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 "감청영장에 응하지 않을 것"

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이른바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여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보안을 철저히 하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자만했다"면서 "카카오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의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일반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실정법 위반으로 문제가 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 결정을 했기 때문에 벌은 제가 받을 것"이라며 "이용자의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과 서운함에 대해 저희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방안 뿐이기 때문에 감청 영장에는 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올 연말을 시작으로 투명성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의 서버 보관기간을 23일로 이미 줄였고, 서버에 저장하는 대화내용을 암호화하는 작업도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말기에 암호화 키를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법을 도입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스마트폰PC버전 등에 따라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종단간 암호화의 기획 단계로 구체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은 아니며 종단간 암호화 등 보안성이 높아지면 사용편의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이용자의 요구에 발맞춰 사용성을 희생하고서라도 보안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된 패킷감청과 관련해 "패킷감청을 하려면 장비가 저희 서버에 접속돼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설비가 없다"며 "앞으로도 그런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일반영장 집행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도 (수사기관이) 일반영장을 가지고 대화내용 제공을 청구했을 때 서버 보관기간인 57일이 지나 메시지가 이미 삭제된 일이 많았다"며 "보관기관이 23일로 줄어 현실적으로 영장 집행시 사실상 응하기 어려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톡 외에도) 다음카카오가 갖고 있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프라이버시 우선 정책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언론 등을 통해 설명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외부 인증기관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지만, 앞으로는 프라이버시 관점으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이용자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고 이용자의 신뢰를 되찾는 일은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며 "프라이버시만을 담당하는 조직도 내부에 만든 만큼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이용자 수 변화 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자료가 없어 공개가 어렵다며 추후에 다시 말씀을 드리거나 자료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다음카카오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한 것은 지난 8일 회사 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검열논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고, 시민단체들의 사과요구가 계속되는 등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이를 진화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뜨는 앱, 튀는 앱] 예방접종도우미 外

예방접종도우미 / 보건복지부 / 무료 / 아이폰ㆍ안드로이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일일이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방접종 시기와 같은 중요한 사항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예방접종도우미는 아이 키우기가 익숙지 않은 초보 맘이나 아이와 관련한 사항을 잊어버리기 쉬운 워킹맘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랩이다. 국가 예방접종 기록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기록을 조회함으로써 그동안 자녀가 받은 예방접종 기록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아기 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다음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알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필수예방접종을 보다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지하철 내비게이션 / oriZnal / 무료 / 아이폰ㆍ안드로이드 지하철만큼 교통 체증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도 없다. 지하철 내비게이션은 지하철을 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앱이다. 실제 열차의 운행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가장 먼저 오는 열차가 무엇인지, 어디서 어떤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측정해 최단 경로를 알려준다. 특히 열차에서 내려서부터 갈아탈 열차로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물론 첫차/막차, 급행열차 등의 세세한 정보도 총 망라돼 있다. 열차 시간이나 환승 정보 오류, 사용상 불편 사항 등은 이용자들의 트위터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시로 개선된다. 편리한 지하철을 보다 스마트하게 이용하고자 한다면 지하철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보자. 초미세먼지 예보 (PM2.5) / particles.forecaster / 무료 / 안드로이드 매일 아침마다 마스크를 쓰고 출근해야 되는지, 아침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때 마스크를 씌어서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의 미세먼지(PM10)보다 더 유해하다고 일컬어지는 초미세먼지(PM2.5)이 공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예보는 국내 최초로 초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일본 기상 협회로부터 데이터를 취득, 분석해 각 도시별, 시간대별 초미세먼지 예보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지도에서 도시를 클릭하면, 그 도시의 2일간의 미세먼지 예보가 표로 제공된다. 초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라며 초미세먼지 예보 앱을 적극 활용해보자.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자지갑, 대륙을 넘어서라 삼성전자·애플도 뛰어든 ‘모바일결제 시장’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시장을 주도했던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 알리페이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애플까지 점유율 확대에 나섬에 따라 시장 점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유통판매까지 최대 격전지는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이 주목받은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결제액은 2천354억달러(약 245조원)를 넘어섰다. 오는 2017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성장한 7210억달러(약 7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곳은 단연 중국이다. 최근 알리바바의 뉴욕 증시 상장이 글로벌 경제 이슈가 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은 상품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과 판매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만큼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소매 판매는 23조4천억위안(약 413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 규모는 지난해 보다 42.0% 성장한 데 반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100% 성장했다는 점이다. 삼성 vs 애플 vs 알리페이 치열한 경쟁예고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제휴를 통해 현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니온페이는 결제금액 기준으로 현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카드 발급 수만 40억장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갤럭시S4, 노트3 등의 단말기에 이 서비스를 적용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호주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에서 NFC기능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애플도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모바일 결제기능인 애플페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애플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제휴를 맺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때문에 오는 20일 배포되는 iOS 8.1 버전에 애플페이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페이 역시 NFC기능을 이용한 방식이며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 워치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것은 중국 알리바바의 소액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다. 알리페이는 단기채권펀드(MMF) 상품을 중개해주는 위어바오와 연동돼 있다. 이를 통해 알리페이 이용자는 제3자 보증결제를 기반으로 연 6%대의 높은 금리에 송금 수수료 면제 조건으로 알리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보장하면서도 결제 편의성이 높아 출시 6개월만에 40조원 이상의 고객 예치금이 몰리면서 중국 정부의 규제 검토설까지 불거질 정도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CT 산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모바일결제 시장 패권을 둘러싼 IT기업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한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삼성전자, 5배 빠른 와이파이 개발 성공

