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과일 당도보장제’ 골머리

대형유통업체들이 높은 품질의 과일 판매를 위해 도입한 당도보장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장마 기간 동안 수박 당도가 뚜욱 떨어져 소비자로부터 수박 교환 요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19일 도내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소비자 기호를 따라잡기 위해 품질관리제를 도입, 교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소비자들의 입맛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어 불만을 제기할 경우 군소리 없이 교환해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홈플러스 북수원점은 지난달부터 판매하는 과일 중 수박에 한해 맛이 없으면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들어 최고 5건 이상의 교환요청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장마기간에는 수박의 당도가 떨어진데다 초복 수요까지 겹치면서 수박 교환 요청이 평소보다 2배 가량 폭주하고 있다.또 농협수원유통센터도 장마로 인해 상품의 품질이 고르지 못하다는 내용의 안내문구를 매장에 공지했지만 유난히 길었던 올해 장마기간 동안 수박을 사간 뒤 맛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한 손님들에게 수십여통의 수박을 교환해 줘야 했다.여기에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D생협은 계약재배를 통해 친환경으로 기른 수박을 판매했지만 장마기간에 수박을 사간 회원들로부터 맛의 기복이 심하다는 불만과 함께 반품 요청이 폭주해 골치를 썩였다.이처럼 수박의 경우 당도를 핑계로 쉽게 교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는 물건을 되가져 오지도 않은채 영수증만으로 새로운 수박을 받아가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당도 기준을 정해 놓고, 기준을 초과한 상품만 매장에서 판매토록 하고 있다라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맛 없는 수박 교환을 시행 중이지만 별다른 근거가 없어 소비자의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전통시장 현대화 ‘걸림돌 수두룩’

점유권 인정 20년 넘어도 개보수 엄두도 못내올해초 동두천 중앙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점포 10여곳이 소실됐다. 당장 물품 피해도 심각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났다. 해당 필지의 토지소유주가 30여명에 달하는데다 건축된지 수십년이 지난 탓에 일부는 연락조차 닿지 않아 상가 재건축을 위한 토지소유주들의 동의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수개월간의 시위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건축허가를 받기는 했지만, 시장 상인들은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불안감속에 몇개월간이나 토지소유주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이처럼 재래시장내 무허가건축물과 복잡한 토지소유관계가 화재 등 피해 발생시 시장 상인들의 재활을 어렵게 하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19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도내 재래시장 건물중 무허가건축물로 분류되는 건물은 30% 가량으로, 이중 상당수 건물이 건축된지 20~30년 가량된 노후건물이다. 게다가 무허가건축물은 대부분 목조와 가건물 형태로 이뤄져 있어 화재 발생시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고, 안전 문제에도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소방방재청과 관계기관이 지난해 재래시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내 등록무등록 시장 170여곳 중 74개(43.5%) 시장이 전기 및 가스시설 불량으로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화재 등 사고 발생시 이들의 피해 구제가 막막하다는 것이다. 무허가건축물은 보험 가입이 되지 않아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없는데다 자비로 건물을 다시 지으려해도 토지소유자가 동의를 해주지 않으면 재건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0년 이상된 무허가건축물의 실질적 점유권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례가 있기는 하지만, 건물이 화재 등으로 철거되면 얘기가 틀려진다. 성남 중앙시장 상인들은 지난 2006년 화재로 점포 40여곳이 소실된 뒤 아직까지 상가를 재건축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부지가 시유지인 덕분에 토지소유주 문제는 피했지만, 화재 당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영세 상인들이 심각한 재산피해를 입으면서 조합원들의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탓이다.이와 함께 고양과 구리 등 도내 각 시장에서도 건물이 노후화돼 재건축을 원하는 상인 상당수가 복잡한 토지소유관계 때문에 재건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도내 한 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자연발생 시장의 경우 한 필지에 건물 10여채가 들어선 시장도 있다며 무허가건축물이라도 20년 이상되면 점유권이 인정되지만, 재건축시에는 이를 인정받지 못해 건물이 무너져가도 그대로 영업하는 상점이 많다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우유대란’…마트에 우유가 없어요

