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과 협동으로 큰 꿈을 품고 웅비하는 안성 일죽고등학교.일죽고의 5대 교육 목표는 심신이 건전하고 풍부한 정서를 지닌 사람. 예의 바르고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 등 건전인, 도덕인, 과학영농인, 실력인, 애국인 양성 등이다. 1954년 11월 초대 김정한 교장 취임 후 일죽고는 보통과 3학급으로 1956년 3월 인가받은 후 불과 3년여 만에 폐교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일죽고는 1968년 일죽 원예고로 다시 인가받은 후 학교 교명과 학과를 과감히 변경하면서 안성교육계의 디딤돌이 될 만큼 큰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당시 일죽고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학생 교육을 위해 농업기계와 멀티미디어실, 독서실, 농업정보처리실 등 내실있는 교육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이 같은 열정으로 일죽고는 2007년 경기도교육청 골프산업관리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웅비하는 학교로 거듭났다.직업기초교육 내실화로 학생 진로 교육을 강화,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 취득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는 생활인으로 양성하고자 전 교직원이 하나로 뭉쳤다.교내 골프연습장 갖춰 경쟁력 업코스 설계잔디 관리골프 실기 등6개 대학과 연계 실습위주 맞춤형 교육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도 다른 학교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세밀하고 철저한 교육운영으로 전문인을 배출해 내기로 한것.특성화 고교로 지정되면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율학교를 운영하고 첨단 시설 기자재 확보, 교사의 전문성 향상 등 개선에 나섰다. 지난 2009년 10월 일죽고는 학교에 골프연습장을 개장하고 직업교육부 세부 지침을 마련해 학생들의 자율학교 운영 취지에 맞추어 경쟁력 있는 학교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먼저 학교를 농촌 면 단위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교육스포츠 지역종합문화센터로서 전 교사의 끊임없는 연수와 자기개발 기회를 부여하고 미래 직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또 지도력, 협동성, 과학성만이 자기 고장 농촌을 사랑하고 복지 농촌의 건설에 앞장서 예비 영농 후계자를 육성하는데 교육의 한 축으로 삼았다.우수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재원을 마련하고 현장 실습을 위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진학과 진로 지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특성화 고교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특히 특성화 고교로서 정체성 지도 및 농업과 관련 있음을 학생과 교사들에게 인식시키고 전교생 영농 학생 회원화로 농업생명 교육 활성화를 주도했다.아울러 각종 자격증 취득을 통한 기능인 육성지도에 나서고 학생 개개인 특기적성을 발굴해 전문 직업교육을 강화시키는 등 교육내실화를 위해 혼혈의 힘을 기울였다.이에 따라 일죽고는 특성화 고교로서 학생들에게 직업세계 체험, 현장실습 등 맞춤 진로지도를 철저히 시키면서 전문 교육 지도를 위해 6개 대학과 연계한 교육을 월중과 연중 추진하고 있다.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생 등 모두가 학교선진화를 위해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한 희망이 넘치는 학교를 육성하고자 상호 학교에 대한 신뢰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위해 일죽고는 기본대책은 물론 방향 등 학부모, 학생, 교직원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위원회와 분과별 추진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요청하고 있다.이러한 끊임없는 맞춤교육 열정으로 일죽고는 2007년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후 147명의 전교생 중 38%에 해당하는 취업률과 대학 진학을 보이고 있다.올해는 골프 코스의 설계, 잔디 관리, 조경과 수목, 관리 장비, 골프 실기 능력 등 골프산업 관리 전문인을 육성한다는 목표가 있다.또한, 2012년 골프와 레저 산업 인력 수요 변화에 부응하는 학과를 개편해 소질과 적성 등 여건을 조성하고 레저식품경영과를 신설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오철현 교장은 창의적 지성과 실천적 인성을 갖춘 산업 전문인을 양성하는것이 교육 목표다며큰 꿈을 이뤄가는 학교, 오늘보다 내일 더 크고 행복한 학교로 발전해 나가도록 전 교직원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swp1112@ekgib.com
안양시 대안중학교(교장 이정순)가 지난 7일 친구 부모님의 강의를 들으며 진로를 고민하는 진로체험의 날을 마련, 미래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가능성 계발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취지에서 시행됐다.신생 직업 및 미래사회 유망 직업 체험을 주제로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학부모 21명을 초빙해 강의를 개설했다.신생 직업 및 미래사회 유망 직업 체험을 주제로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학부모 21명을 초빙해 강의를 개설했다.국제배구심판, 케이블방송국 국장, 치과의사, CF감독, 영상미디어PD, 컴퓨터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강의가 있었으며 전교생 900여명은 같은 시간에 진행된 21개 강의 중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들었다.강사로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도구를 갖고 와 직접 보여주며 강의를 진행, 직업의 매력과 보람, 직업을 갖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 등을 설명했다.이정순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세계를 생생하게 들여다보며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분야로 발전해가는 데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혁신교육에 대한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혁신학교 네트워크 구축과 혁신교육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심포지엄에는 국내 교육 전문가는 물론 대학교수 등 해외 교육전문가들도 참여, 21세기 혁신교육의 철학과 학교교육 혁신 방안, 창의지성 함양 방안, 국제 혁신교육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도교육청은 이번 심포지엄이 경기도 혁신교육의 목표와 방향 설정, 창의적 지성교육의 내용과 방법 구체화, 교육 신진국과 교류 확대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지역 고교생들의 평균 체육수업 시간이 중학생에 비해 무려 35%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와 중학교 올해 신입생들의 3년간 교과목별 교육과정 편성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계 고교의 체육 수업시간은 평균 176.2시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학교는 평균 270.04시간으로 조사됐다.