삼성전자가 현재 사용 중인 와이파이(Wi-Fi)보다 5배 이상 빠른 차세대 60GHz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60GHz 초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통신기술로, 최대 4.6Gbps(1초에 575MB 용량 전송)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현재,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무선랜 표준규격(802.11ac)은 최대 속도가 866Mbps(1초에 108MB 전송) 수준이지만, 삼성전자가 새롭게 개발한 60GHz 와이파이 기술은 이 같은 최신 무선랜 규격보다도 5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이용하면 압축하지 않은 고화질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TV로 실시간 전송, 감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간에도 1GB 용량의 영화파일을 3초 이내에 주고받을 수 있다. 이는 범용직렬버스(USB) 3.0을 적용한 메모리를 PC에 꽂아서 파일을 옮기는 것과 거의 같은 속도다. 특히 현재 무선랜 서비스는 주위에 사용자가 많으면 주파수 간섭문제 때문에 실제 이용속도가 급속히 떨어지지만,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2.4GHz, 5GHz 대역이 아닌 60GHz의 초고주파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최신 규격 무선랜과 속도 차이는 10배 이상까지 날 수 있다. 전자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부터 60GHz 대역을 이용한 무선랜 표준규격(802.11ad)이 도입돼, 사용자들이 지금보다 월등히 빠른 스마트 기기 간 무선통신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차세대 스마트 기기, 영상의료기기,통신장비,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더욱 스마트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은 이번 기술 개발은 60GHz 초고주파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차세대 통신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 사례라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기에 새로운 혁신을 부여하고 와이파이 기술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한국 사용자는 봉(?)’ …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불매운동이라도 할까'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한국 사용자는 봉(?)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불매운동이라도 할까' 삼성전자의 이중성이 드러났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시판 중인 휴대폰 단말기의 품질보증기간이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의 보증기간보다 1년이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 법규과 소비자 권고안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삼성전자 휴대폰 국가별 품질보증기간 자료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2년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1년에 불과했다. 장 의원은 국내 휴대폰 품질보증기간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대폰 교체주기(15.6년)를 기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IT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말기 교체율은 77.1%, 교체주기는 15.6개월로 각각 세계 1위다. 장 의원은 휴대폰 품질보증기간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역차별 하는 것은 조속히 시정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삼성전자 측의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국가에서 보증기간을 2년으로 한 것은 현지 법규와 소비자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역차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증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제조사들이 품질 보증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서비스 등을 이유로 삼성이 외국보다 한국 휴대폰에 가격을 더 붙여 팔고도 서비스는 외국의 반토막이라며 너무나 괘씸해 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기술력은 글로벌을 외치면서, 정작 고객서비스는 바닥고 비판했다. 사진 =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연합뉴스(기사내용과 사진은 아무련 관련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브랜드 파워 UP’ 세계 7위