올해 초 축산업계를 강타한 구제역에 이어 여름맞이 긴 장마로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우유대란을 겪고 있다.갖은 악재로 원유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데다 이상기후에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우유 수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18일 도내 유통점 및 낙농가 등에 따르면 여주의 S목장은 서울우유에 1t 가량을 납유해야 하지만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10% 가량씩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연천 P목장은 태풍으로 산유량이 감소했던 지난해 초가을보다 생산량이 줄어든 상태다.이같은 농가의 생산량 저하는 유통업체의 수급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홈플러스 동수원점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우유 부족현상이 장마를 계기로 악화되면서 전년에 비해 입고되는 물량이 10%에 불과한 수준이며, 특히 자체 제작 상표인 PB상품은 전혀 생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또 농협수원유통센터의 경우 구제역 이후 계속 부족했던 물량이 2~3주 전부터 더 심각해지면서 현재 전체 우유 물량의 20~25%가 반입되지 못해 주말이면 오후 7시께부터 결품(물량 부족으로 인한 품절)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동네 슈퍼들이 겪는 물량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 수원시 팔달구 B마트는 오후 4~5시께 우유가 품절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우유를 구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동네슈퍼를 오가며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배달 물량마저 모자라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홈플러스 동수원점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우유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 생산업체에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중이라며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는 공급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날씨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져 젖소농장마다 집유량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며 각종 원자재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마음놓고 생산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농가들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 세련미+화사함으로 개성 UP

여름은 물의 계절이다. 수영장에 국한되지 않고 바닷가, 계곡, 워터파크, 수상 스포츠 등 다양한 물놀이 장소가 생겨나면서 개성이 드러난 다채로운 수영복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인풍 옷이나 패밀리룩 스타일의 수영복부터 편안하고 깔끔한 비치웨어 수영복까지 이번 여름을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줄 수영복 스타일을 연출해 보자.올해는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이지 스타일링이 가능한 비치웨어 수영복이 주목을 받고 있다.전통적으로 여름마다 사랑을 받는 눈에 띄는 시원한 마린스타일의 스트라이프와 에스닉 무드가 결합한 물나염 프린트(TIE-DIE), 기하학패턴을 이용한 수영복들도 인기다.여기에 로고를 이용한 스타일이나 레트로풍의 잔잔한 꽃무늬와 색상으로는 오렌지, 블루, 그린 등 밝은 제품들이 눈에 뛴다.특히 올 화이트나 블랙으로 멋을 낸 고급스러운 수영복들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으로, 이러한 수영복들은 시원한 메시소재의 썬드레스나 후드짚업스타일 함께 매칭하면 더욱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감각적이고 캐쥬얼한 스타일링비치웨어로는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이지스타일링이 대세다.레트로풍의 점프수트, 하의실종에 발맞춰 길어진 짚업후드자켓과 롱탑, 썬드레스 메시소재의 짚업스타일은 시원하면서도 체형커버에 좋다.특히 점프수트(위아래가 붙어있어 캐쥬얼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는 캐주얼한 느낌을 주면서 적당히 체형의 결점을 커버해주면서도 최신 유행스타일의 레이어드 스타일이나 짚업, 탑 등의 스타일 수영복으로 개성을 한껏 살릴 수 있다.■ 장소 맞게 색으로 분위기 연출해변에서는 비비드컬러에 화려한 꽃무늬로, 워터파크에서는 부드러운 색상으로 수영복을 입으면 패션리더가 될 수 있다.우선 해변에서는 원색적인 비비드컬러에 화려한 플라워프린트로 과감한 디자인이나 시원하면서도 마린룩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트라이프 무늬도 잘 어울린다.물놀이 시설이 많은 워터파크라면 비키니 위에 탑이나 바지 혹은 랩스커트를 착용하면 물놀이 시설을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톤 다운된 컬러의 수영복이 더 잘 어울린다.■ 수영복도 명품 시대브랜드를 중시하는 여성들이라면 명품 수영복에 관심을 갖고 둘러봐도 좋다.질스튜어트(JILLSTUART)는 휴가철을 맞아 스윔웨어와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비치웨어, 도시형 시티 리조트룩 등 세 가지 구성의 햄튼(Hampton) 수영복 라인을 출시했다. 홀터 톱과 비키니 상하의 세가지 아이템이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 가격은 30만원대 초반.쥬시꾸뛰르(JUICY COUTURE)는 러플 장식과 꽃무늬를 강조한 블랙, 크림, 핑크, 블루 색상의 수영복을 대거 선보였다.블루와 핑크 패턴의 화려한 꽃무늬가 돋보이는 플라워 프린트 비키니(37만8천원)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디자인과 패턴으로 빈약한 체형을 보정해 주는 제품이다.회색 스트라이프 무늬와 리본이 조화된 레트로 스트라이프 비키니(37만8천원)는 커다란 리본과 러플로 볼륨감을 보완해 체형을 보정해 주는 효과가 있다.DVF(다이안본퍼스텐버그Dianevon Furstenberg)는 여성의 건강함을 강조해 여성의 섬세한 실루엣을 슬림하게 연출하는 디자인으로, 스테파니(STEPHANIE) 원피스(27만8천원)는 몸매의 결점을 분산시켜주는 제품이다.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도 특유의 표범 무늬를 강조한 비키니(53만원)와 1980년대 복고풍의 폴카 도트 무늬 비키니(63만원)를 내놓았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골프용품 구입하려면 갤러리아로 오세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지연진)은 한화골프단 소속 유소연 선수(21)의 US 여자 오픈 우승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골프마케팅을 실시한다.갤러리아백화점이 15일부터 17일까지 펼치는 이번 이벤트에는 골프 브랜드 상품 구입시 상품권 증정, 유명 골프 브랜드 이월행사 등이 마련됐다.오는 21일까지 7일간 20만원~100만원 이상 골프 용품 및 골프 웨어 브랜드를 구입한 고객은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골프 용품 및 웨어 단일 브랜드에서 20만원 이상을 갤러리아 카드로 구매한 고객과 멤버쉽 카드 고객에게는 추가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 유명 골프 브랜드 이월행사도 진행해 잭니클라우스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여기에 한화골프단 의류 협찬사인 필라 코리아는 18일부터 31일까지 행운을 부르는 오렌지 칼라를 테마로 이벤트를 준비해 오렌지 색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하여 우승 티셔츠(300명), 볼마커(500명)를 증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8층 델리카페 빈스앤베리즈에서도 기념 프로모션 이벤트로 오는 17일까지 18홀 4 라운드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 영수증 끝 뒷자리에 18, 36, 54, 72번이 인쇄된 영수증 소지고객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증정한다.특별메뉴로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구성된 유소연 우승기념 샌드위치를 내놓고 정상가보다 약 20% 저렴한 8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지연진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점장은 한화골프단의 선전과 유소연 선수 우승의 쾌거를 수원지역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며 골프웨어 및 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께는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외식업계 평창마케팅 ‘후끈’