고교생의 체육 수업시간이 중학생보다 94시간(34.9%)이나 적은 것이다.이처럼 고교생들의 체육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일선 학교들이 입시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영어국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 할애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입 준비에 시달리는 고교생들의 건강과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교육청은 고교의 과목별 수업시간을 고교의 경우 최소 170시간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고교 체육시간 편성 수준이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한편 일반계 고교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3년간 수업시간 비율은 사회 과목이 21.43%로 가장 많고 영어(17.38%), 국어(16.89%), 수학(13.09%) 등 순이며 체육과 예술 과목 수업시간은 5%대에 그쳤다.자연 이공계열 학생들은 과학(20.10%), 수학(18.48%), 영어(16.10%), 국어(14.66%) 등의 순이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교가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합니다.촌지 수수, 재량휴업일 지정 등 매년 반복되고 있는 스승의 날의 어두운 면에서 탈피,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한 범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생님 존경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도교육청은 5일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학생,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청렴한 학교문화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생님 존경 캠페인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참된 스승의 날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를 벌여 초등학생 612명, 중학생 303명, 고등학생 249명 등 1천164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편지와 함께 카네이션을 만들어 은사를 찾아뵙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선생님께 안마 쿠폰, 심부름 쿠폰, 도우미 쿠폰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 ▲선생님 칭찬시간인 칭찬샤워제 도입 ▲학생들의 선생님 존경 책자 만들기 등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생애 첫 학교, 유치원 선생님께 사랑전하기 프로젝트도 전개, 도내 1천982개 유치원에 15개의 프로그램을 제시, 자율적으로 활용케 하고 있다.제시된 프로그램은 ▲선생님 얼굴 그리기 ▲감사 롤링페이퍼 만들기 ▲선생님 생일잔치 해주기 ▲학부모의 감사 문자메시지 보내기 등이다.여기에 도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을 소개하면 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 평촌중 김혜자 교사, 관문초 김재섭 교사, 왕산초 정병춘 교사(퇴직) 등이 소개됐다.아울러 도교육청은 동탄고(5월6일), 심석고(5월12일), 안곡중(5월18일), 신일정산고(5월20일), 풍동중(5월26일), 청산중(5월30일) 등에서 스승존경 나라사랑 음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20일에는 경기교육복지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스승존경 제자사랑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이밖에 도교육청은 은사님 찾아뵙기, 감사 편지 보내기, 감사카드 제작 전시, 선생님 캐리커처 그리기, 사제동행 걷기대회, 선생님과 함께하는 식목행사, 선생님 사랑해요 영상축제, 감사 UCC 만들기, 홈페이지 스승찾기 코너 운영, 경기 혁신 교육상 신설 등 22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상곤 교육감은 촌지문화를 없애기 위해 스승의 날 재량휴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 스승존경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문산자유초등학교가가 지난 4일 파주 문산읍 신가지인 당동지구에서 이향욱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김광선 도의원, 박찬일,박재진 시의원, 김원년 운영위원장, 관내 초중고 교장,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가졌다.김윤환 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아름답게 건축된 학교에서 모든 학생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면서 어린에겐 꿈을, 교사에겐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학교경영으로 사랑과 꿈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향욱 교육장은 판문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 첨단시설을 갖춘 자유초등학교가 개교한 것은 우리 파주지역의 자랑이며, 통일한국의 밑거름이 되는 좋은 본보기라며물론 좋은 의미와 뜻을 지닌 학교로 발전시켜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자유초등학교는 지난 3월 170명의 8학급으로 개교했다.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 운영위원회 정당인 참여를 제한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교과부에 유권해석을 의뢰, 제한불가 통보를 받고 고심(본보 4월22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도교육청 고문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법률자문 결과, 제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조례개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4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일선 학교 운영위원회에 정당인 참여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발생하자 지난 7일 교과부에 일선 학교 운영규정을 통해 정당인의 학운위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질의, 전화로 제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하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도교육청은 최근 도교육청 고문변호사 5명에게 다시 법률자문을 의뢰했으며 고문변호사 5명 중 4명이 각 학교 운영규정을 통해 정당인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정식 유권해석 서류가 통보되는 대로 대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현재 교과부 역시 도교육청에 전화상으로 불가 통보를 했을 뿐 학운위 정당인 참여 문제가 전국적인 논제로 확산되면서 부처 내에서조차 의견일치를 못 보고 있어 도교육청에 정식 