과감한 투자혁신사업 호평 지난해 보다 한단계 올라서 현대기아차도 각각 40위74위 선전 12위는 애플구글 삼성전자가 세계 100대 브랜드 랭킹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40위에 랭크됐으며, 기아자동차도 9계단 오른 74위에 올라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세계 1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는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96억 달러보다 14.8% 성장한 455억 달러(49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으며 8위에 올랐던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브랜드는 연구개발(R&D) 분야의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사업분야 발굴 노력을 삼성의 브랜드 가치 상승요인으로 평가했다. 또 커브드 TV, 가상현실(VR) 헤드셋 등을 개발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04억달러(11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으며 지난해 43위보다 3계단 오른 40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15% 오른 54억 달러(5조8천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83위에서 74위로 9계단 상승했다. 특히 올해 랭킹에서는 정보기술(IT) 브랜드의 가치가 전체의 30.8%를 점유해 절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속한 자동차 브랜드군도 14개 브랜드 중 11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는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1위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983억 달러(105조원)에서 21% 증가한 1천188억 달러(127조원)로 평가됐고, 구글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천70억 달러(115조원)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카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와 같은 3~5위에 랭크됐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국가로는 미국이 54개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11개), 프랑스(7개), 일본ㆍ영국(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스위스, 네덜란드와 함께 3개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또 중국은 최근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웨이가 94위에 오른 데 힘입어 100대 브랜드를 보유한 국가명단에 포함됐다. 박민수기자

애플 16일 특별행사, 美 본사 진행 … OSX 요세미티 정식판 발매 임박?

애플 16일 특별행사, 美 본사 진행 OSX 요세미티 정식판 발매 임박? 애플이 미국 태평양 일광 절약시간으로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전세계 언론에 발송했다. 길어도 너무나 길었다(Its been way too long)라는 큰 글귀가 첫 문장에 적힌 초대장에서 애플은 행사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애플의 전매특허인 신비전략이다. IT전문가들은 아이패드와 맥의 새 모델을 선보이면서 행사를 전후해 맥용 운영체제(OS) 새 버전인 OS X 요세미티의 정식배포판을 내놓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아이맥과 12인치 맥북의 신제품이 발표될 것이고 여기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금까지 데스크톱 PC인 아이맥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적은 없었다. 이번 행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내 타운 홀 강당이다. 행사장 수용 규모는 약 300명으로, 지난달 9일 아이폰 66플러스와 애플 워치 등 발표가 있었던 인근 디 앤자 칼리지 내 플린트 공연예술센터의 8분의 1 규모에 불과하다. 애플이 이번 행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광수기자ksthink@kyeonggi.com 사진 = 애플 16일 특별행사, APPLE Inc

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양산체제 본격 가동

SK하이닉스[000660]가 미래 먹거리가 될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은 주력 제품인 D램 시황이 좋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도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한 기업용 SSD 제품을 미국 메이저 서버 업체 2곳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의 제품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지난 6월께부터 기업용 SSD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SSD 매출 비중을 낸드플래시 사업 매출의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용 SSD 제품을 연내 출시하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SSD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에는 SSD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수익성이 좋은 D램에 '올인'하기보다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 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D램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D램 부문에서 올리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D램은 지난해 PC용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호전됐다. 그 덕분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3조3천798억원)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반기 영업이익(2조1천411억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23일 공개할 3분기 영업이익도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가 1조2천576억원으로 전분기(1조839억원)를 16% 웃돈다. 하지만 내년에도 D램 시황이 지난해나 올해와 같은 호조를 지속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005930 ]가 스마트폰 수익성 저하로 악화된 실적을 반도체로 만회하고자 D램 시장에서 수익성 경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경우 D램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점유율(매출 기준)이 지난 2분기 현재 27.2%로 삼성전자(37.2%)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SD는 앞으로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을 이끌어갈 견인차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놓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최근 SK하이닉스가 SSD와 낸드플래시에 공을 들이는 데는 언제 닥칠지 모를 D램 시장 하강에 대비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한 수직구조 V낸드와 트리플레벨셀(TLC) 낸드 개발을 올해 안에 완료해 내년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낸드플래시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빠르다.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과 함께 SSD 가격이 떨어지면서 과거 HDD가 지배해온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전 세계 SSD 시장은 지난해 80억 달러 규모였으나 올해는 116억 달러로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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