평창이 3번에 걸친 도전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이를 활용한 이벤트 마케팅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외식업계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를 마련,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고 나섰다.도미노피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홈페이지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평창 2018 페스티벌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피자헛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다. 피자헛 페이스북(www.facebook.co.kr/enjoypizzahut)과 트위터(@enjoypizzahut)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응원 이벤트와 퀴즈 이벤트로,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더스페셜 피자 두판 시식권을 선물로 증정한다.미스터피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스터피자만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한 이색 아이디어를 트위터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우수 아이디어를 낸 20명에게는 지난 7일 미스터피자에서 출시한 신제품 닭갈비 피자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이벤트 참여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미스터피자 브랜드 트위터(http://twitter.com/mrpizzalove)를 참고하면 된다.뚜레쥬르는 오는 17일까지 이벤트 게시판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연아빵 1만권 상당의 모바일 제품교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토니로마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무제한 생맥주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다음달 말까지 토니로마스 전 매장에서 1인당 9천800원(부가세 별도)에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긴 장마 농산물값 ‘高高’ 우산·장화 ‘GO’

올해 장마 기간이 유난히 길어지면서 농산물과 장마용품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출하지연 등의 문제로 농산물 가격은 급격히 오르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는 반면 우산, 장화 등의 상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유통업계의 효자품목으로 등극한 것이다.12일 농협수원유통센터 및 도내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하나로클럽에서 배추 1포기의 소매 판매가는 1천980원으로 전주 보다 23.6% 올랐으며 지난달 14일보다는 50% 이상 급등했다.또 지난달 1천180원이던 시금치 1단의 가격은 2천300원, 1천280원이던 대파 가격은 1천580원으로 각각 93.9%와 23.4%가 올랐다.이같이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는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길어지면서 농산물 생산물량이 감소하고 출하가 지연돼 시장가격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유통전문가들은 분석했다.반면 우산, 우의, 장화, 제습제 등 이른바 장마용품은 눈에 띄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비가 계속 내린 이달 1일부터 열흘간 우산 판매액이 72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48만원에 비해 31.3%가 늘어났으며, 우의는 61만원에서 73만원으로 증가하고, 제습제는 전년보다 27%가 더 팔렸다.특히 패션장화가 유행을 타면서 장화는 185만원이 팔려나가며 120%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마트 역시 우산 판매가 125% 증가하고 장화 역시 107% 늘어나는 등 긴 장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며, 롯데마트도 우산 65%, 비옷 20%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홈플러스 북수원점 관계자는 장마용품들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제습제와 제습기, 차량용품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장마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G브랜드 명품관’ 오픈