통보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와 법제처의 유권해석과 고문변호사들의 자문이 엇갈리면서 사실상 학운위 정당인 제한 참여 여부를 어떻게 결론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다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선 학교들의 혼선 및 혼동 방지를 위해서라도 교과부가 시급히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정당인의 학운위 제한 여부를 일선학교들이 규정을 통해 정하도록 했으며 지난 2009년 도내 학교의 88%인 1천778곳을 대상으로 각 학교의 학운위 정당인 참여 제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제한한 곳이 756곳, 제한하지 않은 학교는 1천22곳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에 이어 도내 공사립 유치원생 15만명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키로 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전담 부서는 물론 구체적인 예산확보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데다 무상급식 예산을 분담해야 할 도내 지자체들과 사전조율도 벌이지 않은 채 시행방침을 발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3일 정오께 어린이날을 앞두고 수원시 동남보건대학 부설 유치원을 방문, 배식활동을 벌인 뒤 올 2학기 시작과 함께 만 3~5세 유치원 전 학년에 대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 2학기부터 만 3~5세 공사립 유치원생 15만여명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게 되며 보육목적의 어린이집이나 영어미술학원 등은 급식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도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연간 600억여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지원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 분 268억원을 제외하면 추가로 33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 1/4분기 현재 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사립 저소득층 유치원생 5만7천여명에게 유아학비를 비롯해 월 4만원씩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도교육청은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은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도교육청과 시군이 57대 43 비율로 확보,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자체가 예산마련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만큼 올 2학기는 도교육청이 필요한 추가예산 166억원을 전액 부담키로 했다.그러나 이날 도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 발표는 구체적인 예산확보 계획과 지자체와의 사전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것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의문시되고 있다.도교육청은 2학기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을 오는 7월 추경예산에 편성한다는 방침이지만 도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각 지자체들이 재정난 등을 이유로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지원에 난색을 보일 경우 내년 이후 사업 중단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교육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 없이 일방적으로 계획만 발표, 교육현장의 혼란만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군별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한 연간 지원 예산이 많아야 10억원에 불과, 부담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도의회 예산안 통과 등은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경기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배치해 근무하고 있는 200여명의 인턴교사 임금을 2개월째 지급하지 않아 물의(본보 2일자 1면)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도교육청이 교육과학부 교부금을 우선 지급기로 결정, 이번 주 안에 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그러나 도교육청이 사전에 교과부 교부금을 우선 지급할 수 있었음에도 안일하게 대응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으며 도교육청은 예산확보 어려움을 이유로 들어 당초 9개월간 채용키로 했던 이들 인턴교사를 5개월만 채용키로 결정, 해당 교사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보건 및 예술교육 인턴교사 200여명에 대한 급여를 교과부 부담금 40%(5억7천여만원)로 우선 충당키로 결정, 교육감 결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들 인턴교사들은 지난 3월과 4월치 임금 260여만원을 이번주 내로 지급받게 됐다.하지만 도교육청은 추경예산 편성 등이 담보되지 않음에 따라 이들 인턴교사들을 9개월간 채용키로 한 계획을 바꿔 5개월간만 채용키로 결정, 해당 교사들의 반발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이들 인턴교사들은 7월까지만 계약돼 있고, 당초 계획은 4개월간 연장할 계획이었다.도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들어 이들 인턴교사의 5월, 6월, 7월 등 3개월간의 임금은 현재 확보돼 있는 기간제 교사 임금의 예산 목을 변경, 지급한다는 구상이다.A인턴교사는 임금을 2개월씩이나 지난 뒤에 지급하는 것도 억울한 상황에서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계획을 바꿔 보건 등 인턴교사 채용을 4개월간 줄인다고 하니 말이 안나올 지경이라며 무상급식 확대 등에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정부시책인 인턴교사 채용을 줄인다니 환장할 노릇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보건직 인턴교사들의 임금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면서 불가피하게 기간제 교사 임금의 몫을 돌려 이들에게 지급기로 했고 계획을 변경, 5개월간 채용키로 했다고 답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현재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3+3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중고교 교육과정을 4+2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원임용 시 품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방안도 도입하고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유치원 및 중학교 무상급식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그러나 이같은 교육과정 개편과 교원 임용방식 변경 등의 