동 외에도 음악과 독서를 강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초중고교 100곳을 선정해 팀플레이 웰빙학교로 시범운영 한다고 10일 밝혔다.비만 학생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웰빙학교는 학생들의 비만율이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웰빙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당 200만원을 지원받고 건강한 학교만들기 운동본부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비만관리에 나서게 된다.웰빙학교는 영양교사와 체육교사, 보건교사가 팀을 이뤄 비만 예방 및 치료, 건강식단표 짜기, 건강한 식사태도 익히기, 1인1운동 능력향상시키기 등의 사업을 할 계획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웰빙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결과를 분석한 뒤 사업 대상 학교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