경기도가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축산물 전문 음식점 G브랜드 명품관이 오는 15일 오픈한다.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85번지(구 동양뷔페)에 위치한 G마크 축산물 전문 음식점 G브랜드 명품관에는 물맑은 양평개군한우, 한우람, 참들향, 평택米한우 등 한우 4개 브랜드와 청미원샤브샤브, 동충하초포크 등 2개 G마크 돼지고기 브랜드가 입점했다. G브랜드 명품관은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G마크 축산물이 공급돼 도민들이 1등급 이상의 고품질 축산물을 거품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G브랜드 명품관을 운영하는 축협 관계자는 맛, 안전성, 신뢰를 바탕으로 영업할 예정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혀 외국산축산물과 직접 경쟁하면서 경기도 축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도 관계자는 G브랜드 명품관은 토종 한우, 돼지고기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안테나 숍이라며 G마크 축산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 부위의 정확성 여부, 중량, 등급,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도에서 직접 체크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도는 G브랜드 명품관의 안정적 정착과 소비자 반응 점검 등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시범운영을 해 왔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치솟는 돼지값에 ‘국내산 둔갑’ 급증

구제역 파동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산보다 30~40%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정육점 등이 급증하고 있다.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 말까지 4개월간 도내 돼지고기 판매업체와 음식점에 대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거짓표시 219건과 미표시 54건 등 모두 273건을 적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229건(거짓표시 174건, 미표시 55건)에 비해 16.2% 증가한 수치다.부천시 A 정육점은 캐나다산 삼겹살 100㎏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군포시 B 정육점 역시 캐나다산 삼겹살 9㎏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경기지원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이처럼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업소가 증가한 것은 수입산과 국내산의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이다.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 1㎏의 소비자가격이 지난해 6월 말 1만7천588원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2만4천600원으로 약 40% 오른데다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산보다 무려 30~50%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농관원 경기지원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입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원산지표시 위반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 경기지원은 반찬으로 제공하는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찌개나 탕 등에는 수입 배추김치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배추김치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두부공장 '도미노 폐업' 초읽기…왜?

남양주시에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김모씨(54)는 올해초 10년간 함께 일했던 직원 8명을 떠나 보냈다. 지난 몇년간 소매시장을 풀무원 등 대형업체에 잠식당하면서 벌써 30년째 두부를 만들고 있는 그에게 남은 것은 빚뿐이다. 수금이 어려운 영세 슈퍼마켓과의 거래를 끊고 식자재 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업체간의 과당경쟁과 납품업체의 가격후려치기로 1년 전보다 매출이 30%나 줄었다.이처럼 도내 두부 생산업체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한 가운데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대상을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제한, 두부업계 1위인 풀무원이 시장을 유지하게 되면서 도내 두부생산업체들의 절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10일 서울경기 두부류 및 묵류 제조업 협동조합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영업 중인 두부 생산업체는 모두 400여곳으로, 10인 이하의 영세 사업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악화로 빚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인데다 판로마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도내에서만 매년 20여개의 두부공장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향후 5년내에 영세 두부업체 대부분이 폐업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양주시 A두부공장은 지난 몇년간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면서 올해 초 공장 문을 닫았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는게 일반화되면서 소매상 같은 거래처가 크게 준데다 원료인 콩의 가격이 10년 전에 비해 2배나 뛰면서 더 이상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파주시 B두부업체도 하반기 중 두부공장을 일부 정리하기 위해 설비와 인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업체는 파주 장단콩을 사용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비자 대부분이 중소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두부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의 제품을 선택하면서 중소기업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도내 두부 생산업계 관계자는 문닫기 직전의 업체들까지 이번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소식에 희망을 가졌었다며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를 제외키로 한 것은 사실상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두부를 제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시장을 재분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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