방침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의 사전 의견조율 없이 발표된 것이어서 차후 교과부 등과 마찰은 물론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김 교육감은 2일 오전 도교육청 3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5월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6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6대 과제를 보면 우선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초중등 교육의 내용을 전면적으로 재구성, 창의지성 교육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이를 위해 '3+3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중고교 교육과정을 '4+2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4+2 체제는 중학교 3년과 고교 1년을 묶어 4년을 창의 지성교육 과정으로, 고교 2~3학년 2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교원 임용방식과 교원연수 체제를 전면적으로 쇄신키로 하고 단편적 지식을 재는 현행 임용고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논리적 사고력, 교과지도의 전문성,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또 교원 자질 향상을 위해 생애주기별 새로운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특히 도교육청은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초등학교와 일부 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2013년 유치원과 중학교 전체로 점차 확대,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했다.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교육화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아울러 인권 및 평화능력을 중시하는 교육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책도 정비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날 발표된 각종 대책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관련 기관과의 협의도 없는 상태에서 공표되면서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다.김 교육감은 오늘 발표한 내용은 현행 규정 내에서 유연성을 발휘하고, 권한이양 요청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김상곤 도교육감 취임 2년 6大핵심 추진과제 뭘 담았나교육 선진자치지역 핵심은 창의성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경기도를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선포한 6대 핵심 추진과제는 중고교 교육과정의 개편, 교원 선발 시 인성자질 검증,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등으로 요약된다.하지만 교원단체 관계자들은 김 교육감의 취지와 비전 발표 등에는 공감하지만 너무 이상적인 측면이 많아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나섰다.■ 6대 핵심 추진과제의 주요 내용 우선 창의지성교육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현행 3+3 체제 교육과정을 중학교 3년 및 고교 1년, 고교 2년으로 나누는 4+2 체제로 전환한다.전반기 4년은 창의지성교육 과정으로, 후반기 2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교원 임용방식도 단편적 지식의 총량을 재는 현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철학과 논리적 사고, 교과지도의 전문성,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이와 함께 교원들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교육행정 전담인력을 확충, 학교 구조를 교육활동 중심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이밖에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2013년까지 유치원 및 중학교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는 도교육청이 당초 밝힌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시기를 1년 앞당긴 것이다.■ 실현 가능성 조병래 도교육청 대변인은 앞으로 추진할 6대 중점 과제는 현행법과 규정 내에서 모두 실현 가능한 것이라며 교육과정 개편은 6-3-3-4로 돼 있는 현행 학제를 개편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과정 개편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또 교원임용 시 품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것도 현재 면접시험 때 적용할 검증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각 과제가 실현 가능하다 하더라도 도교육청이 교원 임용 방식 변경이나 중고교 교육과정 전환, 무상급식 확대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계획 발표부터 함에 따라 당분간 교육현장의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학교별 평가 창의성 평가체제로 전환교원임용시 품성자질평가 방안 도입교원단체 취지엔 공감 혼란 우려또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기관과 갈등, 교원 임용고시 응시생들의 시험 후 공정성 및 객관성에 대한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더욱이 도교육청의 자체 재원이 부족해 일정 부분 지자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중학교 전 학년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도 갈등과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중학교 한 학년과 유치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할 경우 연간 8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이밖에 지속적인 혁신교육 선진자치지역 실현을 위해 도교육청이 정부에 요구한 교원 인사징계권 이양도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교육계의 우려이날 발표된 김상곤 교육감의 정책구상에 대해 도내 양대 교원단체에서는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는 우선 창의지성교육을 확대하고 교원의 업무 경감과 무상급식 확대 등의 정책 취지에 대해선 공감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들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며 일선 교육현장의 혼란과 혼선 없이 이들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도 이번 발표내용은 김 교육감의 비전과 이상적인 플랜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이같은 이상과 계획을 실현할 경우 시행에 앞서 교과부 등 관계기관 및 일선 학교 등과의 충분한 사전 논의가 이뤄져야만 교육현장의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